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극한을 경험하러... 저기 산이 있으니까
에스더맘 2015.09.30 14:32:07
<에베레스트> 이 영화는 1996년 에베레스트를 등반한 실화를 모티브로 하여 휴먼 다큐에 가까운 영화입니다. 특화관 개봉을 하길래 대단히 멋진 시각적인 영화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멋진 영홥니다.
시각적인 영화
당연하죠~ 8,848 미터 높이의 네팔 에베레스트 정복기잖아요, 형언할 단어가 없네요. 가장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대자연, 그 앞에서 인간은 한없이 작아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한가지, 노스페이스가 그렇게 예쁜 등산복인 줄 처음 알았네요. 다른 집 애들 다 입는 거라 우리 애들 사주면서도 별로 내키지가 않았어요, 외국에서 우리더러 "너희 나라는 전체가 산이냐?" 고 묻는다는데 등산복을 교복으로 왜 입고 다니는지 대체 납득이 안갔어요 ;;
<에베레스트> 에서는 정말 이쁘더군요, PPL 성공입니다 ^^ 하얀 눈밭에 빨강, 노랑, 파랑이 ... 노스페이스, 게토레이 색깔이 하얀 눈 산에 선명한 것이 그게 목숨줄이 된다는 것도 아름다왔습니다.
<에베레스트> 는 재난영화라기 보다 장르가 드라마에 가깝습니다.
예고편만 보고는 80~90% 등반하는 과정을 광활하게 보여주는 멋진 영화거니 했는데, 기대만큼 등반 장면이 많지는 않았어요. 각 캐릭터의 사연과 가치관을 하나씩 보여주고, 엔딩에는 여느 실사 영화들처럼 실지 인물 사진과 애프터가 이어집니다.
제이스 클락은 \'혹성탈출\',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에서도 항상 리더 역할을 하죠, 여기서도 그게 딱 어울리는 배우였어요.
대단히 사치일 수도 있는 6만7천달러의 참가비를 상업적인 등반 회사 직원이면서도 한 개인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지도자의 마인드가 보였습니다. 키이라 나이틀리가 조연급으로 짧게 나온다는게 아쉬웠네요, 샤넬을 입은 여자 \'안나카레니나\'인데 말이죠 ㅎ
극한을 경험하면 강해진답니다.
얼음물 깨고 들어가는 동계훈련 받는 사람들 말이 수면 아래는 오히려 따뜻하다네요 그걸 깨고 들어가는 것이 어렵대요, 호텔에서 직원들을 마라톤을 시킨대요 완주하고 난 직원들은 간부급으로 거의 승진한다죠, 극한의 노력을 하고 자기 체력 이상의 경험을 한 사람들이 나머지 인생에 피치를 가하는 것을 가끔 볼 수 있어요. 등반은 자신 없지만 뭐라도 그렇게 좀 열심히 해봐야 할 듯요 ㅎ
등반가 조지 말로리는 "왜 에베레스트에 오르느냐" 는 질문에 "거기 산이 있어서 Because it\'s there" 라고 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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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상업등반 회사를 통해 1996년 에베레스트에 올랐던 13명의 이야기입니다.
2억 정도면 사설 우주여행도 가능하다는데, 곧 그런 영화가 나올 수도 있겠죠?
<에베레스트 Everest, 2015> 추석 특수를 노린 상업영화에 밀리는 듯, 스크린 수와 상영회차가 적더군요, 새벽 1시반에 봤네요 ;; 로튼지수 72%, 극한의 노력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 들게해준 좋은 영화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