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有/일드/SP/마츠모토세이쵸] 마스모토 세이쵸 - 의혹
에뜨와르 2015.08.25 13:29:44
마츠모토 세이쵸 사후 20주년 특별기회 드라마 '의혹'
편성 : 아사히 TV
출연 : 타무라 마사카즈, 사와구치 야스코, 마야 미키, 무로이 시게루, 와카무라 마유미
츠가와 마사히코, 코바야시 넨지, 사사노 타카시
방영시기 : 2009.01.24
평점 : ★★★★☆
아직 마츠모토 세이쵸의 스폐셜 드라마작품은 4작품을 본게 다지만
그중에 사건해결의 중심인물로 나오는 분들중
'타무라 마사카즈'님이 나오는것이 좀더 몰입감이 크더라,
연이어 본 '점과 선' 이라는 드라마 보다 훨씬 몰입감있게 보았더랬다.
칠흑같은 어둠에 엄청난 비가 내린 날 이시카와현 카나자와의 한 부두에 차 한대가 바다에 빠졌고
운전하는 남편은 수영을 하지 못해 사망.
수영을 할줄 알아 가까스러 살아남은 아내는 공중전화로 차분하게 경찰에 사고상황을 신고한다.
이 사건이크게 화자되는 이유는.
사망한 남편의 아내가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은 부부였고,
그럼에도 8억엔의 생명보험을 들었던 사실, 아내가 긴자에서 마담을 했었고 전과4범이었던 사실등이
남편을 살해하여 보험금을 얻기위한 아내의 계획살인으로 세간에 비쳐졌기 때문이다.
아내는 혐의없음을 시인했지만 믿어주는 이없고 그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는
사하라 국선변호사(타무라 마사카즈)를
설득해 같이 변호해달라고 한다.
본인은 1차 판결후 수술을 하면 다음 변호를 하기 힘들기때문에 부탁을 한것이어던것,.
세간에 사건 자체만으로도 화제성이 짙은데 한 저명한 신문사의 아키타니 여기자가
아내인 쿠마코(사와구치 야스코)의 과거에 대해
악의적으로 기사를 썼기에 사건의 화제성이 더 커졌던바,.
부인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한 쿠마코는 결국 체포되게 된다.
재즈바라고 해야 하나...
변호사일 외에도 재즈바에서 처제와 함께 피아노도 연주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데.
그에겐 과거 13년전 자신이 변호했던 피의자가 형을 받게되자 보복으로 사하라(타무라 마사카즈)의 부인을 살해한것.
그 슬픔을 간직하고 살아온 세월동안 아버지로 인해 어머니가 죽었다는 사실로
딸 또한 머나먼 미국으로 유학을 가 연락한번 하지 않고 외롭게 지내고 있는 사정을 가지고 있다.
그런 그에게 감옥에서 쿠마코가 도와달라는 진심어린 편지를 보내고 고민끝에 사하라 변호사는
그녀의 사건을 맡기로 결심한다.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하게되고 그 와중에 1심 재판에서 쿠마코는
유죄로 판명되어 사형을 선고받게된다.
사하라 변호사는 그녀의과거 긴자에서 마담을 햇던 시기에 같이일했던 직원을 찾아
그녀의 과거에 대해 좀더 자세히 캐기 시작한다.
그녀를 날조햇던 여기자의 기사를 바탕으로 사실 확인결과.
그녀는 술집마담을 했어도 직원들에게 몸파는 일에 대해서 결벽증세가 있을정도로 싫어했었고.
나쁜 남자에 의해 사랑하는 남편과 이혼을 하게되고 그를 따라 다니며 빚에 시달리게되었다는것.
그리고 감옥에 들어간 후 출소후 같은 감옥에서 알게된
나이 많은 할머니를 죽을떄까지 돌봐주었다는것등.
그녀에게 유리할수 있는 .. 여기자의 기사에 반해
그녀의 이미지를 쇄신할수 있는 사실들이 하나둘씩 밝혀지게 된것이다.
그런데다가 실제 바다에 빠지는 장면을 직접 시험해 보는듯
그녀의 변호를 위한 준비를 단단히 하기 시작한다.
이 사건의 기사를 씀으로써 상까지 받은 여기자는 사하라 변호사가
정말 사실을 알게되고 쿠마코가 무죄가 될까두려워 불안에 떨게되고 사하라 변호사를 따라다니면서
그의 과거이야기까지 꺼내며 협받아닌 협박을 하는둥 치졸하게 행동한다.
결국 쿠마코는 어느정도 진실에 접근하게된 상황에서 갑자기
자신이 죽였다는 글을 남기고 감옥에서 자살시도를 하게된다.
마지막 변호날.
모든 사실을 알게된 사하라 변호사는 그녀를 위한 변호를 시작한다.
사건의 전말은 세간에 알려진것과 반대로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려한 사건인것.
좀더 자세히는 동반자살을 시도한 것인데..
남편은 아내를 너무 사랑해서 약간의 의처증까지 있을정도로 아내를 끔직하게 생각하는데.
워낙 팜므파탈적인 여인이었기에~
그런 그녀가 병든 자신이 죽게되면 다른 남자와 재혼하지 않을까 불안해하면서
결국은 자신과 함께 그녀가죽기를 바란것.
억수같이 비가 오는날.
비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수석의 쿠마코에게 유리창을계속 닦아달라
요구하며 시선을 분산시킨후
브레이크에 구두와 스패너를 끼워넣어 브레이크조작이 되지 않게 만든다.
그런후 바로 항구로 돌진하여 바다에 빠져드는데.
바다에 빠져서도 수영을 할줄 아는 쿠마코는 빠져나오려고 하고 그떄까지 살아있던 남편은
그녀를 잡아 바다위로 나가지 못하게 했던것.
이 모든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왜 피고인인 쿠마코는 진실을 말하지 않았을까?
그건 남편을 끝까지 사랑해가기위해서 그런것이었다.
사랑하는 남편이 자신을 죽이려했다는 것을 잊기 위해. 그런 사실이 없었던 것처럼 묵인했던것.
결국 이 사건의 진실로 인해 쿠마코는 무죄선고를 받게되고
여기자는 일말의 처분을 받게된다. (고소하더라~)
사건 후 혼자 피아보를 치며 생각에 잠기는 그에게
처제가 다가와 딸아이가 안부를 물은 소식을 전해주고
아련한 딸 생각에 눈물을 흘리는 사하라 변호사.
남자의 눈물이 주는 애처로움은 늘 있었지만 이 타무라 마사카즈님의 눈물 연기는 뭐랄까
더 심금을 울리는 뭐가 있달까.. 깊이가 있달까..
그래서더 우는 장면이 인상깊은것 같다.
멋지고 시원한 사건해결과 애틋한 사건전말의 이야기에 한호흡으로 쑤욱 본것 같다.
재미잇는 책을 순식간에 읽는 느낌? ^^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
아직 '마츠모토세이쵸'의 스폐셜 드라마 볼것들이 많은데 ~
기대가 많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