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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에 열광하는 이유, 네 정녕 모른단 말이냐!
이지데이 이지데이 2007.11.06 11: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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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이 독주하며 새로운 사극의 시대를 여는가 싶더니 이제는 방송 3사가 사극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일주일 내내 하루도 빼놓지 않고 방송되는 사극,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정치와 권모술수, 여인들의 암투가 스토리의 주를 이루던 사극의 시대는 지났다. 사극에는 영웅이 있으며, 인간적으로 고뇌하는 왕이 있고, 사랑에 잠 못 드는 러브 스토리가 있다. 오직 시대적 배경을 통해 보여주었던 지난날의 고루한 모습은 과감히 버리고 진정한 드라마적 요소를 갖추어가고 있는 이 시대의 사극. 지금 방송 3사를 꽉 잡고 있는 사극을 살펴보면 우리가 사극에 빠지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신화와 판타지로 포장된 역사
<주몽>에서 등장했던 신녀의 존재가 <태왕사신기>에서는 신물의 주인이자 신적인 능력을 강력히 발휘하는 여주인공으로 등장해 극을 이끌어나간다. 밋밋한 사극이 아닌 판타지가 가미된 장면들은 역사적 사실을 드라마틱하게 풀어나가며 시대극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역사를 왜곡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지만 단군신화부터 시작되는 우리의 역사를 생각해볼 때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장면들이다. 판타지가 가미된 사극은 계속될 것이며 역사적 고증을 벗어난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계속해서 사랑받을 것이다.
태왕사신기★★★★★ 간달프를 연상시키는 배용준과 이모님의 포스가 느껴지는 신녀 문소리의 조합. 주작의 신이 극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이산 ☆☆☆☆☆ 정조의 인간적인 모습을 풀어나가는 데 판타지적 요소는 생뚱맞다. 지극히 현실적인 조선시대가 배경.
왕과나 ☆☆☆☆☆ 내시의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니 판타지적 요소가 나올 리 만무.
대조영 ★☆☆☆☆ 발해 자체가 신비스러운 나라이므로 직접적인 판타지는 등장하지 않지만 대조영에 판타지적 요소를 조금씩 부여하고 있다.

가슴 절절한 러브 스토리
사극에서 남녀 관계는 주로 요부에 의해 주도되었으나 이제는 애틋하고 구구절절한 러브 스토리가 트렌드 드라마 못지않게 표현되고 있다. <다모> <황진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랑의 감정에 무게를 싣게 된 사극은 이제 대놓고 사랑해도 아무렇지도 않을 만큼 솔직해졌다. 삼각관계, 짝사랑, 질투… 솔직한 사랑 이야기는 시대를 뛰어넘어 공감을 얻고 있다.
태왕사신기★★☆☆☆ 문소리와 배용준의 애틋한 감정은 서로를 바라보는 안타까운 눈빛을 통해 매회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이 둘의 사랑이 와닿지 않는 것은 역시 문소리의 외모 때문일까?
이산 ★★★☆☆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도주한 세손을 도운 친구 같은 여인. 아직은 궁궐에서 살아남기에 급급하지만 안정을 찾으면서 본격적으로 러브 스토리를 펼칠 예정이다.
왕과나 ★★★★★ 제작 의도를 밝힐 때부터 드라마의 중심은 사랑이라고 강조했던 제작진의 말처럼 왕과 내시, 폐비 윤씨의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
대조영 ★★☆☆☆ 대조영은 역사극에 가깝지만 극 초반 초린과 대조영의 애틋한 감정은 꽤 흥미로웠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간간이 러브 라인이 형성되고 있다.

온갖 시련을 이긴 영웅의 탄생
늪에 빠져도 죽지 않고 피를 철철 흘릴 정도로 맞아도 하루 만에 멀쩡해지며 온갖 음모를 운 좋게 빠져나가는 것도 모자라, 최고의 능력을 가진 스승을 만나는 신화적 인물의 등장. 요즘 사극을 주도하는 영웅 일대기를 이끌어나가는 주인공 캐릭터다. 왕으로 시작해 왕으로 끝나는 사극의 시대는 지났으니, 연기자들도 영웅이 되기까지 고난을 이겨내야만 인정받는 시대가 온 것이다.
태왕사신기★★★★★ 배용준의 고난은 궁을 떠난 지금부터 시작이다. 그의 부드러운 분위기가 얼마만큼 강인하게 변모할지 지켜봐야 할 일.
이산 ★★☆☆☆ 왕이 된 후보다 어린 시절 세손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난을 겪는다. 궁에서 쫓겨날 뻔한 적이 벌써 여러 번. 설마 왕이 되어서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진 않겠지.
왕과나 ★☆☆☆☆ 자신들의 감정을 추스르기도 힘든 상황이므로 이들에게 시련이란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움에서 오는 것에 그친다.
대조영 ★★★★★ 시련의 연속은 대조영이 발해를 건국할 힘을 키워준다. 대조영의 시련이 깊어갈수록 최수종의 쌍꺼풀은 더욱 짙어진다.

화려한 남자 스타들의 캐스팅
지난날 사극을 이끌어나간 것은 경국지색의 여배우였다. 언제나 왕 자리는 조연급 연기자의 몫이었으며 부각되지 않는 성격 연기와 대사로 마지막 방송까지 별 감흥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얘기가 달라졌다. 여자 주인공들의 급이 낮아진 대신 톱스타급 남자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된 것이다. 좋은 작품을 만나면 연기력에 인기까지 얻을 수 있으니 사극을 꺼려하던 남자 배우들의 태도도 180도 달라졌다.
태왕사신기★★★★★ 욘사마의 사극 등장은 방송 시작 전부터 큰 화제였다. 일본 열도는 지금 <태왕사신기> 조기 방영을 원하는 아줌마 부대들로 들끓고 있다.
이산 ★★★☆☆ 보조개 있는 왕이 웬 말이냐! 하지만 <다모>의 저력이 있기 때문에 이서진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왕과나 ★★☆☆☆ 이 작품에서 가장 대형 스타는 전광렬. 젊은 층의 캐스팅이 조금 약하지만 신구, 전광렬, 전인화, 양미경 등 중견 연기자들이 힘을 실어주고 있다.
대조영 ★★★☆☆ 쌍꺼풀이 진한 장보고를 봐줄 수 없다며 원성을 샀던 그가 연기력 하나로 모든 우려를 깨끗이 씻었다. 대조영 캐스팅에는 그 누구의 반발도 없었다고.

 

자료제공 ecole|포토그래퍼 주은희|사진제공 MBC, KBS, SBS|에디터 정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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