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잔> 은 1912년 작가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의 소설 \'유인원 타잔\'이 원작이랍니다.
1914년 \'타잔\'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26권이 시리즈 북이 되고, 이후 극장판 영화만 100여 개, TV 시리즈와 비디오가 300여 개 \'타잔\'이 만들어진 거래요.
이번 타잔이 저에게는 낯설었어요, 어릴 적에 타잔빤쮸 입고 휙휙 줄타기 하던 것만 봤거든요...  왜 타잔이 바지 입고 날아다니는지, 도심에서의 럭셔리한 분위기 ... 타잔이 언제부터 문명인이었던 거야~~?
타잔 그가 런던에서 존 클레이튼으로, 그레이스 토크 5대 백작에 런던 상원 의원으로 설정된 이 영화가 원작에 충실한 거랍니다.  타잔 이 남자 출신성분은 본래 영국 귀족, 금수저래요 ~@@


타잔 역을 맡은 배우들은 대개 몸짱 출신이잖아요
이번 타잔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도 하루 7천 칼로리 먹으며 혹독한 트레이닝으로 몸만들기 성공해서 출연한 거래요, 실지 나이 40세 치고는 굉장한 몸매죠 식스팩에 치골이 긴 게 섹시하더라고요, 이 배우도 토르에 박사 역인 배우의 아들이라 연예계에도 은 수저는 되는 거라네요.(근데 누군지 잘 못 찾겠어요;;)
저는 올림픽 5관왕 수영선수 출신 조니 와이즈 뮬러밖에 기억이 안 나는데, 그분의 아~~~ 정말 경쾌했죠 ㅎㅎ 거기서 타잔과 제인의 로맨스 라인과 파격적인 패션,  빤쮸 비키니는 흑백 TV로 봐도 임팩트가 강한 의상이었죠 ㅎ 이렇게 타잔은 중년 이상의 관객들에게도 향수와 더불어 가점을 받을 만한 작품이에요, \'타잔\'이 어떤 이념을 가지고 있든 간에 말이죠.


타잔은 백인 남성 히어로
이제 나이를 먹고 매체를 보면 그냥 말초적으로 즐겁고 재밌는 것에 웃기만 할 수 없게 되더라고요, 타잔이 이런 이데올로기의 주인공인지 저는 이번에 알았어요. 식민지 제국주의의 표상이며 성차별, 인종차별의 대표 아이콘이자 백인 히어로 물이며 철저하게 의도된, 진즉에 불태워졌어야 할 콘텐츠라는 것을요. 어릴 적에는 TV에서 아~~~하면 좋았고, 남동생들은 나무 타기 줄타기를 따라 하며 많이 떨어지고 깨졌던 우리의 영웅이 실은 비하인드에 그런 스토리를 담고 있는 제작된 캐릭터라는 것에  뜨악했습니다;;
아프리카에 식민지도 백인이 만들고 그들을 구원해준 이도 백인이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타잔은 아니었습니다.
왜 그렇게 고뇌가 깊었었는지 아마도 우리가 타잔의 스토리를 이미 아는 세대이기 때문에 용납하고 상상으로 때우는 부분이 많은 거 같아요, 진짜 타잔이 배트맨 같더라고요 ㅎ ... 결국 타잔은 밀림과 제국주의 두 개다 먹어버린 거 아닙니까? 특출난 출신성분, 탁월한 기질, 기똥차게 좋은 운발 모두 미국식 영웅주의 아닌가요?ㅎㅎ

제작비 1억 8천만 불 (아직은 손익분기 못 맞췄다던데 7/21), 배급사 워너브라더스

들인 돈만큼 볼거리는 많았어요
일단 타잔과 제인 두 몸짱의 비주얼로 시작해서, 밀림이든 문명 사회든 좀 있어 보이고, 고급진 CG로 전혀 어색하지 않게... 엔딩에 애니멀들과 타잔 정말 굿이었습니다~!!
여기서 제인 역의 마고 로비는 8월에 \'수어사이드 스쿼드\' 에서 조커의 연인으로 또 만납니다. 타잔과 조커의 연인이라? ㅎㅎ


추억을 떠올리며 아~~~ <타잔 The Legend of Tarzan, 2016>  멋있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