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 개봉작 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빅히어로>를 만나보았습니다. 

이 작품은, '다니엘 헤니'가 주인공의 형 목소리연기를 맡았고, 

'고고 토마고'라는 극중 캐릭터도 한국계로 나오고, 한국제작진도 참여해서 눈길을 끌기도 했죠. 

일단 '빅 히어로'를 짧게 말한다면, 글 제목처럼 <디즈니가 일본 소년만화물을 애니로 만든다면?>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전해드릴 사실은, <빅 히어로>에는 원작이 있단 사실입니다. 

<빅히어로>는 디즈니가 마블 엔터테인먼트을 인수한 이후, 디즈니와 마블의 첫 합작 극장 애니매이션 영화이며, 마블 코믹스의 <빅히어로 6 Big Hero 6> 원작을 바탕으로 각색된 애니메이션입니다. 

일단 영화 작품을 보면 <마블원작이 있긴하지만, 전체적으로 일본 sf소년만화물에 기반하고 발전시킨 디즈니식 애니메이션>의 느낌입니다.

주인공 소년도 동양인이고, 배경도 일본+미국식이 섞인 미래의 도시입니다. 

게다가, 수많은 바탕의 <5인조 히어로물의 모습>이나, <철인 28호>등을 연상케하는 로봇과 소년의 관계 등 전반적으로 제작진 입장에서 '그동안의 일본 소년만화가 많은 영향'을 준것에 대한 오마주 같기도 하더군요.

보기전에는 이 작품에 일본색이 많이 들어가있다?라고 들어있어서 조금 걱정은 했는데, 

배경과 전반적으로 아예 mix를 시켜놔서 적절하게 나오긴합니다. 

한국팬들에게는 어떻게 다가올지 조금 궁금도 하더군요. 

그것과는 별개로, 일단 <빅 히어로 6>는 나름 재밌게 잘 만든 영화입니다.

역시 디즈니.라는 말이 나오게 만들죠. 

작년 <겨울왕국>에 이어, 그전에 <주먹왕 랄프>나 이 작품까지 요즘 '디즈니 제2의 전성기'가 도래한 것 같습니다. 라이벌인 '드림웍스'가 최근 <드래곤 길들이기 2>나 <마다가스카의 펭귄>등으로 조금 기대이하의 성적을 보인것에 비하면 말이죠.

<형이 동생에게 준 선물이자 힐링, '베이맥스 Baymax'>

<빅 히어로>가 사랑받을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공헌도는 바로 <베이맥스>라는 캐릭터.에 있겠습니다. 지난 여름에 일본에 갔을 때도, 그때부터 <베이맥스 ベイマックス (일본제목임)>를 엄청나게 홍보하고 있던데, 최근 일본에서 1위도 하고 흥행중이라죠.

건강지킴이, 케어로봇용으로 만들어진 <베이맥스>가 주는 역할과 메시지는 굉장히 큽니다.

주인공 '히로'의 형이 동생에게 주고 간 선물이자, 큰 치료제, 큰 친구가 되는데요.

건강돌봄이에서, 안전돌봄이가 되고, 주인공의 내적 힐링까지 맡아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귀여움과 든든함, 그리고 5단 변신로봇처럼 변하는 멋진 능력까지 보여줍니다.

그야말로 실제로 <곁에 두고 싶은 친구같은 로봇>이 바로 이 '베이맥스'죠.

<◈ 디즈니가 영화화하면서 만들어낸 이 '베이맥스'라는 캐릭터가 영화전체의 풍성함을 살려주었습니다. 디즈니만의 캐릭터와 감성을 정말 잘 잡아서 만들었습니다.>

소년만화에서 소년이 로봇에게 투영시킬수 있는 '다단계적인 모든 환상의 능력'을 이 베이맥스에 투영시켰고, 거기에 귀여움까지 더했습니다.

<마시멜로같은 로봇>의 외형인데, 행동과 말투, 뒤뚱뒤뚱 거리는 귀여운 행동까지 

이 친구를 정말 사랑하지않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어떻게보면, 인간들만 나와서 조금 어색할 수 있는 애니에 <디즈니만의 귀여운 캐릭터성>이 여전히 살아숨쉰달까요? 겨울왕국의 올라프 같은 마스코트.

그 외에도 '형과의 우애', '친구들과의 우정', '상실, 슬픔, 모험, 힐링'등의 정말 소년만화에서 볼 수 있는 메시지들이 빼곡히도 잘 담겨져있고..

거기에, <오락성>까지 잘 담겨져있어 소년들, 그리고 소년들의 마음을 가진 남자어른들에게 특히 사랑받을만한 영화. 여성분들은 <베이맥스>에 빠지시겠죠? ^^

<디즈니만의 귀여운 개성과 마블의 슈퍼히어로물을 조합,발전시킨 작품>

특히, 마지막 장면에선 살짝 눈물을 흘릴법도 했네요, 

외적 치료 뿐만이 아닌 내적 치료까지 해준 '베이맥스'의 감동에 말이죠...

이 '베이맥스'란 캐릭터가 없었다면... 

<빅 히어로>의 매력도는 절반이상으로 줄었을지도요.

영화 <빅 히어로  Big Hero >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