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영화 <캡틴 판타스틱>을 관람했습니다.

캡틴이자 아버지인 '벤 (비고 모텐슨)'은,

6명의 아이들과 함께 숲속에서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하지만 강인한 삶을

몇년째 살아가고있다.

다소 아트적이긴 하나, 그러면서도 꽤나 흥미롭고 많은 생각을 던져주는 영화

<캡틴 판타스틱>

억압과 권위, 제한된 규정의 도시생활을 떠나 

'자연'과 함께하고, 그 안에서 내외적으로 강인해지는 삶을 살아온 그들.

사실, 도시생활을 하는 우리관객의 입장에서는

사냥을 하고, 암벽을 타고, 거친 생활을 하는 이들 캡틴가족의 생활이 낯선 것은 물론,

저렇게 아이들을 키워도 되나..?할 정도로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는 학교를 가야해, 아이답게 자라야해, 아이들이 몰라도 되는것들이 있어!

분명 저도 보면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선 공감이 가더군요.

양육의 방식, 부모의 역할, 

그리고 가치있는 삶을 위하여.

캡틴 '벤'도 모든게 옳지않아서, 극중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됩니다.

자신만의 자연의 방식도/억압과 권위의 도시만의 방식도 

그 어느쪽이 월등하게 옳지않음을 알게되죠.

결국 부모의 어떠한 선택/결정이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끼침을 다시한번 알게됩니다.

독특하지만 빛나고, 

진중하지만 유쾌한 일탈의 영화

영화가 배우나 전개나 캐릭터까지도 모두 독특해서 눈에 띄는 한편,

그 안에 담겨진 진중한 시선은 또한 돋보입니다.

영화팬이시라면, 한번쯤 찾아보실만한 영화 <캡틴 판타스틱>이 아닐까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