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황제는 충신들이 황제의 통치 방법에 이의를 제기하자 이들을 처단하려고 혈적자를 개발한다. 12명의 특수부대를 만들어 충신들과 맞서게 되고, 그중 특수부대를 탈출한 마등을 잡고자 청 황제는 혈안이 된다.”

쇼브라더스

특별히 쇼브라더스 작품을 좋아하진 않지만 가끔씩 보게 될 때가 있는데, 이런 저런 작품들을 보았어도 대부분 비슷한 줄거리와 진행을 보여주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흥미롭게 생각하게 될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쉽게 지루함을 느껴지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반복에서 어떤 재미를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반복에서 지겨움을 느끼게 되는 사람들도 있다.

서부극도 마찬가지고 다른 장르 영화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쇼브라더스 영화들은 저렴(하다고 생각될 수밖에 없는)한 제작비와 딱히 인상적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무덤덤하고 과장된 연기, 조잡하고 허술하기만 한 소품과 무대, 무술과 관련한 여러 액션들 위주의 이야기, 현재가 아닌 과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사극으로 된 구성 등등 이런 전형적인 이야기 진행과 갈등 그리고 액션의 반복으로 영화마다 꽤 흥미롭게 느껴지게 될 때도 있지만 진부하고 지루한 반복 또한 있어서 때때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될 때도 있지만 막상 보게 된다면 괜히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혈적자’의 경우 다른 쇼브라더스 영화들에 비해서 조금은 색다른 소재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것저것 쇼브라더스의 여러 영화들을 본 사람들이라면 그리 색다르지도 새롭지도 않게 느껴질 이야기와 갈등 그리고 결말을 보여주고 있다.

폭군의 지배

폭군에 의해서 만들어지게 된 암살특공대

지금까지의 무기와는 다른 새로운 형식의 무기

고민과 갈등 그리고 배신

탈출과 도주 그리고 추적

우연한 만남과 사랑

계속되는 액션들 그리고 대단원의 결말을 위한 대결

아주 전형적인 구성이기는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잔혹하고 잔인하다고 말할 수 있는 무기가 등장하고 있고 사랑과 우정, 배신과 암투가 있는 등 여러 이야기가 괜찮게 구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선악의 극명한 대립과 여러 부족한 부분들 때문에 멋지고 완성도 있는 영화로 만들어지게 되기보다는 흔히들 말하는 B급 영화 이상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어떤 작품들과 비교해서도 탁월하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특별한 점을 찾진 못하기 때문인지 이런 저런 인상적인 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건 단순히 재치 있거나 기발한 발상이었다고 생각하게 될 뿐이다.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열광하지도 못하게 된다.

그래도 계속해서 쇼브라더스의 영화들을 찾게 되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