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된 열정] 자꾸 생각나는 영화 위플래쉬

영화는 길지만 막상 내용을 들여다 보면 내용은 한가지로 정해져있다. 

드럼에 미친 어떤 젊은이가 음악에 미친 어떤 선생에게 배우면서 

점점 성장해 나가는 스토리다. 

둘 다 광기에 사로잡혀서 미친듯이 사람을 몰아 세우고 

손에 피가 흐르도록 드럼을 두드리는데 

저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을 정도로 미친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열정이 부러웠다. 

나는 하고 싶은 것이 많다.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내 열정은 과연 그것들을 따라갈 수 있나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이 영화가 100분동안 보여 준 것은 

드럼도 아니었고 음악도 아니었다. 

오히려 드럼비트가 주가 되어 연주되는 이 음악은 

음악에 대해 모르는 사람에게는 참 난해한 음악이다.

위플래쉬 감독 다미엔 차젤레 출연 마일즈 텔러, J.K. 시몬스 개봉 2014 미국 평점 리뷰보기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플랫처 같은 사람을 많이 본다. 

열정페이를 요구하는 것을 

마치 나의 발전을 도와주는 일인양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뒤에서 이야기 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의 부족한 부분을 까발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이 있다.

물론 정말 그 길에서 성공할 사람은 

주변에서 누가 뭐라고 하던간에 

성공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다른 사람들의 폭언에 쓰러진 나에게 

위로의 손길을 건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내가 여기서 쓰러졌다면 

나는 그 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과감하게 나를 버린다. 

그들이 나를 버리는 행위는 

굉장히 효율적인 행위라고 불린다.

맞는말이다. 

나는 그 폭언을 버틸 힘이 없다. 

사람의 말을 못 알아 들을 것 같은 식물도 

폭언을 하면 몇일 내로 말라 죽는데 

무슨 의미인지 다 알아 듣는 인간이 

버텨낸다는 것은 기적과도 같은 것이다. 

플랫처가 나쁘든 좋은 사람이든

그건 상관이 없다. 

현실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하는 험담과 뒷담화를

가르침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다. 

영화는 오래전에 봤지만 

자려고 누우면 자꾸 드럼을 치며 고통스러워 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떠올라서 잘 수가 없다. 

나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루려면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해야 될게 너무 많다. 

물론 그 꿈을 이루지 못해도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포기하면 인생이 더 즐거워지고 편해진다. 

그 시간에 그냥 놀러 다니거나 잠이나 더 자면 되니까 

지금까지 사람들의 폭언이 힘들었던 이유는 

아마 내가 어설픈 열정으로 덤벼서 그런것일것이다.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고 

더 노력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