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난 스페인

평점 : ★★★★☆ 

< 저자 소개 - 최문정 >

저자 최문정은 여성과 가족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삼대에 걸쳐 세 여자의 사랑과 용서, 화해의 과정을 통해 애절한 모성애를 그린 《바보엄마》(SBS-TV 주말 드라마로 방영)와 발레리나인 딸과 군인 아버지의 오래된 갈등과 뜨거운 화해를 그린 《아빠의 별》(드라마화 진행중)이 있다. 최근에는 불우한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네 자매의 뜨거운 우애를 다룬 《허스토리》(2014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를 펴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백제의 딸이 일본의 태양신이 되었다는 도발적인 팩션소설 《태양의 여신(원제 : 아마테라스 오미카미)》(전2권)이 있다. 에세이로는 지치지 않고 사랑을 위해 전쟁을 한 세기(世紀)의 연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사랑, 닿지 못해 절망하고 다 주지 못해 안타까운》(21세기북스)이 있다.

최문정(본명 유경愈景) 작가는 경남 진해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과학교육과를 조기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의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과학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목차 >

프롤로그 _ 스페인에서 숨바꼭질하기 

01 바르셀로나(en Barcelona) 
람블라스 거리(Las Ramblas) 
보케리아 시장(La Boqueria) 
가우디(Antoni Gaudi i Cornet) 
고딕 & 보른지구(Barrio Gotic & El Born) 
까딸라냐 음악당(Palau de la Musica Catalana) 
몬주익(Montjuic) 
캄프 누(Camp Nou) 

02 몬세라트(en Montserrat) 
카잘스(Pablo Casals) 

03 마요르카(en Mallorca) 
소예르 항구(Port de Soller) 
카르투하 수도원(Monasterio de la Cartuja) 

04 그라나다(en Granada) 
알바이신 & 사크로몬테(Albaicin & Sacromonte) 
알람브라 궁전(Palacio de la Alhambra) 

05 말라가(en Malaga) 
피카소(Pablo Picasso) 

06 미하스(en Mijas) 
산세바스티안 거리(Las San Sebastian) 


07 론다(en Ronda) 
누에보 다리(Puente Nuevo) 
론다의 투우장(Plaza de Toros) 

08 세비야(en Sevilla) 
세비야 대성당(Sevilla Catedral) 
까르멘 & 돈 후안(Carmen & Don Juan)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Plaza de Espana) 
플라멩코(Flamenco) 

09 코르도바(en Cordoba) 
메스키타(Mezquita) 
포트로 광장(Plaza del Potro) 

10 세고비아(en Segovia) 
세고비아의 알카사르(Alcazar) 
세고비아의 수도교(Acueducto) 

11 똘레도(en Toledo) 
똘레도의 알카사르(Alcazar) 
엘 그레코(El Greco) 
똘레도의 파라도르(Parador) 

12 마드리드(en Madrid) 
마드리드 왕궁(Palacio Real de Madrid) 
국립 소피아왕비 예술센터 & 프라도 미술관 
(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ia & Museo del Prado) 
보틴(Botin) 
솔 광장(Puerta del Sol) 

떠나는 날 & 떠나온 날 
돌아와서

베스트셀러 <바보엄마> 최문정 작가의 매력 넘치는 감성 기행기

힘들고 지칠때마다 여행을 통해 스스로 위안을 찾는다!

베스트셀러 <바보엄마>의 작가라고 하지만 부끄럽게도 저자의 대표작을 보지 못했고 그 원작으로 드라마까지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드라마 또한 보지 못해

무안하더군요.. 

현재 또 그녀의 작품이 드라마화 한다고 하는데 <아빠의별>이라는 작품은 먼저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그녀의 스페인 여행은 혼자만의 여행이 아니라 그녀의 절친이 함꼐한 여행입니다.

그녀가 힘들때 늘 함께 있어주고 그녀를 받쳐주던 친구라고 하는데 그런 친구의 존재가 정말 소중하죠...

작가는 여러 나라를 여행을 했다지만 가보지 않은 나라를선택하지 않고 여행을 했던 곳인 스페인을 다시 한번 여행지로 선택하게됩니다.

스페인 여행을 통해서 자신이 위로받았음에 이책을 읽은 독자들 또한 그녀와 같은 위로를 받기를 원하는 마음에 선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작가는 12개의 도시를 선정해서 여행한후 그 도시에 얽힌 역사나 문화, 예술가들에 대한 일화등을 소설책을 읽는기분으로 소개합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는 여행서이지 않았나 싶어요^^

앞으로의 책 포스팅이 많은 여행서가 될거예요..

5월부터 잡힌 가족여행, 모임여행, 캠핑스케줄이 모조리 메르스나 여행주말에 아이가 아프다거나 하는 일로인해 줄줄이 취소가 되어 제대로 여행한번 가보지 못한 마음에..

더욱 여행에 대한 갈증이 난다고나 할까.

그래서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자 여행에세이,여행관련책들을 많이 훑어보고있답니다.

언제라도 떠날수 있게 가까운 곳의 여행정보책이나 캠핑 휴양림등의 책부터 언제갈지 모르는 해외쪽 여행에세이도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유럽은 생각을 잘안해보고 늘일본쪽을 보았는데요~ㅎㅎ

이번엔 너무 여행에 대한 갈망이커서 그런지 유럽쪽도 자주 눈이 가게 되더라구요~

여행책을본다고 여행을 가게되는것은 아니지만 그냥 요리하려고 요리책을 보는것이 아닌것처럼 여행책을 낸 분들이 여행을 가서 그 느낌을 정말 진솔하게 잘 적고 사진또한 느낌있고 멋지게 찍어놓으면 제가 거기 있는것 같은 느낌과 함께 글이 쏙쏙들어와서 소설못지않은 재미를 주거든요~^^

이책은 여지껏 읽은 여행에세이와 약간 다른것이 역사와 문화 예술가들에대한 일화들이 소설가다운 감성있는 글솜씨로 재미있게 읽게되어서 그 부분이 흥미롭고 좋았어요.

유럽의 건물들은 정말 멋진것 같아요.

관심을 끈 것은 가우디의 건축물들이엇는데요~

그가 건축한 작품중 무려 7개가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이 되었다고 하네요. 

정말 멋스럽고 곡선의 건물이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유럽의 성당건축물들의 정교한 조각들은 정말 사진만으로도 입이 떡 벌어지는것 같아요~

돋보기를 들고 자세히 보고 싶은 맘이예요. 저런건축물은 직접가서 감상하고 싶은 마음이간절하죠~

건축에 홀릭한것은 아니지만 유명한 볼거리가된데는다 이유가 있다고 봐욤~~

사그라다 파밀리아성단의 사람과 동물 장식은 모두 실제 모델이 있다. 자신이 원하는 모델을 찾으면 가우디는 석고 모형틀을 먼저 만들었기에 그의 작업실에는 죽은 새와 동물들의 사체가 가득했다. 살아있는 동물이라도 석고를 부었고, 병원에 안치된 연고없는 부랑자의 시체를 이용하기도 했다. 그래서 사람이나 동물들이 정말 살아있는 것처럼 생생한지도 모르겠지만, 약간은 섬뜩하기도 하다.

-본문중 -

저렇게 정교하게하려고 시체들을 이용한다고 하니 정말 섬뜩하네요. 독특한 건축가인것 같아요..

살아있는 동물이라도 석고를 부었다고하는것이 지금같이 동물애호가들이 강력하게 자신의 의견을피력하는 시대에 아마 가우디의 이런행동들은 학대쪽으로 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쇼팽과 상드의 사랑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덤블속에 가시가 있다는것을 안다.

하지만 �育� 더듬는 내손 거두지 않는다.

덤불 속의 모든 꽃이 아름답진 않겠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꽃의 향기조차 맡을수 없기에

꽃을 꺽기 위해서 가시에 찔리듯

사랑을 얻기위해

내 영혼의 상처를 견뎌낸다.

상처받기 위해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 상처받는 것이므로

사랑하라, 인생에서 좋은 것은그것뿐이다. - 조르주 상드의 <상처>

-본문중 -

알람브라를 비추는 달빛에는 마법같은 무언가가 있다.

달빛속에서 시간의 모든 균열과 틈

모든 부패의 기미와 풍화의 얼룩은 사라지고

대리석은 태초의 흰빛을 되찾으며

길게 줄지어선 기둥들은 밝게 빛나고

부드러운 광채는 홀들을 밝히며

이윽소 궁전 전체가 아라비아의 옛이야기에 등장하는 

마법의 궁전을 떠올리게 한다.

-워싱턴 어빙 <알람브라>중에서

-본문중 -

피카소에 대한 일화도 재미있었다. 그가 사랑했던 여인들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그 여인들의 말로는 비참했다.. 산산조각이났다...라고 말해야겠더군요..

페르낭드는 피카소와의 생활을 묘사한 회고록을 출판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피카소에게 돈을 받았으나 자신이 죽을경우 그 사실을 아무도 모를까봐 무서워 문을 열어놓은채로 죽고 이웃들이 들어와 피카소가 준 돈을 모두 훔쳤갓다고 한다합니다.

에바는 혼자 결핵으로 죽고.. 올가는 정신이 오락가락해 정신병원을 들락거렸고 .. 도라는 궁핍한 생활에도 피카소가 그려진 자신의 초상화를 팔지 못하고 간직한채 정신병원에서 외로이 죽어갔구요... 질로마저도 정신과치료를 받고... 마리는 피카소가 죽은뒤 저승의 피카소를 보살피겠다면 목을매 자살을했다고 합니다.

자끌린도 피카소의 생일날 피카소의 무덤앞에서 권총자살을 하고 피카소의 아들 파울로는 약물중독으로 죽고 손자인 파블리토는 피카소의 장례식 참석을 거절당하자 락스를 마시고 자살했다고 하네요..

와~~~ 정말 무시무시하네요... 이렇게 한인물의 주위에 죽은 자들이 많다니.. 저주라고 생각할수도 있겠다 싶어요...

스폐인에 대해서 정말 무지하다 싶을 정도로 정보가 없지만 그래도 스페인 하면 투우가 떠올른다는 것은 알지만 영상으로만 접해도 소가 너무 불쌍하고 잔인하다고 생각되어서 잘 보지 않고 관심도 가지고 싶지 않았더랫어요.

근데 이 책에서 저자가 투우에 대해 이야기하는것을 보면 정말 더 정이 떨어지더군요...

그리고 그녀가 채식을 한다면서 채식을 하게된 이유에 대해서 그녀가 우연히 보게된 한 다큐멘터리 이야기를 합니다.

그 이야기속 몇줄은 정말 저도 토나올것 같더군요....아마 직접 봤다면 욕하면서 봤을것 같아요...

불쌍한 동물들....

콜럼버스의 이야기중 나온 그의 관의 모습은 <꽃보나 누나>에서 먼저봤고 거기서 설명을 들었기에 괜히 아는 이야기가 나와서 반갑더군요~^^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에서 성숙한 인간은 모성적 양심과 부성적 양심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말했다. 부성적 양심은 조건적인 사랑으로 '네가 ~ 한다면, 나는 너를 사랑한다' 이고 모성적양심은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네가~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너를 사랑한다.'이다. 인간은 부성적 양심을 통해 절제, 인내, 책임등을 배워 이성적인 판단을 하고 강인한 삶의 태도를 지닐수 있으며, 모성적 양심을 통해서 자존심, 자유등을 배워 타인을 이해하고 자신의 존엄성을 지킬수 있다. 

-본문중 -

끝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고 한숨에 읽어버린 책 같아요~

여행책인듯하지만 재미있는 부가적인 이야기들이 흥미유발을하니 손에서 뗄수가 없더군요~

딱 취향저격인것 같아요~^^

역사적인 면이나 저명한 인물들의 일화등이 섞인 여행에세이에 관심이 있으신분이면 이 책한번 읽어보시라 권해보아욤~~~~

저는그녀의 다른 책들을 수집해봐야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