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비니 영화 리뷰 #861 (2015 #25)

모데카이

감독

데이빗 코엡

출연

조니 뎁, 이완 맥그리거, 기네스 팰트로, 올리비아 문, 폴 베타니, 오브리 플라자, 제프 골드브럼

개봉

2015 미국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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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모데카이>( Mortdecai, 2015)는 코미디 사기꾼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조니 뎁(Johnny Depp)이 주인공 찰리 모데카이의 역을 맡았으니 코미디는 안전하다고 생각을 할 수 있고 과연 어떤 재미를 가져다줄지 궁금해지는 영화죠. 

 영화의 뚜껑을 열어보면 다소 실망을 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확실히 찰리 모데카이는 기대한 대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웃음일 거라 예상하고 그것을 그대로 돌려주지요. 반면 다른 기대했던 인물들은 크게 활약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찰리 모데카이를 따라다니던 Jock (이하 존)(폴 베타니, Paul Bettany)이 찰리 모데카이와 함께 활약을 하지요. 

 모데카이와 존의 활약은 대단합니다. 모데카이의 어리버리함을 존이 커버해주는 모습에 진짜 대단함을 느끼고 둘의 콤비를 느낄 수 있지요. 반면 비중 있게 나올 줄 알았던 마트 랜드 (이완 맥그리거, Ewan McGregor)는 그저 조한나 (기네스 팰트로, Gwyneth Paltrow)에게 꼼짝 못하는 존재로 나오며 조한나마저 그저 그런 존재로 비춰지지요. 둘의 큰 활약은 없습니다. 영화는 전부 모데카이와 존 둘이서 이끌어가지요. Georgina(이하 조지나)(올리비아 문, Olivia Munn)의 경우 후반에 살짝 등장을 하여 활약을 하는듯하더니 영화가 끝납니다.

 영화의 내용 또한 크게 재미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사기극’을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하지만 사기라고 할 것 없이 그저 모데카이의 어벙한 행동에서 나오는 우연한 사기를 보게 된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상 사기도 아니지요) 영화는 그저 조니 뎁의 연기만을 보게 됩니다. 영화는 전 세계를 누비며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중국도 갔다가 러시아도 갔다가 영국 갔다 미국 갔다가 각 나라의 전체적인 모습이 보이는데, 정말 비주얼에 힘을 쓰느라 왜 저곳에 가야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지요. 

 도난당한 미술품이 있는 곳, 그리고 모데카이가 그 미술품을 찾는 과정이 다소 황당합니다. 애당초 영화가 코믹 위주라 어느 정도 황당함을 예상했지만 다소 도가 지나쳤습니다. 쓸데없이 이곳저곳을 가고 우연히 하나둘씩 해결이 되는 모습과 범인이 등장하는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 코미디는 각 파트별로 끊어집니다. (사실 다 자르고 코미디만 봐도 될듯한 느낌입니다.)

 영화를 보며 미술품 사기극을 보러 온 것인지, 모데카이의 코믹을 보러 온 것인지 알 수가 없는 기분이었죠. 결국 클라이맥스에서의 재미도 진부하게 느껴집니다. 크게 감흥이 오지 않으니 더 이상 뭐라 할 것이 없죠. 사실상 조니 뎁의 연기는 어느 정도 보장이 되어있기 때문에 영화가 더욱 아쉬워졌을 수도 있습니다. 가장 그에게 맞는 캐릭터를 쥐여줬음에도 영화가 지루하다고 느끼는 것은 스토리의 문제겠죠. 

-불주먹!

-open your bull

-you’r apple of my e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