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해결률 99%, 악당보다 더 악명 높은 탐정 홍길동.

어떤 사람이라도 단 한시간이면 찾아내는 그였지만, 단 한명 그가 20년간 찾지 못했던 한 사람이 있다.

그것은 바로 어머니를 죽인 원수 김병덕. 홍길동은 오랜 노력 끝에 드디어 그를 찾아내지만,

김병덕은 간발의 차로 누군가에게 납치되어 간 이후였고, 그의 집엔 두 손녀, 동이와 말순이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타이어가 펑크가 났던 사고가 있던 시각, 그의 옆을 지나가던 차량 안에 정신을 잃고 있던

노인이 바로 그가 찾고 있던 김병덕이었던 것. 대체 누가 왜 그를 납치했을까?

둥이와 말순이에게 할아버지를 찾으려면 자신과 함께 가야한다며

두 아이를 꾀어낸 홍길동은 뛰어난 기억력과 추리력으로 첫번째 용의자 집을 찾아간다.

하지만, 갑작스레 등장한 둥이와 말순이 때문에 첫번째 실마리를 찾는데 실패.

다시 한번 김병덕을 찾을 실마리를 찾지만, 또 한번 아이들 때문에 놓치고 만다.

단서를 쫓다가 납치법 중 한명인 정비사가 일하는 정비소를 찾아갔고,

그곳에서 납치차량을 발견한다. 자신의 신분을 이야기하려던 순간!!!

둥이와 말순이가 등장하는데.. 두 아이 때문에 순식간에 강력계 형사가 된 홍길동.

덕분에 꽤 수월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사건이 길어지자 묵을 곳이 필요해진 길동은 근처 여관을 찾았고,

여관 주인에겐 검사인데 아이들은 납치된 할아버지의 두 손녀로

자신이 보호하고 있다고 둘러댄다. 또 다시 신원이 바뀐 홍길동을 째려보는 아이들.

조금 후, 여관주인이 올라와 그에게 뭔가 이야기를 하고자 하지만..

길동은 듣는둥 마는둥 단서 찾기에 여념이 없다. 그리고.. 드디어 찾아냈다!

여관주인에게는 다음에 다시 듣겠다는 말을 하며 외출을 서두른다.

한 건물에 도착한 길동. 자신을 따라오려는 아이들을 억지로 자동차에 둔 채 홀로 건물 안으로 향한다.

누군가 오는 낌새를 눈치챈 건물 안의 인물 강성일.

이읔고 마주친 두 사람. 길동은 여유롭게 그를 상대하려다 된통 다치고만다.

그런데 그가.. 자신을 안다?! 게다가 자신이 김병덕을 찾는 이유까지..?!

대체 그는 누구란 말인가!!

부상을 입었지만, 길동은 그의 방에서 훔쳐온 서류를 통해 그들이 꾸미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아낸다.

엄청난 재력을 바탕으로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여 탐정사무소 활빈당을 차린 후,

홍길동을 수장 자리에 앉힌 황회장. 길동은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필요한 것들을 이야기하고 준비시킨다.

그리고.. 드디어 김병덕이 잡혀있는 곳을 알아내지만.. 이상하다?! 그곳에.. 그가 없다?!

어떻게 된 일일까?! 그러다 우연히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사진첩 속에 김병덕이 지금껏

숨기고 있었고, 광은회가 김병덕에게 찾아내려 했던 서류를 발견한다.

그 서류는.. 광은회가 실존한다는 증거였고, 그들의 악행을 세상에 알릴 중요한 증거였다.

그런데.. 얼마 후, 정비소에서 급하게 그를 찾는 연락이 온다. 할아버지가 나타났던 것.

필사의 탈출로 손녀들을 찾기 위해 그곳에 나타났던 것이다.

정비소 주인에게 아이들과 먼저 다른 곳으로 가달라 부탁을 한 길동은 드디어..

20년 만에 원수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드러난 진실.

20년 전, 광은회에 잡혀있던 김병덕과 그의 딸, 그리고 길동과 그의 어머니.

광은회에 들어가면 모든 것을 바쳐야 했고, 하번 들어가면 빠져나올 수 없었다.

광은회 수장은 여자라면 어른아이 할 것 없이 건드려댔고, 자신의 딸까지

손을 뻗칠까 두려웠던 김병덕은 그의 딸과 함께 달아나려고 했었다.

그런 그를 따라 길동의 어머니도 달아나려 했지만, 들켜 잡히고 말았다.

이에 본보기로 김병덕에게 총을 쥐게 해 길동의 어머니를 총살하게 했던 것이다.

길동은 그에게서 그 일로 평생 미안해해왔다고,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을 그에게서 듣고자 했지만, 김병덕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 덕분에 자신의 딸이 살 수 있었다고. 동이와 말순이의 어미가 살 수 있었다고.

그래서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해도 자신은 똑같이 그리 했을 거라고.

이에 분노하는 길동을 수갑을 빼기 위해 손에 쥐고 있던 드라이버로 찌른 후,

길동의 총을 훔쳐 손녀들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섰다가 쓰러지고 만다.

그리고.. 그런 그를 발견한 것은 강성일이었다.

강성일은 길을 막거 있다가 먼저 길을 나섰던 정비소 사장을 죽인 후,

동이와 막순이를 납치한 상황. 세 사람이 잡혀있음을 알게된 길동은 그들을 찾아나선다.

그리고.. 지금껏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던 어린시절의 기억을 되찾는다.

지금 그가 있는 이곳이 예전 그가 어머니의 죽음 후 도망쳐 나온 그 길이었던 것.

강성일은 홀로 나타난 그에게 자신들에게 돌아오라며 회유를 했고,

그 자리에서 김병덕을 죽이라고 한다. 이내 총을 쥔 길동.

기지를 발휘해 그들 대부분을 죽이고, 김병덕과 아이들을 구해낸다.

하지만 막판에 나타난 강성일 때문에 김병덕은 총상을 입었고, 말순이가 납치된다.

김병덕은 치료를 받았지만, 가망이 없었고 동이와 길동이 보는 앞에서 조용히 눈을 감는다.

드디어 광은회가 일을 벌이는 날. 길동은 말순을 구하기 위해 강성일을 만나러 간다.

본래 시간보다 30분 일찍 마을 사람들을 불러 모아놓고 총질을 해댄 강성일.

놀라는 척 하던 길동은 그를 향해 총을 쏘려는 강성일의 계속된 실패에 웃음을 날린다.

이는 미리 길동이 황회장을 통해 손을 써둔 결과였기 때문.

전의 서류를 통해 총기를 구입하는 날짜를 미리 알고 있던 길동은

황회장에게 그들에게 먼저 접촉해 두배로 무기를 사들이게 한다.

강성일이 시험삼아 쏘는 한상자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미리 총단의 화약을 비운후

무기상들에게 그것을 강성일 일당에게 팔도록 했던 것!

마을 사람들 역시 두 시간 전에 미리 한 곳에 모여 사이좋게 영화를 관람 중이었고,

강성일 일당이 불러들인 이들은 마을 사람들로 변장해 있던 활빈당의 일원들이었던 것.

밖에서 들렸던 총소리는 모두 활빈당에 의해 강성일 일행이 죽는 소리였던 것이다.

회심의 일격을 날린 길동은 남은 강성일 일당을 모두 없애버린 후,

잠들어 있던 말순이를 깨워 동이에게 데려다 준다.

짧은 사이에 동이와 말순이에게 정을 느꼈던 길동.

예전의 그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변화였다.

그만큼 아이들이 그에게 큰 영향을 주었던 것.

이제 길동은 자신의 적이 누구인지를 확실이 알았다.

광은회 회장의 둘째아들 강성일. 단 한명을 없앴을 뿐.

거대한 그 조직을 모두 찾아내 없앨때까지.. 그의 활약을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