환상 케미 자랑하는 브로맨스 남남커플 #1.정형돈의남자들
푸른별소심쟁이 2017.06.24 15:39:09
오늘 준비한 저의 포스팅 주제는 남녀보다 더 잘 어울리는 남남커플들의 케미!
금기인 듯 금기 아닌 그들만의 샘날 정도로 잘 어울리는 브로맨스(bromance) 입니다.
그럼 브로맨스와 케미의 의미부터 알아볼까요?
| 브로맨스(bromance)
남자들끼리 갖는 매우 두텁고 친밀한 관계 브라더(brother)와 로맨스(romance)를 합친 신조어로, 남성 간의 애틋한 감정 또는 관계를 뜻한다. 이는 노골적으로 동성애를 드러내기 보다는 남성 간의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 또는 우정 등이 중심이 되 어, 2010년대 이후 국내 드라마, 영화 등에서 인물 간의 관계설정으로 종종 등장하고 있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시사상식사전(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987203&cid=43667&categoryId=43667)
케미(chemi)
미디어 속 남녀 주인공이 현실에서도 잘 어울리는 것을 상징하는 신조어 드라마나 영화 속 남녀 주인공이 실제로도 잘 어울릴 때 사용하는 신조어로, 화학반응을 의미하는 'chemistry'의 줄임말이다. 기업 간 인수합병시 회사의 분위기나 사풍 등이 서로 조화롭게 혼합될 때 '케미스트리'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시사상식사전(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965593&cid=43667&categoryId=43667) |
그럼 예능, 드라마, 영화 등등 아기자기한 남남 커플들의 케미 터지는 브로맨스!
환장할 커플들을 알아보겠습니다.
| [형도니의 남자들]
1. GD(빅뱅의 G드래곤) MBC 무한도전에서 2011년 개최한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는 무한도전에서 개최하는 3번째 도로에서 펼쳐지는 가요제로서 역대 가요제 중 가장 호응이 높았고 화제를 낳았던 가요제였다. 이 가요제에서는 아이돌 가수로서는 유일하게 참가한 그가 있었으니 바로 그룹 빅뱅의 리더 G드래곤 되시겠다. 2011년 가요제 당시에 박명수의 열렬한 구애(?)로 인하여 G드래곤은 박명수와 커플을 이뤄 GG의 '바람났어'라는 히트곡을 낳는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로 가요제 디너쇼 당시,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G드래곤의 패션에 거침없이 독설을 내뱉었던 간 큰(?) 남자 정형돈. 'GD 보고 있나?'라는 발언은 이미 예전에 나왔다지만 무한도전 가요제 디너쇼에서 성사된 그들의 만남은 향후 그들이 얼마나 케미 터지는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를 하게 한 첫번째 만남이었다.
이후 이 묘하게 잘 어울리는 커플이 극적으로 맺어지게 된 것은 그로부터 2년 후인 2013년 자유로가요제였다. 2회에 걸쳐 출연을 결심한 GD는 당시에도 다시 한 번 파트너를 원했던 박명수에게 극렬한(?) 거부 의사를 밝혔고 첫번째 파트너 선택에 출사표를 던진 정형돈을 선택하였다. 2013년 무한도전가요제의 최고의 커플이 이들이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 가요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YG의 식당을 초토화시킬 정도로 먹성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도니를 귀엽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던 GD는 형도니를 들었다 놨다 하며 밀당의 기술을 선보였고 마치 숙련된 조련사의 모습으로까지 보여졌다. 그러나 형돈 또한 만만치 않았다. 여전히 GD의 패션에 대한 지적질을 끊임없이 하며 그를 새로운 패션세계로 인도하는 등 꾸준히 자기의 색깔을 GD에게 덧 씌우기 하는 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들은 여름에 시작하여 가을까지 이어진 가요제 준비기간과 본 공연을 통해 최고의 남남 케미를 선사하였고 그 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타 방송사에 가요시상식 행사가 있었음에도 중간에 시간을 내어 홀로 시상식 무대에 오를 도니가 외롭지 않도록 깜짝 등장을 하는가 하면 형돈이 진행하는 케이블방송의 주간아이돌에도 출연하는 등 둘의 끈끈한 우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형도니의 마음을 들었다놨다 하며 길들이고 있는 GD가 형도니의 첫번째 남자가 되시겠다.
2. 유재석(국민MC 유느님) 2005년 4월 23일 시작한 MBC '무한도전'은 '무모한도전'과 '무리한도전', '퀴즈의달인'을 거쳐 지금의 '무한도전'까지 왔다. 2015년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무한도전'의 원년멤버는 현재로서 딱 2명이 남아 있다. 바로 형도니의 영원한 햇님 유재석과 형도니이다. 지난 해 순간의 실수로 자리를 떠나 있는 그녀석의 부재로 유일하게 2명이 '무한도전'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본인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다.
'무한도전' 10년의 역사에서 정형돈은 마음고생을 많이 했었고 위태위태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형돈은 KBS 공채 출신의 개그맨임에도 타칭 '웃기지 않는 개그맨' 또는 '웃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개그맨'이라는 원치 않은 닉네임을 갖고 어두운 시간을 보낸다. 그 시간을 견디게 해준 것은 바로 햇님 같은 형님 유재석의 존재였다.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의 중심인 유재석이 동생인 달님 형돈을 동생으로서 동료로서 그의 묵묵한 성실함을 믿었기에 지금의 '무한도전'에서 정형돈을 만든 것이 아닐까? 한 때 그의 닉네임이었던 미존개오 정형돈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그들의 첫번째 파트너쉽을 보여준 에피소드는 '여드름브레이크'에서 형사로서 만났던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바로 코 앞에서 아쉽게 범인을 놓치기만 하던 형사 재석과 형돈.
우스꽝스러운 차림새와 분장을 한 이들의 모습은 빙고게임의 결과였다. 멤버들의 도발로 인하여 시상식 때 패션 코드가 정해졌다. 코주부와 찹쌀떡. 이 때 형돈은 목발까지 하고 있었지만 이 두 사람은 게임의 패한 벌칙을 제대로 수행을 했었더랬다.
그리고 해님달님 커플을 그대로 재현했던 '해님달님'편에서 오빠인 해님 재석과 동생인 달님 형돈이 전래동화 '해님달님'의 주인공이 되었다. 형돈은 부산 사나이로 사투리가 약간 섞여 있어 완벽한 서울말을 구사하지 않는다. 언젠가부터 유재석에 대해 '형님, 형님' 하던 것이 발음이 '햇님, 햇님'으로 들리게 되고 자막처리가 되면서 유재석은 정형돈의 햇님이 되었다. 유재석의 잔소리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투덜거려도, 여장 싫다고 울어댈 때는 언제고 이제는 여장을 너무나 잘 소화하는 쩍벌 동생 달님 형도니~ 앞으로 두 사람이 함께 할 또 다른 에피소드가 기대된다.
3. 데프콘(힙합 비둘기 겸 1박2일 무게담당) 웃기는 것 빼고 다 잘한다는 개그맨은 치명적인 닉네임이지만 운동신경도 좋은 형도니는 음악에 대해서도 남다른 능력이 있었나 보다. MBC '무한도전'에서의 4번의 가요제에서 에픽하이, 정재형, GD와의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던 형돈은 리쌍의 길과도 고칼로리라는 먹방의 원조격의 곡을 만들었으며 그리고 그동안의 도니 음악의 완성은 힙합 하는 마포 형님 데프콘을 만나면서 '형돈이와대준이'로 거듭난다.
데프콘은 여러 인터뷰에서도 밝힌 바 있지만 자신을 이끌어준 동생으로 형도니를 꼽는다. 둘은 MBC에브리원의 '주간아이돌'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었고 히트제조기에서 제작자 용감한이단호랑이로 거듭나 그룹 빅병, 참소녀의 앨범을 제작하는 등 프로듀서로서의 역량까지 나타내고 있다. 이른바 개가수 도니와 정통 힙합퍼에서 예능하는 힙합 프로듀서 대주니 데프콘은 힙합을 통해 서로의 소울메이트가 되지 않았을까?!
4. 정재형(파리지앵 자칭 천재 뮤지션) MBC '무한도전'의 가요제는 2년에 한번씩 개최되고 있다. 오로지 무도멤버들만 참여했던 07년 '강변북로가요제', 타이거JK, 윤미래, 제시카, 윤종신, 애프터스쿨, 에픽하이, 노브레인, YB, 이정현이 멤버들과 듀엣을 이뤘던 09년 '올림픽대로듀엣가요제', 가요제의 확장판을 제대로 이루며 무도가요제를 명실상부한 정규 가요제로서의 권위를 만들어 주었던 11년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 좀 더 다양한 뮤지션과 음악 세계를 보여줬던 13년 '자유로가요제'까지...이 중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은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는 규모, 참가자들의 호흡, 파트너쉽으로 탄생한 음악 등 모든 분야에서 완성도를 높이며 화제가 되었던 가요제였다.
가요제 디너쇼에서 새침한 모습의 정재형은 무한도전과 어울리지 않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리고 정재형에 대해서 낯설어 하던 낯가리는 도니의 모습을 봤을 때 둘이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가요제 준비과정 내내 티격태격하면서도 부조화 속에 조화라고 하는 것처럼 다른 어떤 팀들보다 높은 케미를 자랑했던 파리돼지앵이었다.
자칭 천재 뮤지션으로 유희열과 김동률을 깔아뭉개(?)던 섬세한 남자 정재형과는 끝과 끝을 달릴 정도로 다른 99.9% 대한민국 평범남 형돈은 서로를 이해하고 맞춰가며 도입부분만 들어도 느낌 빠악! 오는 전설(?)적인 곡 '순정마초'를 탄생시켰다. '아홍홍홍홍~~~'이라는 특이한 웃음소리를 가진 이봉원 닮은 또는 수다쟁이 아줌마 같은 파리지앵 정재형은 이후에도 '무한도전'과의 의리를 지키며 조정특집, 우천시취소 특집, 나도가수다특집 등에 출연을 하며 도니와의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였다.
이상 정형돈의 남자들을 소개해 보았다. 정형돈은 여자연예인과 '우결'에도 출연을 했었지만 지금 소개한 4명의 남자스타와 케미를 만들며 브로맨스 분야에 있어서 독보적인 남자가 되었다. 이 것은 곧 정형돈의 배려심 또한 볼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자기의 색깔만 강하게 비추기 보다는 상대방에게 맞춰주고 자신의 색깔도 피력하며 조화를 이루는 것! 그 것이 웃기는 것 빼고 다 잘 하는 개그맨 정형돈이 진정성으로 다가오는 웃음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아닐까 싶다. (너무 도니 찬양인가? ㅋㅋ) |
브로맨스 케미 커플 첫번째 이야기 '형도니의 남자들'을 마치고 관심이 없겠지만.. 2편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