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하게 삽시다

작가

이시형

출판

한국경제신문

발매

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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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첨 접하는 순간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글들이 담겨있을것 같았다

너무나 빠르게 진행되는 정보화 시대 속에 사는 우리들...

스트레스가 만연하고 '빨리빨리'를 외치는 현실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놀랍도록 올라간 우리의 경제나 국가 위상과 견주어 볼때

행복지수나 생활 만족도는 세계 중하위권이라니 이보다 더한 아이러니가 있을까?

기분 나쁜 감정을 좋은 감정으로 바꿀 수만 있다면

세상살기가 얼마나 편해질까?

하지만 맘처럼 쉽게 되지는 않는다

요즘 같은 세상에서 살려면 좀 둔해져야 한다는게 그의 소신이다

둔감력이 재능을 키운다는 말도 참 인상적이다

주위 지인들의 경우를 봐도 그렇다

같은 상황에서도 민감한 사람과 둔감한 사람의 생각차이는 매우 큰데

나는 그 중간정도에 속하는것 같다

나의 생각엔 민감한 사람은 본인과 주변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것 같다

제일 힘든 경우는 열등감이 많은 사람이다

심지어 칭찬도 빈정거림으로 받아들이고 한마디로 피해의식 덩어리인데

모든 상황을 부정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것이 아니라 두세번 꼬아서 생각을 한다

이런 스타일의 사람과 대화를 나눌땐 말을 매우 조심하게 된다

몇해전 뉴스에서 어느 시골 학교 운동회 100m 달리기에서

아이들의 경쟁심을 없애기 위해

모두가 1등으로 들어오게 하는 장면이 있었다

요즘 공익 광고에도 많이 나오지만

경쟁보다는 협력을 배우게 하는 장면이었다

아이들에게 쓸데없는 경쟁심을 유발시킨다는 건 비교육적이라는 뜻이다

경쟁이 과열되고 똑똑한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비관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게 된다

좀 멍청해도 괜찮다

인간적이라고 좋아한다. 친근감도 갖게 되고^^

완벽주의를 위한 처방전으로 80점주의를 제시한다

인생 80점이면 성공 아닌가? 100점 맞으려면 너무 피곤하다

인생의 어떤 힘든 일에도 그 속에는 숭고한 의미가 담겨 있다

이걸 읽어낼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문제는 우리의 마음이다

미워하는 눈으로 보지 말고

사랑스럽고 애정 어린 눈으로 보라

순간 마음이 편안해지고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다

공부에 지쳐 친구만날 시간도 없는 아이들에게

삶의 여유로움과 경쟁만이 전부가 아닌 세상이라는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남의 말을 느긋하게 끝까지 경청을 해주고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웃음으로 대해주며

경쟁이 아닌 협력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면

그의 삶은 행복할것이다

둔하게 사는것이 행복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