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뺑덕>
로웰 2015.03.04 16:51:10
첫번째 영화는 실패. 두번째로 본 영화가 이 영화다. 흠.. 굳이 선택해서 본 건 아니고..;; 자동으로 틀어져서;;
상영 당시 평이 그닥 좋지 않았어서 기대치는 이미 낮춘 상태지만, 과연 어떨런지.. 살짝 걱정이 되긴 했다.
어쨌거나 조금 궁금하긴 하니까... 일단 관람하는 걸로!! 여전히.. 차는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는 중.. ㅡㅜ..
※ 경고! 스포주의!
영화 관람하실 분은 스크롤바 밑으로 금지!!!!!
저하된 시력 탓에 덕이를 알아보지 못한 학규는 청이의 친한 이웃 언니이자 자신의 팬이라며 다가온 덕이의 도움을 차츰 하나둘씩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덕이의 제안을 받아들여 좀더 정밀한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학규. 조금은 희망적인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좋아진다.
시간이 흐를수록 두 사람 사이는 점점 가까워지고, 청이는 이웃 언니가 자신의 엄마가 되는 것이 내키지 않다.
청이의 불편한 마음은 알아주지 않은채 점점 더 덕이를 의지하는 학규.
그녀를 따라 간 안과에서 처방받은 약이 오히려 눈을 멀게한 것이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한다.
수술 준비를 하면 된다는 의사의 말에 기뻐하면서도 수술 비용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학규.
그런 학규를 사이에 두고 교묘하게 서로 눈짓을 한 두 사람은 그렇게 학규를 완벽하게 속였다.
기분전환이 필요하다며 도박장에 가자는 학규를 말리지 않고 데려다준 덕이.
여기서도.. 덕이가 파놓은 함정이 있었으니.... 처음엔 엄청 따게 해주다가 뒤에가서 잃게 만드는 수법으로,
학규에게서 차용증을 받아낸 것이다. 이는 모두 도박장 최씨의 이야기가 되어 있는 시나리오!
아무것도 모르는 학규. 잃은 돈을 따겠다며 돈을 빌리고 그마저도 잃고만다.
도박장 빚 걱정에 수술비 걱정. 뒤늦게 자신이 벌인 일을 알고 걱정하는 학규를 위로하는건 덕이 뿐이었다.
그렇게 학규는 덕이가 없으면 안되는 사람으로 되어가고 있었다.
도박장 최씨는 학규네 집에 돈을 갚으라며 처들어오고.. 학규는 어떻게든 갚겠다는 말을 한다.
하필 그때 들어온 청이. 청이를 보며 음흉한 미소를 짓는 최씨에게 학규는 청이는 절대 안된다는 말을 한다.
이런 상황이 무섭고 불안하기만한 청이는 유일하게 의지하고 있는 덕이 언니의 가게를 찾아가 잠시 그곳에 숨어있기로 한다.
학규는 최씨에 의해 억지로 청이를 팔겠다는 손도장을 찍게 되고,
청이는 그대로 납치되어 일본으로 팔려가게 된다.
눈에 가시 갔았던 청이를 해치운 덕이. 점점 더 학규를 궁지로 몰아넣는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정체를 밝힌 덕이.
학규는 충격을 받았으면서도 덕이의 손을 놓지 못한다. 덕이의 계획으로 청이가 팔려갔다는 것을 깨달았으면서도....
학규가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안과 의사와 정사를 벌이는 덕이. 그런 덕이의 행태를 알면서도 학규는 그녀가 자신의 곁을 떠날까봐 무섭기만 하다.
조용히 글을 쓰기 시작한 학규.. 안과 의사를 내보낸 후, 그런 학규를 조용히 바라보던 덕이는 눈물을 흘리고 만다.
갑갑하다며 산책을 나가자는 학규와 함께 밖을 나와 걷다가 돌아온 청이를 만나고 화들짝 놀라는 덕이.
달라진 분위기에 웃으며 다가온 청이가 무섭기만한 덕이. 대체 어떻게 돌아온거지?!
청이는 덕이를 향해 복수를 칼을 꺼내들었다. 학규의 눈을 멀게한 것도, 자신을 일본으로 팔아넘긴 것도 모두 그녀의 짓임을 알았던 것이다.
덕이는 최씨를 찾아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거라던 청이가 어떻게 돌아올 수 있었던 거냐며 따지고, 최씨는 이미 자신의 손을 떠난 일이라고만 할 뿐이다.
그때 최씨를 찾아온 한 남자. 덕이는 직감적으로 그 남자가 청이가 잡은 권력임을 알아챈다.
청이의 복수는 바로 시작되었고.. 덕이는 자신의 눈을 학규에게 주게 되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학규. 자신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잘 살아보자고 말한다.
사랑한다고.. 앞으로는 잘하겠다고 말하는 학규의 말에 가슴이 찢어지고만 덕이. 차라리 끝까지 나쁜놈이길 바랬다며 눈물을 쏟는다.
그런 덕이에게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던 학규. 곧 들이닥친 사람들에 의해 두 사람은 의식을 잃었고.. 그렇게 또 얼마의 시간이 흘렀다.
모든 것을 잃고 한 외진 곳에서 지내고 있던 덕이를 찾은 학규. 조용히 그녀의 손을 잡는다.
눈물도 흘릴 수 없는 덕이. 자신의 곁에 앉아 자신의 손을 잡은 이가 학규 임을 안다.
.......대체 뭘 말하고 싶은 영화인건가..... -_-a
재미도 없고.. 한숨만 나오고.. 허허허허.... 그저 웃지요.
스토리도 별로고.. 결말도 별로고.. 전체적으로 별로였던 영화.
우울하기 짝이 없는 영화로 보고 나서 왠지 기분 별로다. -_-
안그래도 차 막혀서 힘드록 기분도 안좋은데.. 우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