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대한민국]
로웰 2015.04.22 16:11:55
찾아보면 우리나라도 갈만한 여행지가 많고, 아름다운 곳이 참 많다.
여행책을 보다보면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어?'라고 감탄을 하게 되는 곳들이 매번 발견된다.
더 신기한건 같은 여행지라도 어떤 책에서는 감탄을, 어떤 책에서는 무난하게 여겨진다는 것이다.
이 책에선 울릉도가 내게 그런 곳이었다. 다른 여행책에서 느껴보지 못한 신비한 매력이 있었다.
이런 느낌을 받으면 그 여행지에 꼭 가보고 싶어진다. 생각만으로 끝날때가 더 많긴 하지만..
여행계획을 세우고 휴가를 받아서 가도 되는 것을 이상하게 휴가하면 꼭 해외가 먼저 떠오르곤 한다.
해외여행하면 가보고 싶고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마구마구 떠오르는데, 우리나라 여행은 콕 집어 떠올리지
못하는 걸 보면 내가 내 나라를 너무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뭘 알아야 떠올려도 떠올리지..;; =-=;
어쨌든 올해는 일단 2년째 못한 해외여행부터 계획하고, 주말을 이용한 우리나라 탐방도 계획해봐야겠다.
아.. 글고보니 날도 풀렸고, 슬슬 캠핑을 시작할 참이었는데, 캠핑을 겸한 여행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내 눈을 단번에 사로잡았던 해안절벽이다. 정말 우리나라 맞나 싶을 만큼.. 외국이 아닐까 싶을만큼 너무 멋지다.
다른 여행책과 달리, 이 책은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등장한다. 그래서인지 눈에 더 쏙 들어오는 것 같다.
그리고나면 어떻게 여행을 했는지에 대한 루트가 나온다. 요걸 보면 저자는 울릉도를 2박3일 일정으로 움직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소의 시간으로 최대한 많이 보고 움직인 것 같은 루트다. 여행일정은 각자 스타일에 맞게 조금씩 변경해서 짜는 것이 좋지만,
저자의 일정으로 움직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올해는 제주도만 먼저 계획을 했었는데, 울릉도도 여행 계획에 넣어놔야겠다.
일정이 소개된 다음엔 저자가 다녔던 맛집과 숙박업소 등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다. 저자의 생각과 느낌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좋았다.
사실 여행책에 있는 맛집 리스트나 숙박업소는 체크를 해보긴 하지만 믿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정보는 괜찮아 보였다.
울릉도와 관련된 또 다른 정보도 빠지지 않는다. 여행지 소개는 이런식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여기 소개된 곳 중 통영, 경주, 부산, 담양은 가본 곳들이다. 하지만, 다시 그곳을 찾아야할 것 같다. 왜이리 못본 곳이 많은지;
역시.. 한번만으로는 그곳을 여행했다고 할 수 없는 거였다. 우리나라가 참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 여행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