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소리소문 없이 개봉한 성룡의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

 성룡, 존쿠삭,에이드리언 브로디 등이 출연한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가 개봉했습니다. 성룡이 주연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정말 조용하게 개봉한 영화입니다. 성룡의 팬들이라면 조금이라도 관심 깊게 찾아 봤을 영화일텐데요, 제가 관람하게 된 계기도 같이 보기로 한 지인이 성룡의 팬이여서 (중국 영화도 좋아하고.) 조조에 보여주겠으니 나오라고 해서 다녀왔었습니다. 결과는 제가 보여주고 둘이서 허탈하게 나왔네요. 생각보다 스케일 큰, 또는 화려한 전투씬이 거의 없다보니 생각한 느낌이 아니여서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의 전체적인 줄거리

 실크로드의 평화를 지키는 도호부, 그 도호부의 대장인 호우안(성룡)과 그의 일행들은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쓰고 옌먼관의 보수공사에 투입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곧바로 옌먼관에 로마 장군 루시우스(존 쿠삭)이 눈이 멀어서 보이지 않는 어린 왕자와 함께 쳐들어오게 됩니다. 루시우스와 후오안은 둘이서 승부를 벌이다가 모래 폭풍으로 인해 휴전을 하기로 약속하고 서로의 상황들을 알게 됩니다. 당장 보수공사를 15일내에 마감해야하는 후오안측과, 당장 갈 곳이 없는 루시우스측은 서로를 돕기로 하고, 보수공사를 같이 하면서 지내게 됩니다.

 하지만 왕자를 제거하기 위하여 쫓아온 테베리우스(에이드리언 브로디) 때문에 후오안과 루시우스를 포함한 일행들은 위험에 쳐하고, 후오안은 루시우스를 돕기 위하여 잉포(최시원)에게 도움을 청하러 떠납니다. 그리고 루시우스는 티베리우스와 맞써 싸웁니다.

 과연 이 들은 왕자를 위험에서 지켜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후오안과 루시우스는 어떻게 될까요?

성룡 제작, 주연의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 하지만 성룡에겐..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는 성룡이 직접 제작과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거기에 존 쿠삭, 에이리드리언 브로디의 출연으로 더욱더 기대를 끌어모으기엔 충분했다고 보입니다. (긍정적인 반응이든 부정적인 반응이든간에 국내에선 최시원도 출연한다고 홍보를 하기도 했구요.)

 실크로드 36개 부족과 더불어 로마까지 섭렵할 수 있는 카리스마를 겸비하고 자상(?)하기도 한 캐릭터 후오안을 내세워 여러 방면으로 보나 이상적인 영웅의 면모를 보여주려고 하지만, 아쉽게도 이 모두의 화합을 이루는 과정에서 종종 감정이 과하게도 보이다보니 약간은 의아한 면도 보일 수 밖에 없는 영웅인듯 아닌듯 아쉬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물론 영웅의 면모를 보여주긴 한다만, 개인저긍로 조금은 아니였다고도 생각이 되었습니다.)

 어쨌든 액션에도 큰 스케일이 없을 뿐더러 성룡에겐 코미디가 더 잘어울리는데, 이 영화는 코미디보다는 분위기만 대부분 비장하고 무게있게(?) 만들려고 하다보니 성룡과는 어울리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논란의 중심(?), <드래곤 블레이드>의 유승준, 그리고 주연으로 뜨는 최시원의 분량...

 <드래곤 블레이드>를 검색해보면 바로 검색에 뜨는 키워드가 바로 유승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승준씨는 저도 영화보기 직전까지 모르다가, 보면서 같이 본 지인이 말해줘서 알고 보았습니다. 뭐 유승준이 나오는 것도 몰랐고, 얼굴도 생각과는 많이 달라져서(?) 못 알아본 탓도 컸지만요. 논란이 되기에는 분량도 적었고, 뭐 딱히 문제 될 만한 것도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주연으로 검색되는 최시원씨는, 보고 나와서 같이 관람한 사람에게 특별출연이나 우정출연 아니냐고 할 만큼 비중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뭐, 특별이나 우정출연은 제 농담(?)이였고, 조연정도인 것 같은데 한국에서 알려져있다보니 주연으로 내세운 게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나 최시원씨 팬이여서 보려던 분들에겐 살짝 아쉬움을 낼 수 있을법한 분량이라는 것. (주연으로 기대하면 안된다는 얘기입니다.)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

 예고편에서는 전쟁이나 전투씬이 좀 더 화려하게 보여져서 포스터의 카피 '운명에 맞선 전사들의 가장 위대한 전투'라는 부분을 기대했는데 전투보단 우정에 더 가까운 영화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더불어서 한 도시가 만들어지는 그런 이야기? 전쟁이나 전투를 기대한다면 살짝 아쉬울만합니다.

결론적으로,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는 성룡이라는 기대치에는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코미디에 좀 더 어울리는 성룡에게는 매력을 보여주기 힘든 영화가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포스터의 카피인 '가장 위대한 전투가 시작된다'는 것에 맞지 않게 전투씬은 많이 볼 수 없었으며, 오히려 로마 장군과 도호부의 대장의 우정에 대한 느낌이 더욱 강했습니다. 그래서 전쟁이나 전투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겐 아쉬움을 전할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우리는 하나야'

2015 #38 (#59)

- 같이 본 지인의 판단력을 믿지 않기로 했다.

- 중국영화를 싫어하는 건 아닌데 생각보다 전투가 너무 없어서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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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한 도시의 재건과 나라를 초월한 우정을 그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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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블레이드 감독 이인항 출연 성룡, 존 쿠삭, 시원, 애드리안 브로디, 샤니 빈슨 개봉 2015 중국 평점 리뷰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