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여주인공 '강수아 (강예원)'가 한낮에 대로에서 납치되는 무서운 장면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유도 모른채 정신병원에 감금되죠. 그곳에선 알수없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추적24시>를 연출했던 나남수Pd (이상윤)는 이 사건관련하여 취재를 시작, 놀라운 사실이 계속 이어짐에 놀라는데요, 관객은 그와 함께 이 사건을 함께되면서, 충격적인 결말을 맞게됩니다.

정상인도 정신병원에 감금될수있는, 이것이 진짜 현실? 

관련법이 현재 그러하다니 더욱 충격적, 

큰기대 없었는데, 소재나 전개에 지루함없이 굉장히 신선하면서도 놀라면서 본 영화입니다. 영화는 <정신병원 감금이 보호자2명과 전문의1명의 동의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현재의 법안과 상황을 담아냈는데요. 영화같지만 뉴스에서도 나왔고, <그것이 알고싶다- 공모자들>편인가요 거기서도 다뤘다고 하던데, 정상인도 정신병원에 감금된다는 합법적 감금과 감금의 공포. 공포스럽더군요. 물론, 그 배경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겁니다. 뉴스 등에서 봤을땐, 대부분 가족이나 금전적인 부분이 얽혀있더군요, 정말 무섭습니다.

2개의 사건, 엇갈린 진실, 그리고... 

영화는 강수아의 이 사건과 <또다른 살인사건>을 엮어가면서 하나의 결말로 풀어내는데, 그 과정은 매우 충격적이고 소름이 끼칩니다. 정말 보면서 이게 현실이야? 이게 지금 이뤄지고 있다고?라며 여러번 혼자서 되뇌였네요. 영환, 그만큼19금, 청불입니다. 다소 수위 있습니다.

영화 재밌고 흥미롭고, 위와 같은 면에서 사회에 큰 메시지와 화두를 던져주는 편인데.. 개인적으론 결말의 반전부분이 굉장히 영화를 아쉽게 했습니다. 대충 예상했다기보다, <다소 불필요한, 말그대로 영화적 장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객을 놀라게하기위한, 생각하게위한 부분이라면 할말 없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없으면 좀 더 좋을만한 부분이었어요.

그 앞까지의 메시지와 전달력이 굉장히 좋았거든요, 결말의 그 반전이 다소 흐름의 맥빠짐을 전해주었습니다, 저에겐. 그냥 앞에서 보여준대로 끝까지 갔어도 충분히 좋았을 법했는데, 그래서 좀더 아쉽더군요.

 

강예원의 연기변신이 돋보이네요.

그래도 작품은 기대이상으로 흥미롭게 보았고, 전하는 바도 컸습니다. 아, 그리고 강예원의 연기변신이 상당히 돋보이고 연기도 좋았습니다. 그녀가 있어서, 영화를 더 잘 이끌어주고 빛나게한것 같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