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털털 막걸리.

예전엔 노란 주전자에 아이들에게 막걸리 심부름을 시켰다고 하죠?

지금은 그때처럼 막걸리를 가깝게 접하게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뭔가 특별한 날에 한번씩, 가끔 찾게 되는 술 중 하나가 막걸리란 생각이 들어요.

"오랫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막걸리"

이 책은 요즘 아이들에게는 굉장히 생소하게 느껴지겠지만 막걸리는 오랜 시간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발효음식, 고유의 술이라는 걸

알게 해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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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전통문화 그림책의 첫번째 이야기.

초등 교과서에서 뽑은 전통문화 키워드로 시리즈가 이어진다고 하니 더 기대되는 책입니다.

교과서에서 단어로만 접하면 어려울 수 있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가깝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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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라는 이름은 '막 거른 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대충 걸러서 만드는 술인데요.

예전에는 식량대신 체에 남는 술지게미를 먹었다고 해요.

아이들이 술지게미를 먹고 취해서 비틀거리기도 했다고 하네요.

어떤 맛일지도 궁금해지는데요.

술을 아이들에게 먹인게 아니리 먹을 것이 없어서 그랬다니 시대적 상황도 알게됩니다.

그만큼 예전은 많이 어려웠다는 뜻이겠죠.

막걸리는 어떻게 만들까요? 어떤 식으로 만드는지도 그림과 함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어릴때만 해도 TV등을 통해서 막걸리 만드는 방법등을 제법 많이 본 것 같은데 말이죠.

커다란 항아리에 볏집을 태워 소독을 하고 술밥을 항아리에 담는 모습을 아이들이 신기해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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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고 해요.

흰색이라서 백주, 탁해서 탁주, 서민이 마셔서 촌주, 농가에서 만들어서 농주.

정말 다양한데요. 그만큼 오랜시간 함께해온 술이라는 것이겠죠?

'모주'라고도 불리는데요.

여기에는 조선 시대 광해군 때의 사연이 있었습니다.

인목대비의 어머니 노씨가 제주도로 유배를 갔을 때 시녀들은 막걸리를 만들어서 봉양했다고 해요.

그래서 '모주'라고 불렸다고 하네요.

고려시대는 이화주. 정말 다양한 이름을 갖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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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막걸리는 누가 마셨는지, 옛그림에는 어디에 나왔는지,

우리 역사 속에 처음 등장한 것이 언제인지,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등을 궁금하게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앞으로 나올 시리즈들도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