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로니클: 뮤턴트의 반격 후기 - 영화부터 홍보까지, 전부 그냥 별로야.
솔무비 2015.11.22 02:30:26
| Sol_Movie REVIEW | 솔이의 영화연애 No.147 |
살짝 궁금해서 보았던 영화 <더 크로니클: 뮤턴트의 반격> 후기
11월 12일 개봉한 영화 <더 크로니클: 뮤턴트의 반격> (영제 : Strayer's Chronicle). 시사회를 통해 조금 더 일찍 만나고 왔습니다. 상영하는 영화 후기를 안 쓴지도 조금 되었고, 몸 상태도 그리 좋지 않아 이제야 후기를 남기게 되네요. 아직 못쓴 영화 중 이 영화를 가장 먼저 쓰는 이유는 상영관은 얼마 없지만, 이 영화가 취향에 맞지 않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되어 작성합니다. 개인의 취향 문제이긴 하겠지만, <기생수> 시리즈만큼은 재밌게 보았고, 그와 마찬가지로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는 점이 궁금했는데, 괜히 궁금해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러모로 아쉬웠던 영화였습니다.
<더 크로니클: 뮤턴트의 반격> 줄거리
인류의 미래를 위해 호르몬을 조작하여 탄생시킨 호르몬 조작 그룹과 어른들의 욕심을 통해 만들어져 '아게하'라고 불리는 어둠, 지하 조직이 된 유전자 조작 그룹. 두 그룹은 서로의 능력을 다르게 사용하여 부딪히게 되고, 부딪히게 됩니다. 그저 그룹의 형제들과 함께 살고 싶어하는 호르몬 조작 그룹의 스바루(아카다 마사키), 와타루(시라이시 슌야), 료스케(시미즈 히로야) 등과 자신들의 목표를 위해 살생도 저지르고 보는 유전자 조작 그룹의 마나부(소메타니 쇼타), 모모(마츠오카 마유), 시즈카(타카츠키 사라) 등은 결국 다른 그들의 존재 이유로 인해 점점 견제하기 시작합니다.
포스터도, 시놉시스도 전부 다 낚인 기분이다.
영화 자체적인 이야기 보다, 이 부분을 먼저 언급해야 할 것 같습니다. 포스터만 보면 유전자 조작 그룹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마나부 역의 소메타니 쇼타와 호르몬 조작 그룹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스바루 역의 오카다 마사키가 자리를 하고 있으며, '파괴하려는 자 VS 지키려는 자'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네이버에 적힌 줄거리나 시놉시스도 '두 그룹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시작된다'고 적혀있고요. 긴박한 느낌에 색다른 능력을 갖춘 그룹들의 위험천만한 대결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영화를 전혀 다르게 포장하고 있더군요. 영화 속 내용은 전혀 다릅니다. 그저 조금 더 살고, 조금 더 행복해지고 싶어서 노력(?)하는 그런 이야기더군요. 원작을 보지 않은 저로서는 영화 속 내용 전개에 당황스러운 감도 있었네요.
아카다 마사키, 소메타니 쇼타. 그리고 배우들.
2015년 국내 개봉한 영화로만 <우드잡>, <백설공주 살인사건>, <기생수 파트1>, <해피해피 와이너리>, <신이 말하는 대로>, <도쿄 트라이브>, <기생수 파트2>, 그리고 <괴물의 아이>에 이 작품까지 총 9편의 영화에서 주연 또는 조연으로 얼굴을 보여준 배우 소메타니 쇼타. 그리고 훈훈한 외모의 배우 아카다 마사키. 일본에서도 많이 알려진 배우들이라고 알고 있는데, 캐스팅은 좋았으나 캐릭터 자체들이 큰 설명도 없고 그저 특징만 조금씩 보여주는 것에 그쳐서 그런지, 어울리지 않더군요. 이야기 자체가 살리기 힘들어서 그런 것으로 보이기도 했는데, 다른 배우 중에 참 캐릭터의 느낌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느낌이 드는 배우도 있었으니 말 다했네요. 인물이 많이 나오는 만큼 중요할 것 같은데, 아쉽게도 영화 속 배우들의 연기는 어울리지 않거나 별로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영화 <더 크로니클: 뮤턴트의 반격> (영제 : Strayer's Chronicle)는 일본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스토리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다지 흥미롭지도, 그렇다고 흥미롭게 표현하지도 않았네요. 캐릭터가 많은 영화라 그만큼 젊은 배우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비중의 경우에는 거의 한쪽으로 쏠려있어 나머지 배우들은 제대로 기억도 안 날 정도이고, 주변 캐릭터를 보여준 배우 중에 그렇게 흡입력이 있는 모습을 보여준 배우도 없었던 것 같네요. 아무래도 스토리 자체가 그래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영화입니다.
'우리가 왜 태어난 거죠?'
| 2015년 극장 관람 207번째 영화 | 솔이의 2015년 167번째 후기 (#189) |
<Strayer's Chronicle> ★★ 4점 : 영화도, 홍보도 다 이럴 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