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 - 파격적인 사극이 나타났다.
의견 2015.05.25 18:58:26
안녕하세요 ^^? 의견입니다.
오늘의 리뷰는 파격적인 사극으로 소문난 '간신' 입니다.
주지훈씨와 김강우씨의 소름돋는 연기에 흠뻑 빠져들었던 영화였습니다.
* 본 영화는 네영카 , 문화충전200% 카페에서 당첨된 예매권으로 관람하였습니다. *
'간신' 은 어떤 스토리인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하려는 자가 득실거리니,그야말로 간신들의 시대가 도래했다.
“단 하루에 천년의 쾌락을 누리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나이다!”
연산군은 임숭재를 채홍사로 임명하여 조선 각지의 미녀를 강제로 징집했고, 그들을 운평이라 칭하였다.
최악의 간신 임숭재는 이를 기회로 삼아 천하를 얻기 위한 계략을 세우고,
양반집 자제와 부녀자, 천민까지 가릴 것 없이 잡아들이니 백성들의 원성이 하늘을 찔렀다.
"왕을 다스릴 힘이 내 손안에 있습니다! 내가 바로 왕 위의 왕이란 말입니다!"
임숭재와 임사홍 부자는 왕을 홀리기 위해 뛰어난 미색을 갖춘 단희를 간택해 직접 수련하기 시작하고,
임숭재 부자에게 권력을 뺏길까 전전긍긍하던 희대의 요부 장녹수는
조선 최고의 명기 설중매를 불러들여 단희를 견제한다.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다툼이 시작되고, 단희와 설중매는 살아남기 위해
조선 최고의 색(色)이 되기 위한 수련을 하게 되는데…
* 한줄요약 : 단 하루에 천년의 쾌락을 누리게 하는 간신과 치열한 권력타움의 현장 *
눈치백단 간신들의 이야기 그리고 파격적인 선정성
작년 롯데엔터테이먼트의 대 히트작인 코믹사극 '해적'에 이어서 올해도 롯데엔터테이먼트는
어김없이 사극을 선보이는 과감한 행보를 하게되었다. CJ엔터테이먼트를 뒤이을 업계 큰손인
롯데인 만큼 캐스팅이 화려할 것 으로 생각되었지만, 해적때만큼은 아닌 적절한 캐스팅 고용으로
우리를 은밀하게 찾아왔다. ''사극' 을 다루는 드라마와 영화는 정말 수도없이 나오고 아직 발견되지 않았던 사실 혹은 빛을 보지 못하였던 인물들을 추려내어 코믹적으로 옛시대를 탐방하는 혹은 실수는 언제나 반복된다. 라는 교훈을 현시대에서도 돌아볼수 있는 계기 등을 주는 일을 도맡아 한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간신' 또한 부패로 얼룩진 현 시대에 대해서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것은 아닐까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으로 이어진다.
영화 '간신' 을 보면서 호불호가 정말 극명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시사회평들에서도 오랜만에 정말 리얼한 영화 , 연산군과 간신들의 이야기를 정말 현실적으로
다루었다. 등의 호평이 있는가 하면 도가 지나쳤다. 이게 영화인가 성인동영상인가 구분이 안간다.
등 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국내영화와 외국영화를 보며 차이를 느낄수 있는점 중 하나가 바로 간신의 호불호를 많이 갈라놓지 않았나 싶다. 우리나라는 개방된 사회라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성'에 대해서는 민감한 부분이고 폐쇠적으로 감추려는 사회적 분위기때문에 상업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선정적인 영화도 외국 15세 영화보다 덜 선정적이라고 할수 있다.
이처럼, 한국영화는 사회적인 분위기에 '따라서 민감한부분을 건들지않고 감추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그러나, 영화 '간신'이 청소년 불가 임에도 불구하고 여태껏 봤던 한국영화들과는 전혀 다른 파격적인 장면들을 적랄하게 보여주면서 숨기고싶은 민감한 부분들을 건들이면서 주 관람층인
어른세대들에게 반감을 일으킬 명분을 주게되면서 영화 자체의 메시지를 떠나서 스토리에 대한
불만을 갖게 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 초반부터 중반까지 정말 파격적인 행보덕분에 필자도 얼굴이 화끈화끈 거리는 장면이 있었지만, 연기를 하는 배우들을 생각하면 우리는 과연 작품을 보는것인지 단지 외적인 것들의 눈치를 보고있는 것인지 에 대한 생각을 하게된다. '간신'은 주연배우들의 살떨리는
연기도 정말 볼 만하고 감탄스러웠지만 조연들이 60%를 차지하는 영화라고 생각해도
무방할정도였다.
영화 '간신'은 도가 지나칠 정도로 파격적이라고 표현할수 있지만, 2015년 현재 우리나라의 사회를 보게 된다면 전혀 파격적이라고 표현할수는 없는 사항이 아닐까 싶다. 하루하루
경쟁사회를 살아가며 남들과는 다른 독특한,특별한,개성적인 것들을 잘 살려내야 살아남는 이 사회에서 다른 영화들과는 다른 개성을 준것 뿐이라고 생각을 하게된다면 영화관람에
있어서 편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민감한 부분 외적으로 영화 본연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해본다면 '연산군'에 대한 폭정과 두번의 사화 및 반정으로 폐위되는 스토리까지 를
골고루 잘 담아서 영화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폭정이라는 것이 영화나 드라마 마다 작가와 PD의 개성에 따라서 조금씩 차별화가 되어가는데 영화 '간신'이 수많은 폭정중에서 '색'에 대한 욕정에 대해서 잘 풀어놓았다.
표현에 있어서 기존영화들과는 사뭇 많이 다른 부분이 영화의 이미지에 대해서 많이
논의되었지만, 영화 본질인 스토리에 대해서는 늘어짐 없이 빠른 전개와 스릴러적인 전개로 볼만하다고 평가된다. 사극영화를 교육적인 목적 혹은 교훈적인 목적에 두고서 코믹적인
요소 들과 함께 가려는 경향들이 크기때문에 왠만한 사극영화들은 무엇때문인지 항상 재미있다가도 재미없어져서 결국에는 흥행실패가 되는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한마디로 두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다가 다 놓치는 셈이 되는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볼때에는 영화 '간신'은
늘어짐없이 스토리는 재미나게 진행되었다고 생각된다.
'노출'에 민감한 분들은 보기가 꺼릴것이며, 상관없으신 분들이라면 정말 파격적으로
간신들의 이야기를 잘 다뤄낸 영화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간신 리뷰/별점/후기/평점/시사회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