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보다는 웃음, 슬픔 보다는 행복함으로 시한부 인생을 그리다!
이지데이 2008.01.15 17: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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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중 <8월의 크리스마스>와 <워크 투 리멤버>, <네멋대로 해라>, <행복한 엠마>는 시한부 인생이라는 다소 작위적이고 신파적인 소재를 사용했지만 영화 전반의 분위기를 밝고 경쾌하게 그리고 있어 특이하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사진관을 운영하는 정원(한석규 분)과 교통단속반 다림(심은하 분)의 소박하고 순수한 사랑을 담고 있다.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이는 정원과 20대 초반에 걸 맞는 해맑음과 적극적인 매력을 가진 다림은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무겁지 않게 그리고 있다. 특히, 정원의 죽음을 직접적으로 그리지 않고, 정원을 기다리던 다림이 사진관에 걸린 자신의 사진을 보고 밝게 웃는 엔딩 장면은 신파적인 눈물을 쥐어짜는 대신 따뜻한 사랑의 여운을 느끼게 한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워크 투 리멤버> 또한, 아름다운 영상과 젊은이들의 생동감 있는 모습을 통해 이별이란 비극을 밝게 그리고 있으며, 드라마 매니아를 만든 <네멋대로 해라> 역시 시한부 인생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주인공들의 캐릭터와 사랑 모습에 중심을 두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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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31일 개봉하는 독일영화 <행복한 엠마>도 췌장암에 걸려 죽을 날이 언제인지 알고 있는 막스와 그런 그를 사랑하고 끝까지 함께 하는 엠마의 러브스토리를 눈물 보다는 웃음으로 그리고 있다. 365일 긍정모드로 밝고 씩씩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엠마의 캐릭터는 관객들을 시종일관 배꼽 쥐게 하며 전혀 다른 성격의 엠마와 막스가 충돌을 겪다가 결국은 사랑하게 되는 스토리는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결국 막스가 원하는 방식으로 그를 보내주는 엠마의 마지막 결정과 감정 또한, 한없는 슬픔 보다는 영원히 그를 마음 속에 간직하겠다는 여운을 주며 따뜻하게 그리고 있다. 특히, ‘죽음 자체 보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의 공포가 더 크다’는 엠마의 가치관은 자신의 죽음을 미리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뿐, 시한부 인생을 사는 것은 똑 같은 우리 모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한부 인생이라는, 어찌 보면 통속적이고 진부한 소재를 눈물 보다는 웃음으로, 슬픔 보다는 행복함으로 표현한 <행복한 엠마>는 1월 31일 개봉하는 영화로 만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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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장문영(ez작가) | 제공 : 이지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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