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에일리스는 흔들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분명 엄청 흔들리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에게 있어서 언니의 존재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존재였고, 그런 언니의 부고는 상당히 큰 충격을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말로 그녀는 멘붕 상황이었고 그것을 캐어해줄 수 있는 존재인 토니는 너무나 먼 곳에 있고 이런 그녀를 캐어해주는 존재가 짐 패럴입니다. 즉,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그녀는 존재한다는 것이죠.

에일리스가 가는 곳은 미국입니다. 어느정도 아메리칸 드림이 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긴한데, 그 아메리칸 드림을 보고 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일리스는 혼자 미국으로 가서 기본적인 병인 향수병을 겪게 됩니다. 여기서 일차적인 고난(혹은 시련)을 겪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에일리스에게 있어서 중요하게 작용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미국일지라도, 에일리스가 겪는 병을 고칠수 있는 부분은 없고 스스로 깨어야하는 것이지요.

에일리스는 주체적인 여성으로 거듭납니다. 이것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는데, 마냥 울며 끌려다니는 것이 아닌, 스스로 무언가를 하는 여성으로 바뀌어간다는 것이 상당히 눈에 띕니다. 주인공이 주체적으로 바뀌게되니 영화는 힘을 얻게되고, 강하게 진행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에일리스가 계속해서 울 수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에 대해 상당히 좋게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영화는 상당히 잘 나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일리스가 철저하게 주체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를 보며 답답한 부분도 없고 오히려 전개가 재미있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에일리스가 토니를 두고 짐 패럴에게 흔들리게 되는 부분이 다소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누군갈 두고 흔들리는 부분이니까요. 그래도 그것 역시 그녀의 의지이고 다시 돌아가는 것 역시 그녀의 의지이기 때문에 영화는 지루한 부분 없이, 답답한 부분 없이 흘러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니비니 영화 리뷰 #1186 (2016 #60)

스토리 ★★★★★★★★
비주얼 ★★★★★★★★
연출 ★★★★★★★★★
연기 ★★★★★★★
재미 ★★★★★★★★
사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