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웹툰 : 예고살인> - 드디어 성장한 한국공포영화
색시주뇨비 2015.01.21 21:24:13
<이 리뷰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 이 리뷰는 당시 극장 관람후 또 집에서의 재관람후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
드디어 성장한 한국공포영화
개봉이 자꾸만 변경되어 별로 관심이 없었던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 개봉일이 변경된다는건 자신이 없다는 뜻이니까. 아무튼 공포영화 광인만큼 촬영 소식을 들어서 기대는 살짝햇지만 당시 먼저 개봉한 <무서운이야기2>에게 나의 관심은 모두 쏠려있엇기 때문에 더 웹툰 예고살인은 정보를 찾아볼 틈도 없이 기대를 전혀 안했던 영화이다. 그러던 <무서운이야기2>는 1편에 비하면 엉터리 작품이였고 실망하던중 이 영화의 제목은 <이야기>에서 <더 웹툰 : 예고살인>으로 변경되었고 개봉일까지 확정되면서 기필코 시사회로 만나봐야지 했던 영화였다. 그리고 난 몰랐다. 이 영화가 나의 굶주렸던 공포영화에 대한 갈망을 채워줄거라곤. <더 웹툰 예고살인>은 2008년 <고死 : 피의 중간고사> , 2011년 <화이트 : 저주의 멜로디> , 2012년 <미확인 동영상 : 절대 클릭 금지> 이후에 나에게 " 괜찮은 공포영화를 보고 왔구나 " 라고 말할수 있게 해준 영화인것 같다. 그리고 이번 영화를 통해서 한국공포영화는 발전하고 있다는것을 난 확실히 느꼇다.
이 영화는 신기한게 제목 그대로 웹툰을 이용했다. 나는 그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요즘 공포영화는 그냥 놀래키거나 귀신만 잔뜩 나와서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수는 없다.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무엇인가가 있어야 그나마 호평을 들으며 공포영화 특정상 정말 낮은 손익분기점을 겨우 넘을수가 있다. 최근 한국공포영화들을 살펴보자 고사 시리즈의 흥행 이후 부터는 100만명 이상을 동원한 공포영화가 없다. 거의다 학교나 학원을 다룬 공포영화 밖에 안나왔기 때문이다. 여고괴담이나 고사 시리즈의 흥행을 보면 학교라는 학생들의 공감대와 주 관람층인 학생들의 입소문을 잘 형성했기 때문에 흥행에 성공할수 있엇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 시점에서 아이돌을 소재로한 화이트 : 저주의 멜로디, 2012년 스마트폰과 마녀사냥을 소재로한 미확인동영상의 흥행으로 봤을때 공포영화는 이제 관객들의 무더위를 잊혀줄 공포심을 주기 위해서는 현실에서 자주 접하거나 또는 그 시대의 최고의 아이콘을 이용해야 된다고 볼수가 있다. 그리고 2013년 웹툰을 소재로한 <더 웹툰 : 예고살인> 최근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큰 성과를 이루기 시작한 시점에서 더 웹툰 : 예고살인은 정말 시대에 잘맞춘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영화는 2008년 고사이후 약 5년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 공포 영화가 되었다.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에서 제일 빛나는건 아무래도 이시영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시영의 연기는 대부분 발랄한 연기나 코믹한 연기가 전부였다. 하지만 그 이미지를 이 영화에서 확실히 깨트려 준것 같다. 영화가 클라이맥스에 갈수록 이시영의 연기는 정말 돋보이는것을 넘어서 소름끼칠 정도였다. 여러가지 장르를 충분히 소화할수있을것 같은 이시영이라는 배우가 될것같다. 그래도 무엇보다 크게 흥행하며 시각적인 부분에서 호평을 받은 공포영화 분홍신에 이서 김용균 감독이 또 다른 시각적인 부분에서 크게 호평을 받을 법한 영화를 아주 잘 만들어 준것 같다.
가장 아쉬운점을 골라 말해보자면 영화가 후반부로 갈수록 액션/스릴러 장르로 변하는것 같아서 아쉬웠다. 공포/스릴러 영화라는 점에서 그럴수도 있겟다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겟지만 무서움으로 강하게 나가다가 후반부에 금격히 장르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면 다소 집중이 떨어지거나 지루함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반전과 특이한 시각효과를 가져다준 웹툰기법의 사용 그리고 배우들의 깔끔한 연기 또 꽤 탄탄한 스토리가 상당히 크게 볼거리를 만들어 준것 같다.
- 그때는 정말 몰랐지. 100만 넘길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