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고전소설, 어떤 작품을 읽어야 할까?- ‘문학동네’ 편 2
라이프투데이 2015.01.22 06:50:00
☞ [스페셜 리포트] 고전소설, 어떤 작품을 읽어야 할까?- ‘문학동네’ 편1에 이어지는 기사입니다. 
1. 의심할 여지없는 최고의 고전! ‘안나 카레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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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안나 카레니나’는 지금까지 10차례에 걸쳐 영화로 만들어졌고, 100년이 지난 지금도 인간 삶의 총체적인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해낸 인류 보편의 걸작으로 인정받으며 사랑받고 있다.
☞ 이 구절만은 꼭! 우리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든, 또 앞으로 어떻게 되든, 그것은 우리가 초래한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2. 몇 번을 읽어도 좋은 위대한 명작 ‘위대한 개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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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최고 고전이 한국에서는 번역상의 이유로 ‘재미없는 책’으로 오해 아닌 오해를 받았기도 했다는 사실.
☞ 이 구절만은 꼭! 어쨌든, 하나의 창으로 보면 실제보다 훨씬 더 근사해 보이는 게 인생이다, 라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3. 모디아노를 만나는 가장 훌륭한 방법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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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한 과거’와 ‘잃어버린 삶의 흔적’, ‘악몽 속에서 잊어버린 대전(大戰)의 경험’이라는 단어들로 대표되는 이 작품은 ‘기억 상실’로 상징되는 프랑스의 비극적 현대사의 한 단면을, 나아가 인간 존재의 ‘소멸된 자아 찾기’라는 보편적인 주제의식을 명쾌하게 그려낸다. 프루스트가 말한 존재의 근원으로서 ‘잃어버린 시간’을 특유의 신비하고 몽상적인 언어로 탐색했다는 점 역시 이 작품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 이 구절만은 꼭! 한 어린 소녀가 황혼녘에 그녀의 어머니와 함께 해변에서 돌아온다. 그 아이는 아무것도 아닌 일로, 계속해서 더 놀고 싶었기 때문에 울고 있다. 그 소녀는 멀어져간다. 그녀는 벌써 길모퉁이를 돌아갔다. 그런데 우리들의 삶 또한 그 어린아이의 슬픔과 마찬가지로 저녁 속으로 빨리 지워져버리는 것은 아닐까?
4. 세상 가장 아름다운 소설 ‘노인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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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가 실제로 쿠바의 수도 아바나 근처에서 청새치를 낚시하며 구상을 했다고 알려진 이 소설은 감정을 절제한 짤막한 대화와 독백만으로 구성돼 있다. 이런 구성은 시에서나 느낄 수 있을법한 상징성을 만들어내는데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감정과 수식이 담긴 어떤 묘사보다 더 극명하고 생생하게 노인이 처한 현실과 상황을 잘 보여준다.
헤밍웨이 자신도 이 소설을 보고 말했다. ‘평생을 바쳐 쓴 글’, 그리고 ‘지금 내 능력으로 쓸 수 있는 가장 훌륭한 글’이라고. 그의 말에 ‘노인과 바다’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다.
☞ 이 구절만은 꼭! “물고기야,” 노인은 말했다. “물고기야, 넌 어쨌든 죽어야 할 운명이야. 그렇다고 나까지 죽여야 하겠냐?” 그래봤자 아무 소용도 없어, 노인은 생각했다…… 물고기를 몇 바퀴 더 돌게 할 만큼 내게 힘이 남아 있지 않아. 아냐 충분히 남아 있어, 그는 자신에게 말했다. 넌 얼마든지 버틸 수 있어.
5. 환희와 절망이 빚어낸 숨 막히는 걸작 ‘롤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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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된 표현과 숙련된 문장으로 마치 시를 쓰듯 산문을 쓰는 나보코프는 이 작품에서도 마찬가지로 시적인 문체로 에로티시즘의 정수를 담아낸다. 재치 있는 언어유희와 반언어적인 표현을 빈번히 사용하는 작가답게 그는 유럽과 미국의 서로 다른 문화를 익살스럽게 전하는가 하면 프로이트의 이론을 가차 없이 조롱하고 풍자하기도 한다.
☞ 이 구절만은 꼭! 롤리타, 내 삶의 빛, 내 몸의 불이여. 나의 죄, 나의 영혼이여. 롤-리-타. 혀끝이 입천장을 따라 세 걸음 걷다가 세 걸음 째에 앞니를 가볍게 건드린다. 롤. 리. 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