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의 날이었던 5월 21일,

화제의 영화 <후궁: 제왕의 첩> 시사회에 다녀왔음!!

게다가 예상 못한 배우들의 무대인사까지+ +
조여정, 김동욱, 김민준, 그리고 김대승 감독까지 왔는데
연예인은 연예인이라는 말을 실감했음...
다들 화면보다도 더 예쁘고 멋짐ㅠㅠ
뜻밖의 행운에 기분 업된 상태로 영화 감상 시작ㅋㅋㅋ

<후궁: 제왕의 첩> 은 '화연'(조여정), '성원대군'(김동욱), '권유'(김민준)
이 세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엇갈린 사랑과 운명을 그린 영화라고 할 수 있음.

영화를 보기 전에는 단순히 세 남녀의 치정극 쯤으로 오해할 수도 있었는데
예상 외로 훨씬 탄탄하고 묵직한 스토리를 가진 영화로

권력과 욕망으로 뒤엉킨 광란의 궁을 배경으로 한

치열한 정사(政事)에 휘말리는 인물들을 그려나감.

노출과 베드씬의 수위로 화제를 몰고 있는 만큼
확실히 여타 영화들에 비해 강하기는 함...ㅇㅇ

하지만 그러한 장면들이 단순히 화제성을 위한 것이 아닌
극 중 인물들의 심경변화나 갈등을 보여주는 데 꼭 필요한 장면들이었다고 생각함.
그렇기 때문에 파격적이기는 했지만...야하다기 보다는 슬프고 가슴아픈 느낌이었음ㅠㅠ

배우들의 연기 또한 이러한 비극적인 스토리에 더욱 힘을 실어주었는데
특히 가장 인상깊었던 성원대군 역의 김동욱...ㅠㅠ

지금까지의 이미지와도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뿐더러
원치 않게 왕의 자리에 올라 광기에 휩싸여가는 모습은
소년 같은 그의 얼굴과 묘하게 대조되는 듯 하면서 더더욱 극에 몰입하게 해 주었음ㅠㅠ
보는 내내 가장 가련하고 가슴아팠던 캐릭터ㅠㅠ...

그리고 조여정 역시...노출로만 주목받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화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음...
물론 미모+몸매가 돋보이긴 하지만(이건어쩔수없음...^^....)
화연이라는 인물 자체가 고도의 감정연기와 내면연기가 필요한 쉽지 않은 캐릭터인데ㅠㅠ
조여정은 정말 노출로만 화자되서는 안되는 배우임ㅠㅠㅠㅠㅠ

또한 <번지 점프를 하다>, <혈의 누> 의 김대승 감독 작품 답게
영화 전반적인 고급스러움+세련된 연출과 영상미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였던 것 같음.

결론은 <후궁: 제왕의 첩> 은 단순히 노출에만 주목할 영화가 아닌,
강렬한 드라마와 여운을 남기는...파워풀하고 뜨거운 영화였음!

정식 개봉일은 6월 6일
<후궁: 제왕의 첩> 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