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미나게 읽으셨다는 이웃님의 서평을 읽고 궁금해진 책. 이건 드라마를 꼭 봐야된다는 몇몇 블로거님의 추천을 받았다. 그래서 더 궁금했던 책이다. 책을 읽고나니 드라마로 보면 더 생동감있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건 조만간 드라마로 챙겨보는 걸로!!! 이야기는 정말 놀라웠다. 등장인물이 정말 어마어마. 그럼에도 이야기는 술술 잘 넘어갔고, 이 거대한 이야기가 대체 어떻게 흘러갈지 몰라 자꾸 궁금했다. 잠깐씩 등장하는 무술 이야기도 흥미진진. 전에 한참 무협소설을 읽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책 속 강호인들의 모습과 그들의 무술 이야기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도리어 간만에 만난 강호 이야기라 더 즐거웠다. 하지만 정작 주인공은 무술의 '무'자도 할 수 없는 최악의 허약체질. 하지만 권력자들은 어떻게든 그를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애를 쓴다. 그를 얻는다면, 천하를 얻을 것이라는 소문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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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소. 그를 가르키는 호칭은 많았다. 본명은 임수. 하지만 이 이름은 사용할 수 없다. 감춰야만 하는 이름이기에 개명을 했다. 개명이후 천하제일이 대방파 강좌맹의 종주가 되었고 강좌매랑으로 불린다. 그리고 요양을 위해, 혹은 그의 거대한 계획을 위해 향한 경성에서 한동안 사용하게 되는 이름은 소철이다. 녕국후부 사씨 가문의 큰 공자이자 천천산장 탁씨 가문의 둘째아들인 소경예, 녕국후부 둘째아들 사필, 국구의 큰아들 언예진. 매장소는 여행을 하던 세 공자와 우연히 만나 소경예의 집에 손님으로 한동안 머물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매장소의 호위무사이자 그가 아끼는 동생인 비류의 무공실력이 녕국후 사옥과 금군통령 몽지의 눈에 띄게 된다. 이 때문에 매장소는 금새 강좌매랑이라는 신분이 드러났고, 그를 만나기 위해 황실 사람들이 움직인다. 이는 신비하면서도 놀라운 정보수집 능력을 가진 랑야각의 각주가 치세에 능한 천하의 재사를 추천해달라는 태자의 말에 강좌매랑을 추천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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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자와 예왕은 현재 황위 자리를 노리고 있었고, 두 사람은 어떻게든 매장소를 자신의 사람으로 만드려고 한다. 매장소는 두 사람의 권유를 때론 부드럽게 물리치고, 때론 관심이 있는척 하면서 그들을 상대한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선택한, 현재까지는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았던 일곱째 황자 정왕 소경염을 찾아가 자신의 뜻을 밝힌다. 처음엔 거절을 하지만, 결국 매장소의 보좌를 받아 황위 다툼에 끼어들게 된다. 매장소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상태에서 일을 만들었고, 그 일로 권력싸움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과연 정왕은 매장소의 말대로 황위를 노릴만한 인물로, 태자와 예왕이 견제할만한 인물로 성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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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톰한 두께임에도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을 하는 단계에 불과했다. 이제 막 시작된 권력다툼. 이제 막 남들의 눈에 띄기 시작한 정왕의 존재. 매장소의 진짜 정체를 눈치챈 예황군주. 숨가쁘게 이야기가 흘러간 느낌이다. 책을 덮고나니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다. 매장소. 아니 임수 그의 복수는 과연 어떻게 막을 내리게 될까?! 이야기의 끝이 궁금하다. 드라마로 꼭 만나봐야겠다.

랑야방 1

작가

하이옌

출판

마시멜로

발매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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