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엣지그녀의 221번째 공연리뷰입니다.

주말에 칼바람 날씨를 뚫고 아이들과 함께 성수동 핫플레이스에 자리잡고 있는 클림트인사이트 보러 갔어요.

클림트인사이드

성수 S Factory

클림트 인사이드 성수 S Factory 에서 해요.

성수역 3번출구로 나와서 직진하다보면 바로 우측에 컨테이너 건물이 보여요.

평상시 미술관을 다닐때와 또 다른 곳이라 처음에 이런 컨테이너박스가 어떻게 미술관이 될 수 있을까 의아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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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입장권을 미리 인터파크에서 주문했어요.

지금 인터파크에서는 우리카드로 30% 할인해주길래 가장 가격이 저렴할때 이용해야지요.

그리고 1월 15일까지는 클림트인사이드 오디오가이드 무료 이벤트 중이라서 이것 또한 이용하게 되었네요.

매표소 바로 옆에 오디오가이드를 위한 이어폰을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어요.

아쉽게도 오디오가이드는 영어버전이 없이 한국말만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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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들어오면 암전으로 캄캄한 넓은 공간에 영상이 나와요.

'합스부르크의 황혼' 이란 작품인데요.

9개의 프로젝터로 중세에서 근대까지 오스트리아 빈의 혼란스러웠던 기록들을 보여주고 있지요.

작가를 알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그 시대적 배경이 있어야 이해하기 더 쉬우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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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공간을 가면 실제 그림들이 있는것이 아니라 영상으로 그림을 보여준답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그림들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냥 보면 몰라요.

오디오가이드를 들으면 하나하나 제목과 그에 따른 설명을 자세하게 해준답니다.

그리고 부연설명에 자막까지 나와요.

그림을 이해하기 훨씬 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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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이들 역시 이름만 알고 몇가지 작품들만 알고 있었는데

이것도 구스타프 클림트 작품이야? 하며 묻더라구요.

역시 아이들은 학습과 직접 보여주는것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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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내 그림을 보라'

구스타프 클림프가 한 말이지요.

그래서 엣지그녀가 왔단다..ㅎㅎㅎ

베토벤 프리즈

베토벤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작품은 전시중에도

 베토벤 음악이 나오면서 황금색에 이어 어둠의 색이 나오기도 한답니다.

우리들에게 질병, 광기, 죽음을 알리기 위한것이지요.

모든 클림프의 그림들에서 보면 양날의 검처럼 극과극의 장면들이 있는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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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rt is erotic" 클림프의 명언인데요.

클림프의 작품을 보면 에로티시즘이 참 많이 나와요.. 역시 예술가는 일반인과 다르다는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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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터

잠시 쉬었다 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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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므파탈

클림트가 여성을 보는 관점은 두가지 같아요.

어머니 vs 창녀

그 당시 여성관을 대변하기도 하는것으로 그림을 보던, 책을 보던 늘 시대상이 나타나요.

나쁜 여자의 대명사 팜므파탈..지금은 오히려 되고 싶은 여성상이기도 해서 많이들 따라하던데...

나쁜 남자가 대세이듯 나쁜 여자...저도 한번 되어보고픈 욕구는 드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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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다양한 여성들의 초상화를 전시해놓은 곳이예요.

우리에게 친숙한 그림들도 있고

아..이게 클림트 작품이야? 하는 것도 있어요.

그림풍도 그렇고 그림마다 조금씩 바뀌는 모습에 역시 한 작가의 작품을 전체 다 놓고 보아야

그 작가의변화를 알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오디오에서도 한 작품마다 각각 설명을 해서 더 이해하기 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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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보여주는 작품도 있지만 한꺼번에 설명해놓은 그림을 보는것도 도움이 되요.

클림프의 드로잉작품들

그의 자유로운 인생관이 보이네요.

제가 보수적여서 그런지 전 예술가는 후원하고 싶지만 남편이나 연인으로는 못 살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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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에 클림트의 그림체도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황금의 화가 라는 타이틀이 있는 클림트라 배경이 노란색에 화려한데

말년에도 그건 변함이 없는것 같아요.

대신...인물에서 풍경화로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클림트가 풍경화를 그렸다는 사실은 잘 모르더라구요.

클림트의 가장 유명한 작품 '키스'

이 작품은 오스트리아 빈의 박물관에 있는데 아직까지 한번도 해외로 나온적이 없다고 하네요.

빈을 방문한 사람들은 꼭 보고 온다는 '키스' 작품

클림트인사이드 전에서도 단독 혼자 전시하고 있는 작품이예요.

그만큼 유명한 작품이겠지요.

저도 이 작품을 배경으로 거대한 십자수를 했던 기억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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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인사이드 전을 다 보고 나오면 역시 관련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지요.

한쪽에는 핸드폰 충전기와 VR을 할 수 있게 자리가 되어 있어요.

꼭 VR 하고 가겠다는 아이들... 5분정도 체험가능한데 재밌다고 하네요.

집에 오는길에 큐브와 컬러링북 하나 사가지고 왔어요.

집에가는 길에 클림트 그림을 보여주니 금새 맞추네요.

역시...클림트인사이드 색다른 전시관으로 가볼만한 체험장소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