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을 한국의 길고양이로 

조금은 안타까운, 추운 겨울날 동사한 길고양이의 얘기로 

시작합니다.

다행히 길고양이의 생사와 식사를 챙겨주는 

김하연 고양이 사진작가가 있기에,

추운 겨울날도 어느정도 생명을 이어갈수있었던 한국의 길고양이들.

왜 한국은 길고양이가 살기 어려운 환경이 되었을까?

이렇게 안타까움이 물든 무렵,

영화는 카메라를 대만,일본으로 옮겨 

그 곳에서는 어떻게 길고양이들이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더 나아가 하나의 마을을 살리고, 문화관광상품이 됐는지까지..

 비교해서 잘 보여줍니다.

 대만에서는 묘부인이라고 불리는 한 여성이 

길고양이들을 챙기면서, <허우통>이라는 곳이 

아예 '고양이 마을 관광상품'이 되었을 정도이고, 

일본에서는 <네코다스케>라고 하여,

아예 길고양이들을 도와주고, 중성화시켜주는,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않고,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영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결국 단순하게 길고양이를 살립시다!가 아닌...

공존, 이해와 받아들임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였더군요.

길고양이를 적대관계나 피해관계가 아닌, 

그들이 오히려 인간들에게 일상의 힐링을 주는 존재로도 보고,

같이 살아가야할 자연의 공존의 존재로도 보고 말이죠.

한국에선 유독 길고양이나 동물들을  하등한 존재, 괴롭혀도 되는 존재로 

보고있다는 그 관념이 강해서, 

그 점이 가장 안타깝다고 한 마지막 말이 떠오릅니다.

영화 좋았습니다.

보면서는 길고양이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인간과 자연, 동물에 대한 공존에 대한 많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