뮨 달의요정을 봤어요.

예매권이 생겨서 볼까말까 하다가 본 영화인데 사탕에게 눈물을 뽑았다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애니메이션이 좋아지네요.

중고등학생때 일반 영화보다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긴 했지만 잊었던 사랑이 돌아오는 것인지.
김사탕이 제일 좋아했던 작품은 지브리 스튜디오 콘도 요시후미 감독의 "귀를 기울이면" 이었답니다.
오시이마모루 각본의 인랑을 개봉시 단성사에서 봤던 추억도 생각 나고...

그로부터 20년뒤, 애니메이션을 잊고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1도 없는 삶을 살던 김사탕이 다시 영화를 보기 시작하면서, 올해는 애니메이션도 여러편을 봤네요.

눈물이 멈추지 않았던 마당을 나온 암탉도 있었고...
여러가지 의미로 충격적이었던 인사이드 아웃, 슬랩스틱의 진수 숀더쉽, 클래식한 무민과 노란것들을 사랑하게 만든 미니언즈까지...

거기에 한편 더해
조용히 개봉해서 엄마와 아이들을 극장으로 부르고 있는 뮨: 달의 요정.
관객이 그래도 꽤 있더군요.

줄거리
달의 요정 ‘뮨’은 얼떨결에 밤과 꿈을 책임지는 최고의 수호자로 임명된다.
 

 하지만 태양의 수호자 ‘소혼’은 어리버리한 ‘뮨’이 달의 수호자로 임명된 게 마땅치 않다.
그러던 어느 날, 한때는 위대한 태양의 수호자였지만 지금은 암흑의 지배자가 되어버린 ‘네크로스’가 태양을 훔쳐가고, 빛의 세계는 어둠에 빠지게 되는데…
 

화심 막보스 라그나로스.jpg
가 아니라 네크로스.

달의 수호자 뮨과 태양의 수호자 소혼, 그리고 양초소녀 글림까지 사라진 태양과 달을 되찾기 위한 그들의 환상적인 모험이 시작된다!
 

사탕평
주인공 뮨은 아바타랑 닮았네요.
열기가 없으면 굳어버리는 양초소녀 글림 캐릭터 아이디어 너무 좋구요, 예뻐요.

그리고 환상적인 밤의나라 낮의나라 배경들이 너무 멋졌어요.
 

귀여운것들.jpg

달의신전 모습~



해와 달에 대한 일반적인 신화들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상상력이 아이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줄 수 있을것 같아요.

3D애니메이션인데 중간에 뮨과 글림이 꿈의 세계로 갔을 때는 2D애니로 표현 했네요.
여러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써먹는 표현방식이긴 하지만 애니속의 또다른 애니로 느껴질 정도로 멋지게 표현했어요 ^^

예상하시겠지만 여러가지 난관을 통해 뮨과 소혼이 태양과 달의 수호자로서 성장하는 이야기이니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됩니다.
아이들에게는 어려움을 딛고 도전하는 일의 가치를 알려 줄 수 있겠죠~

관람포인트
↗환상적인 배경과 세계관
↗글림 캐릭터의 디테일
↗귀여운것들 ...
 

귀여운것들2.jpg
개인적으로 왼쪽아이가 행복해져서 기뻤다는...

 

10월2일 10:30 롯데시네마 영등포에서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