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마르케스 소설 ▒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에뜨와르 2015.07.04 16:58:40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평점 : ★★★☆☆
< 저자 소개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현실과 환상, 역사와 설화, 객관과 주관이 황당할 정도로 뒤섞여 있지만 이러한 혼돈 속에서도 현실을 보다 날카롭고 깊이있게 드러내는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대중적 인기, 상업적 성공을 함께 거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그의 대표작이기도 하며 또한 그를 콜롬비아의 세르반테스(Cervantes)라고 일컫게 한 『백년 동안의 고독』은 마콘도(Macondo)라는 가공의 땅을 무대로 하여 부엔디아 일족의 역사를 그린 작품이다. 폭력으로 점철된 20세기 전반기의 콜롬비아의 정치적 환경 속에서 살아온 마르케스는 금세기 최대의 걸작이라고 일컬어지는 이 작품에서 중남미의 정치적·사회적 현실에 대한 풍자를 신화적인 수법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현대의 중남미 사람들은 그들 자신의 혈육들의 모습을 이 작품의 등장인물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1981년에는 『신고된 사망자 연대기』가 라틴아메리카에서만 200만 부 이상 팔렸으며, 1982년 라틴아메리카 현대소설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된 이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1995년 『사랑과 또 다른 악마들에 관하여』의 불어판을 파리에서 출간하였다. 1999년 림프암 진단을 받았고, 회복 중에 있다. 현재는 회고록 집필에 집중하고 있다.
이외의 작품으로는 중·단편소설 「낙엽 La hojarasca」(1955)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았다 Elcoronel no tiene quien le escriba」(1961) 「마마 그란데의 장례식 Los funerales de la Mam Grande」(1962) 「암흑의 시대 La mala hora」(1962) 등과, 장편소설 『백년 동안의 고독 Cien a os de soledad』(1967) 『예고된 죽음 이야기 Cr nica de una muerte anunciada』(1981) 등 다수가 있다
출간과 동시에 스폐인 및 중남미권 베스트셀러 1위
라틴아메리카 대륙을 뜨겁게 달군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경이로운러브 스토리
이책은 제가 최근에 읽었던 이보영의 <사랑의 시간들> 이라는 책에서 그녀가 언급했던 책이었습니다.
그녀가 이책을 읽고 어떤 마음을 가졌을지를 읽어본 후에 내가 이 책을 읽으면 그녀와 같은 생각일까.. 라는 기대를 가지고 보게된 책이예요.
그런데 너무 기대하지 않았어야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너무 많은 기대는 큰 실망으로 다가오는 오류도 생기기도 하니까요.. 이책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예요.
항상 누군가의 책에서 언급해서 읽고 싶다 생각한 책에 한해서는 마음을 비워주는 센스가 필요한 것 같네요~
부끄럽게도 이 책에 대한 ,이책의 저자에 대한 정보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읽어본 책이랍니다.
그래서인지 네이버에서 저자소개부분을 읽을때도 다른 분과 달리 길~~~ 게 설명되어진 소개를 보고선 음~ 대단한 분인가 보다.. 라는 생각을 했죠.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만한 작품이 <백년동안의 고독> 이라는 작품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품이네요~
이 책의주인공은 아흔살 생일을 앞둔 주인공입니다.
그는 사십년동안 <라 파스 신문>의 전신편집자로 일했었죠. 별이가 넉넉치 않아 스페인어와 라틴어 문법선생으로 일해받는 연금으로도 생활이 궁핍하다
할수 있죠.
나는 글 쓰는 것 이외의 일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지만, 천부적인 이야기꾼으로서의 능력이나 자질을 갖고 있지는 못하다. 나는 극적 구성의 원칙이 어떤 것인지 전혀 모른다. 그런 내가 글을 쓰는 것은 다만 내가 평생동안 읽어온 수많은 것들로부터 세상에 빛이 될 무언가를 줄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어설프게나마 시적인 표현을 써본다면, 나는 아무런 공적도 영예도 없는 종족의 대장이며, 지금 이 회고록에서 최선을 다해 이야기해보려는 내 위대한 사랑에 얽힌 사건들 말고는 우리 종족의 생존자들에게 남겨줄 것이 하나도 없다
-본문중 -
주인공은 과거 어떤 여자와 잠을 자든 돈을 주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사랑을 직업으로 삼고 있지 않은 여자들에게조차 말이죠.
쓰레기통에 버리더라도 돈을 받으라고 할 정도였죠. 대략 오십줄에 들어설때쯤 되니 그가한번 이상 잠을 잔 여자는 총 514명이라고 합니다.
주인공은 그가 과거 자주이용했던 포주라고 해야 할까.. 여자를 대주는 여인에게 전화를 걸어 처녀성을 잃지 않은 여자를 부탁하죠.
곧 만나게된 그의 소녀. 열악한 환경에서 어쩔수 없이 이쪽 일을 해야 하는 그녀에게 동정을 느끼면서도 왠지 모르게 침대에 자고있는 그녀가 성스러워
그녀를 감히 손댈생각을 하지 못하죠.
그녀의 곁에서 자다가 그녀를 조용히 보내주는 걸로 첫만남은 끝이 났지만 그녀를 소개해준 로사는 그런 노인에게 되려 화를 내고 그녀와 일을 치르라고 다시한번의 만남을 주선합니다. 그러나 또 잠들어있는 소녀를 보며 땀을 닦아주거나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노래를 해주거나 하는등의 일만 할뿐.
그는 잠들어있는 소녀는 점점사랑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자신의 늙음과 죽음에 대한 현실감이 또렷해집니다.
노인은 그 오랜세월동안 진정한 사랑이란 것을 믿지 않고 살았으며 나이를잊고 살아왔지만 소녀를 만나고서야 만난 그의 일생의 사랑에 노인은슬프기만 하다.
처음엔 90살 노인과 14살 소녀의 사랑이야기라는 주지만을 가지만 로리타.. 사랑이야기 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퇴폐적인 글이 아니었기에 그런지 그런 자극적인 소재를 좀더 감성적이고 낭만적으로 이야기를 그려냈기 떄문에 부담없이 볼수 있었던 책인것 같습니다.
원래 그런 자극적인 소재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어서 망설였었거든요.
첫경험부터 어긋나서인지 여자와 사랑에 대한 감성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노인의 한평생이 안타깝게만 느껴졌고...
일생의 사랑을 믿지 않고 돈으로 사는 하룻밤인생으로 보낸 90살까지의 인생이 얼마나 불쌍한가...
그러다 죽음을 목전에 둔 나이에 만난 14살의 소녀에게 뒤늦게 사랑을 알게되면서 자신이 늙고 죽음을 향해가고 있음을 깨달아 절망하는 노인.
안타까운 삶이죠. 그 소녀도 자신을 건드리지 않고 음악을 들려주고 노래를 들려주고 이야기를 들려주며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고되게 지낸 하루를
보상해주는듯한 그 노인의 애정에 아마 사랑을 느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노인에게 잘 닿았지지 않았겠다 싶어요.
글을 읽으면 노인의 소녀에 대한 터질것같은 사랑이 느껴지는데 애닳프기도 하고.. 안타까운 사랑이었답니다.
찾아보니 저처럼 이보영의 책<사랑의시간들>을 보고서 이 책을 접하신 분들이 꽤 되는것 같아서 신기하네요~ㅎㅎ
조금 오래된 책이긴하지만 얇은 책이기에 부담없이 가볍게 읽으실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