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알차고 재밌어서 추천하고 싶었던 영화 한편 소개드릴까 합니다.

유명한 배우가 있는 것도 눈이 휘둥그레지는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무언가 마음을 잡아 끄는 묘한 매력을 가진 녀석입니다. 

자극적인 영화들 속에서 유일하게 유쾌함과 진솔함으로 마음을 뒤흔드는 무공해 같은 영화랄까요.

감독 : 올리비에 다한

출연 : 오마 사이, 호세 가르시아, 게드 엘마레, 조이 스타, 프랑크 두보슥, 람지 베디아

개인평점 : ★★★★★

덕분에 영화관 가서 오랜만에 실컷 웃고 왔습니다.

포스터에 써져 있는대로 정말 ‘99% 하자남들의 유쾌한 인생반전’이었어요.

소소한 감동 속에 깨알같이 숨어있는, 그런 개그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쯤은 봐야 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드림팀> 은, 한때는 상위 1%였지만, 이제는 99%의 하자남이 되어버린

(한마디로 왕년엔 잘나갔으나 지금은 별 거 없는)

친구들끼리 모여, 다시 한번 인생 반전을 꿈꾼다는 내용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프랑스 국민배우라고 불리는 호세 가르시아.

알코올 중독 감독 ‘오베라’ 의 역할로 나오는데요,

한때 ‘신의 선물’ 로까지 불렸지만, 이제는 술 때문에 방송에서 깽판까지 쳐

딸의 양육권까지 뺏겨버린 ‘오베라’는 “나도 아빠의 걸림돌이야?” 라고

순진하게 물어보는 딸의 모습에 충격을 받아 잃어버렸던 개념을 장착하여(?)

시골 섬마을에 축구 감독으로 가게 됩니다.

선수라고 모여있는 마을 주민들의 슛 하는 모습을 보고 절망한 오베라,

결국엔 자기같이 왕년엔 상위 1%로 잘 나갔지만 지금은 하자남이 되어버린 동료들을

한명, 한명 모아 다시 한번 인생반전을 도전합니다.

과연 인생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실제 영화관에서 확인하는 재미가 있기에, 저는 살짝 스토리를 숨길랍니다. ㅎㅎ

한때나마라도 레알 상위 1%? 정말? 진짜루?ㅋㅋㅋ

사람냄새가 참 많이 나는 영화입니다.

구단을 만들고 시합을 진행해가는 과정을 코믹스럽게 그렸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자극적이지도, 기분 나쁠 만큼 개그를 강요하지도 않고

 ‘아, 저럴 수도 있어!’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끌어갑니다.

러닝타임이 약간 부족할 정도 ㅎㅎ 벌써 끝이야? 싶은.

<드림팀> 리뷰를 이곳저곳에서 찾아보니

반칙왕으로 나오는 ‘조이 스타르’ 는 실제 프랑스에서 알아주는 문제스타였다던데,

그래서 그런지 반칙이 굉장히 자연스럽더라구요.. ㅋㅋㅋ

훈훈 돋는 인간미, 재미. 그리고 자연스러운 코믹을 원하신다면

<드림팀> 은 꼭 보셔야 하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억지로 눈물을 쥐어짜내는 영화가 아니었던지라, 더욱 더 좋았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캐릭터들 중 제일 마음에 들었던 웨케!

사람 얼굴 잘 못외워서, 연기 참 잘하네.. 어디서 봤더라. 싶었더니

<언터처블 1%의 우정> 에서 나왔었더라구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