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지 않는다 (結婚しない)

편성 :  후지 TV

연출 : 타나카 료, 이시이 유스케

극본 : 야마자키 이에코

출연 : 칸노미호, 아마미 유키, 타마키 히로시, 코이치 만타로, 미요시 아야카, 이토 아유미,

이시바시 료, 이치게 요시에, 카지 메이코, 이리에 진기, 후쿠다 아야노

방영시기 : 2012년 11부작

결혼에 대한 환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며 결혼못하는 여자치하루와 일에서 성취감을 느끼며 결혼생각을 아예 접은 결혼안하는 여자 하루코, 그리고결혼할 여유가 없어포기해버린 남자 준페이의 성장이야기

평점 : ★★★★☆

30대 중반의 결혼 안하는 여자와 결혼 못하는 여자, 결혼을 포기한 남자의 이야기.

칸노미호가 어중간한 계약직사원으로 30대 중반이 되도록 결혼을 못하고 지내며 부모님과 여동생으로부터눈치를 먹고있는 불쌍한(?) 치하루를 제대로 연기해주었다. 그리고 언제나 커리어우먼역에 제격인 아마미 유키는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으며 일찌감치 결혼을 안하기로 맘먹고나름의 노후 계획까지 철저하게 세운결혼안하는 여자 하루코를.. 제대로 어울린다는~

왠지 그녀가 가정을 이루며 전업주부를 한다는 것은 어울리지않는다~

너무 강한 이미지의 그녀만을 봐왔기에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좋아하는 남배우 타마키 히로시~

어느순간부터 살이 쪽 빠진 모습만 보여서 많이안타깝더라는~ㅎ

여기서도 미대생이지만 미술에 재능이 없다고 여기며 포기하고 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신의 처지를 현실적으로 생각해 결혼은 어울리지 않는다 여겨 포기한 남주인공 준페이역을 맡았다.

하나같이 공감가는 이야기로 현실감이 있어 그런지더 정감있게 볼수있었고 좋아하는 배우들의열연으로 인해 더 몰입감있게 볼수있었다,.

특별한 에피소드 없이 사랑이야기가 나오더라도 이십대의 불꽃이 팍팍튀는 뭐 그런거없이.

정말 물 흐르는듯이 가는 전개가 어찌보면 지루할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이런 현실적인 전개를 더좋아하는편이어서~

나도 나이가 있어 그런지 이제 풋내나는 톡톡튀는 이십대의 사랑이야기도좋지만 삼사십대의 조용한 사랑이야기가 더 공감이가서좋더라는 ~~~안면이 전혀없던 치하루와 하루코가 어찌하여 같이 살게 되는 것도 실은 정말 쉽지 않은 인연일텐데~

저렇게 맘 맞는 사람들끼리 예쁜 집에서 같이 살면서서로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하고 하는 삶도 안해보고결혼한것에 대해 살짝 부러우면서 아쉬웠다~ㅎ

그러나 현실적으로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같이 사는 것은 마찰이 생길수 있고 해서 꺼려하는 것이라고는 하더라만~ㅎ

상상은 맘껏 할수 있지 않는가~ 저런 진솔한 관계를 가질수있는것 만으로도 참 부러운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이 드라마를 보면서 이들의 사랑의 결실에 관심이 있기 보다는 이들의 우정에더 관심이 가더라~

그냥 내가 누리지 못하고 간혹 떠올려보던 그런 생활들이어서 그러는 걸지도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