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이룬 사진가의 꿈을 그 대가로 지불하고, 사랑이 식은 아내 사라를 견디는 것을 조건으로 말이다.
아내와 이웃집 아마추어 사진가 그렉의 불륜을 알기 전까지

이 삶은 언제까지라도 계속 될 것 같았다.

사실 그렉를 죽이려는 의도는 없었다. 정신을 차리니 그렉은 깨진 병 조각 위로 넘어져 죽어있었다.

​어린 아들을 살인자의 아들로 만들 순 없었기에 자수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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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렉의 죽음을 나의 사고사로 위장했고,

그렇게 죽은 나는 지금 주목 받는 사진가 그렉 크레메르가 되었다.

베스트 셀러 소설 [빅피처]를 영화화 한 작품 영화 <빅픽처>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과 달리 미국 뉴욕이 아니라 유럽의 파리로 배경을 옮겼다는 점이다.

많은 독자들이 뉴욕의 월가와 교외의 뉴크로이든 등의 상세한 설정과,

​우발적 살인 후 주인공이 정체성을 찾아가는 마운틴폴스까지 도주 과정 등이 스크린으로 어떻게 옮겨질지 기대가 컸던 것이 사실!

그러나 프랑스로 거주지를 옮긴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 덕분에 영화는 파리와 프랑스 해안지역인 부르타뉴,

​그리고 동유럽 아드리아해 연안 몬테네그로까지 유럽대륙을 동서로 가로지르며 촬영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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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첫 시작인 파리의 장면들이 밝은 조명들을 충분히 사용하여 아름다운 파리의 전경과 배우들의 모습을 도드라지게 표현하였다. 영화의 뒷부분인 몬테네그로에서는 핸드 헬드와 광각 촬영으로 주인공과 배경이 어우러지도록 촬영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아름다운 풍경에 놀라움을 자아낸다. 몬테네그로의 거칠고 황량한 풍경이 원작의 마운틴 폴스의 황량함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주인공의 새로운 시작의 터전이 되어는 장치가 되었다.

깐느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기도 한 <예언자>는 한 어두운 세계를 넓게 바라다보는 동안 그 안에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가까이서 지켜보고, 이 두 가지를 훌륭하게 그려내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그가 능력을 발휘하기까지의 과정과 그를 하나의 방향으로 유도해 나는 세상의 모습은 긴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꽉 찬 느낌을 받으며 탄탄한 스토리와 영상미로 시종일관 눈을 땔 수 없게 만든다.

평범한 이웃집 남자이자 연쇄 살인마 피에르.

그의 앞에 한 여인이 나타나면서 조용했던 그의 일상이 겉잡을 수 없이

소용돌이 치기 시작한다는 내용의 스릴러 <연쇄 살인자의 일기>.

제 19회 부산국제영화제와 30회 산타 바바라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며 뛰어난 영상미는 물론 프랑스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매혹적인 감성 스릴러로써 인정을 받았다.

마지막까지 절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반전 드라마는 우리 옆집에 살인마가?

우리 동네에 거리를 스쳐 지나가던 그 사람이 연쇄살인마였다? 라는 의문을 가지게 하며

일상을 두려움으로 몰고 갈 섬뜩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나'라는 존재를 알리기 위해 살인을 시작한 엽기적인 연쇄살인마 피에르는 "죽은 사람의 눈을 볼 때 나는 살아있다고 느낀다"라는 대사를 통해

일반 사람들과는 다른 연쇄살인마가 가진 그 만의 살기를 느끼게 한다.

1구의 시신, 21개의 잘려진 신분증으로 그의 정체를 세상에 알리기로 결정한 피에르는

서서히 어둠 속의 가려진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함과 동시에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한 여인을 만나 사랑하면서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그가 항상 살인 후 기재하는 일기를 통해 섬뜩함을 배가시키는 <연쇄살인자의 일기>는

올 가을 섬뜩한 스릴러로써 늦더위를 겪는 영화 팬들의 등골을 시리게 만들기에 충분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