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존 윅 - 리로드>(원제: John Wick Chapter Two)는 <존 윅>(2014)의 후속작입니다. 사실 후속작이 나오게 되면 걱정을 가장 많이 하게 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번 <존 윅 - 리로드>는 그 걱정이 안들 정도로 상당히 재미있게 나왔습니다. 1편에서는 존 윅(키아누 리브스, Keanu Reeves)이 자신의 소중한 강아지와 차 때문에 다시 활동을 하게 된 것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2편에서는 '룰'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다시 활동을 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존 윅 - 리로드>는 1편과 마찬가지로 액션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내용은 사실 아주 단순하고 뻔한 내용이지만 영화는 그 부분을 뒷받침할만한 액션을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존 윅>시리즈의 장점은 존 윅은 철저하게 혼자서 싸운다는 것입니다. 그가 혼자이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더욱 그가 싸우는 것이 처절해 보이는 것은 물론 잔인해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존 윅은 상당히 고독한 싸움을 합니다. 오직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의 싸움은 상당히 고독합니다. 주위의 모든 사람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자신을 보호해야만 하는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과정 중에 (자신이 생각하는) 복수마저 해야 하기 때문에 그는 모든 것을 혼자 떠안고 있습니다. 그런 그의 고독한 싸움은 더욱 화려하게 보이고 그가 싸우는 것이 멋있어 보이는 이유는 존 윅은 철저하게 자신에게 다가오는 자만 응징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별 내용은 없습니다. 쉬고 싶은데 쉬지 못하는 존 윅이 상당히 힘들어 보인다는 것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속되는 액션에 눈을 뗄 수 없는 것은 물론 상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처음 시작하는 카 액션부터 존 윅의 총, 칼, 연필을 통해 싸우는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 그 모든 모습이 상당히 멋있게 나옵니다. 다만 존 윅의 모습이 너무 화려하게 나오고 그의 액션은 말 그대로 주인공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은 액션이었기 때문에 영화가 너무 영화 같은 느낌이 강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3편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을 보여주기에, 이런 스케일의 3편이면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