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라이즈 킹덤] 아이들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영화 (스포X)
지솔이 2015.04.16 23:49:14
CGV 대학로 기획전 [CAMPUS LOVE WEEK]로 만나본 영화 <문라이즈 킹덤>
'2015년 봄, CGV 대학로가 준비한 당신을 위한 사랑 이야기'라는 문구를 내세우면서 CGV에서 주말을 제외한 2주간의 10일 동안 '캠퍼스 러브 위크'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5년 4월 8일 ~ 4월 22일) <러브레터>와 <레옹>, <말할 수 없는 비밀> 등의 작품들부터 총 10편의 작품을 상영해주고 있는데요. 저는 2013년 2월, 개봉했을 당시부터 너무나도 보고 싶었으나, 결국 놓쳤던 영화인 <문라이즈 킹덤>을 드디어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아예 접하지 않고 있다가 극장에서 볼 기회를 잡아 참으로 즐겁게 관람하고 왔네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 영화 <문라이즈 킹덤>
영화 <문라이즈 킹덤>은 작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다양성 영화의 붐을 일으킨 영화의 감독인 '웨스 앤더슨'감독의 작품입니다. 환상적인 색감과 함께 감독 특유의 느낌이 강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영화 <문라이즈 킹덤>도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보이는 파스텔 색조의 색감과 함께, 영화 속에서의 배경이 60년대 후반인 것과 어울리게 빈티지한 색감도 돋보입니다. 심지어 내용조차 너무나도 동화 같은 느낌이 강한 동화같은 영화입니다.
영화 <문라이즈 킹덤>의 전체적인 줄거리
사고로 가족을 잃고 위탁가정에 맡겨진 카키 스카우트의 12살 소년 샘(자레드 길만)과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친구라고는 라디오와 책, 그리고 고양이밖에 없는 외톨이 수지(카라 헤이워드). 이 둘은 사건(?)이 일어나기 1년 전, 단체로 연극을 관람하러 교회로 간 샘은 몰래 빠져나와 마주친 까마귀 분장의 수지에게 한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 뒤로 펜팔로 서로 친해지고 연락을 하며 지내게 되고, 둘은 점점 가까워집니다. 그렇게 둘은 아무도 모르게 도망가기로 하고, 서로 필요한 준비물들을 챙겨서 약속장소에서 만납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둘의 실종사건으로 섬은 발칵 뒤집히게 되고, 수지 부모님을 비롯하여 카키 스카우트 대원들과 경찰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이 둘을 찾기 위해 수색작전을 펼치고 찾으러 다닙니다.
이 둘은 사랑할 수 있을까요? 영화 <문라이즈 킹덤>입니다.
두 주인공의 엉뚱하지만 순수한 사랑 이야기
영화는 아이들의 귀여운 소동(?)을 담았습니다. 아이들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이들은 극심한 반대에 시달리는 사랑을 이루기 위해 많은 소동을 일으킵니다. 두 아이는 각자 상처가 있고, 그 상처를 서로에게 기대며 사랑을 가꾸어 나가는 풋풋함을 보여주는 데, 문제가 될 것이 없는 풋풋하고 순수한 사랑이 어느 순간 사랑의 도피가 되어 서로에게 의지한 채 떨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분위기도 동화 같은 느낌이 강하지만, 이런 순수한 아이들의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도 현실에선 거의 볼 수 없는 아무것도 재지 않은 순수한 사랑이라는 점에서 참 동화처럼 느껴집니다.
멋진 배우들과 그만큼 좋았던 캐릭터들
영화 <문라이즈 킹덤>에서 주인공인 샘 역의 자레드 길만과 수지 역의 카라 헤이워드의 연기는 매력적으로 보여 참으로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아이들의 매력과 더불어 주변 인물들로 등장하는 브루스 윌리스, 빌 머레이, 에드워드 노튼, 틸다 스윈튼, 프란시스 맥도맨드 등 많이 알려지고 그만큼 연기도 좋은 배우들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이 좋았습니다. 배우들이 좋다고 너무 그 배우들에게 눈길이 가는 것이 아닌, 아이들이 더욱 돋보일 수 있는 역할들이어서 더욱더 즐겁게 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영화 <문라이즈 킹덤>은 아이들의 순수한 사랑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영화입니다. 동화 같은 색감과 이야기는 자극적이지 않지만 묘하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으며, 아이들의 무모하기도 한 귀여움은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영화입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보신 분들이라 동화 같은 분위기에 다시 한 번 빠져들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결혼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널 알게 되서 기뻐.'
솔이의 영화블로그
2015년 극장 관람 65번째 영화
2015년 #57번째 후기 (#79)
- 극장에서 보다니 정말 잘 한 일인 듯
- 현재 CGV 대학로에서 하고 있습니다.
한줄평 : 아이들의 순수하고 귀여운 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