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아들의 여행기 ▒ < 고등학교 대신 지구별 여행 >
에뜨와르 2015.02.27 14:09:46
고등학교 대신 지구별 여행
평점 : ★★★☆☆ (3.8)
< 저자 소개 - 소울 >
저자 소율은 주부로서는 베테랑, 여행자로서는 왕초짜. 스무 살 이전에는 고향 충주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와본 적 없는 숙맥이었다. 결혼 후에는 아내, 엄마, 며느리 역할에 충실하느라 여행기를 탐독하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여겼다. 그러던 어느 날, 짧은 가족여행이 그동안 잊고 있었던 여행에 대한 갈망의 도화선이 되었다. 마침내 세상을 향한 남다른 시선을 지닌 아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자는 마음이 기폭제가 되어 여행을 감행했다. 여행 후 해야 할 것을 하기보다는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사는 것이 가장 큰 행복임을 깨닫고 제 2의 새로운 인생을 구상 중.
사진 : 한새
사진 한새는 동물과 자연을 열렬히 사랑하는 엄마의 든든한 여행 파트너. 초등학교 2학년인 아이는 겉으로는 모범생이었지만, 획일적인 문화를 강요하는 학교 분위기에 의문이 생겨났다. 어떻게 하면 학교에서 행복해질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 발도로프 학교로 전학을 갔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원하는 것들을 찾아 스스로 공부하며 더 많은 꿈을 꾸게 되었다. 열아홉 살이 된 지금은 생태환경운동에 관심을 갖고 진로탐색 중.
< 목차 >
프롤로그 그러나 꼭 가야 할 곳에
1장 지도를 외우는 아이
순진한 꼬맹이 / 지도를 외우는 아이 / 수천 개의 손이 돕는다
2장 하필이면, 아프리카
아프리카라니? 아프리카라니! / 플랜 B / 깨달음은 나중에야 찾아온다 / 거칠고도 열렬한 / 이런 평화 / 어미 대 어미
/ 젖가슴의 용도 / 파트너 혹은 보호자 / 1등석 기차가 제공하는 최고의 서비스는 따로 있다 / 말라위, 일단은 천사 /
안드로메다에는 외계인이 산다 / 아들을 인터뷰하다 / 나도 싸울 줄 안다 / 이별도 아프리카답게
3장 느리게, 네팔
시작은 방콕 / 꽃보다 아이들 / 고요함을 품고서 / 그러니 걱정하지 않는다 / 이미 그리운 미얀마 / 포카라의 나날들 /
이름을 물어볼 걸 / 이럴 거면 돌아가!
4장 달콤쌉싸름, 미얀마
따뜻한 만찬 / 딴진 접선기 / 그래도 웃는 당신 / 마티아스와 마티아나 / 그대의 뒷모습 / 이상한 나라의 아이들 / 알
맹이는 달콤했다 / 길에서 길로
5장 향기롭게, 폴란드
발목 잡히기 / ‘당연함’과 ‘나중에’ / 알 듯 말 듯한 / 마법에 걸렸다 / 그때까지, 안녕
에필로그 우리는 커서 무엇이 될까
사춘기 아들과 엄마의 겁없는 가출
이책은 여행초짜 사춘기 아들과 사추기 엄마의 163일동안의 허당 여행기를 담은 책이랍니다.
엄마와 아들의 여행은 흔하지 않죠~ 가뜩이나 학교를 다녀야 하는 아이를 과감히 학교를 쉬게하고 함꼐 편안한 여행길도 아니고 험난한고생길을
함꼐 하려고 한다는것 자체가 저에게는 감히 상상할수 조차 없는 소재였답니다.
전 뭐랄까... 1박2일의 여행을 가더라도 늘 위생적이고 화장실을 특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엄마이기에..
절대로 따라갈수 없는 감성이었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던 아들 한새가 집에와서 국기에 대한 맹세를 왜 해야 하는지..
군인아저씨들이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키는것은 알겠는데 왜아이들에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라고 하는지에 대한 순수한 의문에 대해서 질문을 할때
엄마는 지금부터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아이가 점차 중학교 고등학교의 학교시스템을 잘 적응할수 있을까라는 엄마다운 걱정을 하게 됩니다.
아이의 행복을 위한 고민끝에 대안학교를 선택했고 다행히 그곳에서의 아이는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게되죠~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워가며 말이예요.
엄마또한 여행을 동경했으나 남들이 다 한번씩 꾸는 꿈이려니했다가 결혼후 첫 가족의 해외여행길에서 나름 철저하게 준비를 한 덕에 아무문제 없이
잘 다녀오고난 후부터 여행에 대한갈망이 커지게 되죠~
결국은 아이와 함께 장기간의 해외여행을 계획하게됩니다.
이런 계획을 이해해준 남편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떤분이실런지~
계획이 철저햇던 가족여행과는 달리 이번에는그냥 떠나자~는 식.
사서 고생하는 여행컨셉같더라구요~
아프리카를 첫 여행의 출발지로결정하고 나서는데...좌충우돌 여행초짜들이 낯선 그곳에서 사기도 많이 당하고. 길을 헤메고..
꼬일대로 꼬인여행을 하게되죠...
여행을 제대로 아는이들은 아프리카를 꼭 가고 싶어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인지 아프리카에 대한 여행책이 유럽쪽의 여행책만큼이나 많죠...
지금까지도 늘 의문이었어요 아프리카의 매력은 뭘까...
몇몇책을 읽어보아도 전 도무지 흥미가 일지 않더라구요.
열악한 환경과 무엇하나 기대감이 넘치는것 없이 위험하기만 한 무법지대라는 인상이강해져서 말이예요.
특히나 이 모자의 여행길은 제 예상에 딱 들어맞더군요.
보는 내내 아슬아슬하더이다.
편안한 여행길을 함꼐 햇어도 보통 여행은 친한사람들끼리 가도 싸우게되고 연인끼리도 그리 오래 여행가지 말라고 하잖아요~
하물며 이런 열악한 여행을 함꼐 하려니 얼마나 서로 다투고 힘들었겠어요.
전 그 생각만으로도 피곤하더군요...
역시 아프리카는 제가 생각햇던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개인차일뿐이예요. 전 혹여나 외국여행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프리카는 가지 않는걸로~~ 절대로~~~
싸우는 일도 속속들이 생기면서 울화통이 치미는 경우속에서는 보는저까지 속이 상해서 흐미~~~~
여행을 하다보면서 점점 계획대로 하는 여행이라기 보다는 늘 생각해둔 플랜 B격의 여행으로...
그곳에서 만난 이들이 정말 좋다고 꼭 가보라고 했던 곳으로 발길을 옮겨가면서 여행의 목적지를 정하게 됩니다.
곳곳에서 만나는 이들이 한새의 나이를알고 많이 놀라한다는 글귀에서 외국도 우리 나라보다 배낭여행이나 홀로여행족들이 많아서 그런부분이 더 개방적일거라
생각했는데 외국에서도 한새 나이의 아이가 이렇게 장기여행을 하는것은 꽤 드문일인가 보더군요.
저자는 아들의 그런 위치에 뿌듯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들이 떠날떄 여행중에 만난 이들에게 연락처를 남기기위해 만든 명함에 대한 아이디어또한 참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을 햇네요~
살면서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할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 옆에 당연히 있는 것들이, 물건이든, 사람이든, 나무한그루든, 사실은 값진 선물이다.
이곳에선 당연한 것들이 저곳에서는 전혀 당연하지 않을수도 있다.
-본문중 -
늘 잊지 말아야 한다. 여행에서 나중이란 없다는 걸. 이 순간이전부라는 걸.
-본문중 -
제가꿈꾸는 것중에 하나가...
아직까지 해외여행은 회사에서 동료들과 캄보디아로 한번, 신혼여행으로 일본으로 한번 이렇게 총 두번밖에 가지 못햇어요.
그런데 한번 가고나니 여행에 대한 갈망은 저또한 있죠.
그러나 저자처럼 큰 열망은 아니예요. 아직까지 나중을 기다릴순 있을정도의 소망이랄까..
전 저자처럼 아들을 학창시절부터 해외로 내보낼수 있을정도의 용기(?)가 아직은 안나지만..
눈앞에 안보이면 밖에서 무슨일을 당할지 모른다는 엄마로서의 큰 걱정이 아직은 아들이 4살밖에 안되었는지라 감히 곁을 긴 시간 떠나보낼 엄두가 안나거든요~ㅎㅎㅎ
그래서성인이 되면 바깥으로 많이 나가볼수 있게끔 기회를 주고 싶어요~
돈은 지가 알아서 해야겠죠~ㅎㅎㅎ그거까지해주진 못해도~ㅎㅎ
간혹 아빠랑 이야기할떄. 아이에게 강요하는 그런게 아니라 흔히들 하잖아요.
엄마아빠들이 바라는 아들의 장래~
아빠는 과학자가 되면 좋겠다고 하는데 전 외교관이 되었음 좋겠다고 늘 그래요~
해외를 좀더 자유롭게 다닐수 있고 언어적인 부분의 지적인 면도 채워줄수 있으니까요~
더불어서 해외여행좀 델꼬다녀주라~ 라고 꼬실때 그러마~ 하고 자연스레 대답이 나올수 있는 아들이 되어주었음 좋겠다는 생각? ㅎㅎㅎ
이제 4살인 아이인데 말이예요. 별생각을 다하죠~^^
저자와 아들의 여행이 부럽기는하네요.
하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전 감히 실행에 옮기진 못할 여정이었지만, 언젠가 아들에게는 정말 세상은 넓은곳이다라는 것을 꺠닫게 해주고싶긴 하네요~^^
간혹 여행책을 보면 와우` 정말 멋진 경관에 꼭 가보고 싶다~ 라고 생각하고 사진도 몇번이나 훑어보기도 하고 하는데 이책은 그럴만한 여운은 없었어요.
아프리카엔 정말 갈생각말아야쥐. 내 생각이 맞앗어. 라는 생각만 들었을뿐~
그냥 엄마와 아들의 여행여정이라는 취지에 맞게 읽으면 엄마의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읽을수 있을정도라고 보면 될것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