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독특한 제목으로 다가오는 개봉작 영화 <유아 낫 유 You're not you>를 

만나보았습니다. 

<유아낫유>, 원제도 좀 특별하지만, 

한국제목을 원어그대로 쓰면서 

무슨 뜻이지? 무슨 영화지?하면서 

먼저 호기심으로 다가온 작품인데요.

그 다음으로는, 

힐러리 스웽크, 에미 로섬, 조쉬 더하멜 등의 

익숙한 배우들로 다가왔습니다.

<유아 낫 유 you are not you>는, 

요즘 헐리웃의 트렌드인 '실화 or 원작 베스트셀러'바탕 영화화 중에서 

<뉴욕 타임즈 선정 동명의 베스트셀러 책 원작을 영화화> 작품입니다.

영화는 일단 기본적으론 '감동 드라마'이고, 

설정과 소재로는 '루게릭 병을 앓는 여인'을 주인공으로 

택했습니다.

'힐러리 스웽크'가 

그 힘든 삶의 주인공인데요.

그녀를 돕는 인물들로 '에미 로섬'과 

남편 역의 '조쉬 더하멜'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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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는 피아니스트였던 그녀가 

갑작스럽게 '루게릭 병'을 앓게되는데요.

간병인으로 가수지망생 '벡 (에미 로섬)'을 택하게되지만, 

그녀는 최악의 간병인에 가깝습니다.

고상한 그녀와 다르게 정신없고 젊은 20대. 

하지만, 진실하고 속마음은 따뜻한.

그렇게 다른 성격과 상황의 2명의 여인이, 

서로 친해지고 의지하게되는 '중요한 존재'가 되어가는데..

<어? 이 익숙한 기시감의 설정은.. 어디선가 접해본적있는 감동감?!> 

어? 읽다보니 어디서 많이 본듯한 설정과 이야기가 아닌듯싶지요?

이 포스터에도 나와있듯이, 

국내와 전세계적으로 히트했던 

프랑스영화 <언터쳐블: 1%의 우정>이 생각나는데요.

첨엔, 그 영화의 <여성판 리메이크>가 아닌가도 싶었습니다.

<유아 낫 유>는 서두에서 말씀드린대로, 

동명의 원작 베스트셀러 소설이 있으니 

리메이크는 일단 아닌걸로요.^^

사실 처음엔 이 영화에 거는 기대감은 그리 크지않았습니다.

뭔가 익숙한듯한 시한부 병의 인생, 

배우들도 개개별로는 좋으나 뭔가 딱 보기엔 안 어울린듯도 해보였고..

하지만, 실제로 만나본 <유아 낫 유>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훈훈해지고 따뜻해진달까요?

<두 여배우의 연기는 진실되어서 좋았다.> 

일단, 그 이유로는 '배우들의 연기'가 굉장히 좋은데요.

'힐러리 스웽크'야 

이전부터 연기력으로 인정받아왔지만,

'루게릭 병의 환자'모습을 정말 세세하게 리얼하게 연기해내서..

보는 내내 안타깝고 이 병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금 느낄 정도였습니다.

'루게릭 병'이 몸이 조금씩 마비되고, 근육 위축등이 온다고하면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지는 병이라는데, 

손가락이 굽어지는 세세한  연기부터, 

말투, 입모양, 기침 등의 증세를

정말 세세하게 연기해내더군요.

정말 연기하나는 끝내주게 잘하는 여배우입니다.

'에미 로섬'은, 

<오페라의 유령>이후로 정말 간만인데요.

그간 미드 <쉐임리스> 등에 나오긴했지만,

처음의 그 빛남은 어디갔나..했던 여배우인데요.

이번에 '털털함'으로 쾌활하지만 속깊은 20대.를 맡으면서 

그녀의 또 다른 빛남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예쁜척하기보다 화장 좀 덜해도 

이런 모습이 매력적인 그녀였습니다.

<당신이 있어, 내가 나로서 더욱 빛나게됩니다.>

<유아 낫 유>는 이런 두 여자의 소통과 우정, 그 이상을 그려내고있습니다.

둘 다 'MUSIC'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둘 다 '삶의 끝자락'에 서있는 상태에서, 

각자의 상황을 통해서 서로에게 빛이 됩니다.

모든걸 포기했던 주인공 '케이트',

그녀의 발랄함과 억척스러움을 보고 삶의 의지를 찾게되고, 

삶의 바닥에서 헤매던 '벡'은, 

케이트를 만나게되면서 또 다른 삶의 의미와 도움을 받게됩니다.

이렇게 둘은 서로에게 '새로운 희망과 빛'이 되어가는거죠.

<관객을 웃게 하고, 동시에 눈물 짓게하는 영화.>

그럼에도 <유아 낫 유>는, 결말에 가서는 눈물을 흘릴수밖에 없게만듭니다.

둘의 진실한 소통도 빛나지만, 

'루게릭 병'이 중심을 차지하고있으니까요.

역대 최고의 전설이 된 야구선수 '루 게릭'이 

이 병을 앓고 세상을 떠났다고 하여 알려진 이름.

그만큼, 세계최고의 선수였던 이도 

이 병으로 힘들었을만큼, 병의 힘듦은 

본인은 물론 주위 가족들의 삶도 힘들게되죠.

그 안에서 찾게된 가족보다 더한 '소중한 존재'.

그리고, 그 끝의 눈물이란...

살면서 가족보다 더 소중한 존재를 만나기는, 

사실 쉽지않을 것입니다.

나이를 들어가면서 

더더욱 느끼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언터처블: 1%의 우정>도 그렇고 

<유아 낫 유>도 그렇고 

관객들이 이런 영화에게서 얻는 감정의 카타르시스는 

더 큰걸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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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적으로 보면, 익숙하고 뻔한 설정일 수도 있는데,

배우들의 진실된 연기와 

동명의 베스트셀러 원작을 바탕으로 해서인지, 

꽤 좋게 다가온 영화 <유아 낫 유>입니다.

아, 그리고 영화가 그렇게 내내 질질 짜거나하지만도 않아서 좋네요.

'에미 로섬' 캐릭터때문인지 유머나, 밝고 유쾌하고 즐거운 부분도 많군요.

살면서, 서로의 희망과 삶의 동기가 되며, 

빛이 되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만나는게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