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탐정:더비기닝 - 탐정영화는 아닌듯 하지만 왠지 정이가는.
사탕뽀양 2015.10.08 00:12:13
탐정 : 더 비기닝을 봤어요.
원래는 패스 하려고 했지만 추석 연휴에 선전하는걸 보며...
봐야되나 하며 어느새 제손은 예매를 하고 있더라구요.
원래는 패스 하려고 했지만 추석 연휴에 선전하는걸 보며...
봐야되나 하며 어느새 제손은 예매를 하고 있더라구요.
영화가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내용이고 친구까지 범인으로 지목되고 보니 분위기가 밝을수만은 없었죠.
하지만 깨알같은 웃음으로 영화는 내내 어둡지 않은 분위기로 흘러가요.
줄거리
국내 최대 미제살인사건 카페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 ‘강대만’(권상우)은 아기 돌보랴, 만화방 운영하랴, 부인 눈치 보랴 일상에 치여, '셜록'급의 추리력은 당최 쓸 데가 없다.
유일한 낙은 경찰서 기웃거리며 수사에 간섭하기!
광역수사대 출신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는 형사 뺨치는 실력의 대만이 눈엣가시 같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이자 강력계 형사인 ‘준수’가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체포되고, 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비공식 합동추리작전을 시작한다.
그렇게 사사건건 부딪히기만 하던 그들 앞에 두 번째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이제 우리가 나설 때인가!” 9월, 최강의 추리 콤비가 온다!
사탕평
성동일 배우님이야 역시 연기 너무 좋으시고 본인에게 맞는 옷이었다 생각들구요.
놀란게 권상우 배우님.
그의 영화를 많이 보진 않았지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많이 편안한 연기를 보여주시더군요.
두 주인공의 케미는 오히려 서부전선 보다 매력있었던 것 같아요.
아마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지만요-
불쌍한 역할 전문배우 서영희배우님이 이영화에선 많이 불행해 보이진 않더군요.
생계에는 관심이 없고 찌질한 남편이지만 왠지 정이가는 남편이던걸요.
권상우라서가 아니라...
꼭 남편이 생계를 책임져야만 한다는 것도 누가 정해놓은것도 아니고.
권상우 역할이 철이 없긴 하지만 그 나이에도 꿈을 쫒고 열중할 거리가 있다는 건 좋아보였어요.
권상우 캐릭터가 나중엔 아끼던 피규어를 팔려고까지 하는데-
이건 단순히 생활비를 닥달하는 아내가 무서워서가 아니라 본인도 책임을 느끼긴하는데 지금은 어쩔수가 없고, 그렇다보니 아끼던 피규어라도 팔자! 였던것 같아요.
정말 친한친구가 살인사건에 휘말려서 돕고싶어하는 사정을 알면서도 못하게만 하는 아내가 오히려 비정해보였던 건 김사탕이 아직 결혼생활을 맛보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설거지를 돕는 남편을 불쌍하게 보는 영화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여성 피해의식이 지나치지 않았나...생각합니다.
영화니까 한쪽(남편)의 입장 만을 대변해도 된다라고 봐요.
하지만 이영화가 남편의 입장만을 대변한건 아니라는 의견입니다.
영화가 늘 옳은 말만을 하진 않죠.
설거지를 하는 남편이나, 생활비 달라는 아내나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어떻게 볼지가 달라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김사탕은 여자 사람 입니다.
제목은 탐정이지만 부부관계에 더 집중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이도저도 아닌 뭔가가 된 듯한.
하지만 김사탕은 어쩐지 이 영화가 좋았어요.
관람 포인트
↗찌질한 권상우 캐릭터안의 귀여움
↗두 주인공의 맞는듯 안맞는듯 케미
↗불행역할 전문 서영희배우님 역할이 나라면 불행하기만 할까...?
9월30일 12:10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관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