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interstellar)의 사전적 의미는 별과 별 사이를 의미하는 형용사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인 지구... 아직까지 파헤칠 수 없는 미지의 공간인 우주에 그저 작은 행성일뿐.

우물 안 개구리처럼 우리는 존재의 거대함을 알 수 없는 우주라는 공간의 작은 행성안에 있을 뿐...

지구 밖 세상에 대한 연구는 달팽이 만큼 진전 중인 듯하다.

하지만 '인터스텔라'는 이론적인 가정을 구성하여 영화화 시키고

무념무상 살고 있는 인간에게 지구의 미래에 대한 경악을 안겨주는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2시간 50분의 긴 러닝타임에 지루함이 없ㅇㅆ겠냐만은 영화 전체적으로 흐르는 배경음악은...

(꼭 뭔가 일이 터질 것 같은 긴장감을 느끼도록)

느릿함과 묵직하게 흐르면서 영화의 웅장함을 배가시킨다.

인간을 구원할 줄 알았던 프로젝트가 전 인류를 대상으로 한 사기극이었으며...

희망을 갖고 찾아간 곳에서는 또 다른 배신이 이어졌지만...

가족과의 재회를 열망하고 또 다른 이끌림 그리고 상상할 수 없는 공간...

인류 구원의 프로젝트가 어떤 성공으로 이어질 것인지...

영화가 이어지는 내내 이 영화의 귀결은 어떻게 될 것인가 지켜보게 되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 멍한 충격을 느꼈다.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하는데...

이번 '인터스텔라'는 '인셉션'에서 느낀 상상력과는 거리가 있었으며...

관객을 향해 보내고자 하는 메시지가 남달랐던 철학이 담긴 영화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이기심의 끝을 보기도 하였으며, 거짓으로 둘러 쌓인 숭고한 과업이 길을 잃었음에도

희망을 놓치지 않는 끈질김과 희생정신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브랜든 박사를 연기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이미지가 내게 많이 남겨져 있는 배우 앤헤서웨이는...

이번 '인터스텔라'를 통해 내게 이미지 변신되어 새로운 인상을 심어주었다.

또 특히 쿠퍼 역의 매튜 맥커너히라는 배우에 대해 주목할 수 있었는데 영화 전반에 걸친 그의 부정은...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데 일조했다.

영화 전반에 참 똑똑하고 충실했던 조금은 둔해 보였던 로봇 타스는 이 영화에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캐릭터가 아니었나 싶다. 타스 완전 멋져!!!

2시간이 넘어가는 영화를 보면서 눈이 슬슬 감기다가도 영화 음악에 정신 번쩍 들고,

급작스러운 스토리의 변화에 주목하여 눈을 뗄레야 뗄 수 없었던 블록버스터.

반전의 묘미와 지구 밖 세계에 대하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질문을 던지게 명작의 영화다. 너라는 명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