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 허세녀의 퇴짜로 혼자 보게된 존레논 추모콘서트 및 영화 시사회 후기
단속반 2010.12.02 13:17:54
이모든것은친구의급한 문자로 시작되었다.
평소음악과커피와와인을좋아하는 응암동 허세녀인그녀는문득내게영화시사이벤트가
당첨되었다면서, 젊음의거리신촌으로나를초대하는메시지를보냈다.. 이년이웬일일까.. 이런호사를나와누리다니….
분명같이갈남자가퇴짜를논것이틀림없지..알지만속아주겠다. 이것아- 난돌백이니깐.
11월 30일(화) 저녁 6시..불안불안했던나의상상이 현실로다가왔다.
그것은혼자영화를! 그것도홀로영화사시이벤트..즉행사란것을 혼자 경험하게하는아주멋진행보였다.
그렇다. 엿먹인것이다. 티켓을확인하고신나게친구와수다를떨면서영화를볼차례를기다리는나의상상은
여지없이무너져버렸다. 이때부터나의갈등은시작된다. 집에걍갈까. 아냐여기까지왔는데..영화라도보고가야지..
아무튼그때느낀갈등은, 화장실급한데, 지하철중간에서내릴까 아냐버티다보면가라앉겠지급의고민처럼
머릿속을왔다갔다하게만들었다. 결국티켓을받은나.
혼자오셨어요?? "넵 (그래혼자왔다!)"
시크하게문화생활누리는차도녀의컨셉으로당당히친구이름으로대신티켓을받고선...
그어색한행사장입구주변을서성거리고있었다.
<존레논비긴즈-노웨어보이> 추모콘서트시사회장.
티켓부스쪽에서는각종기념품을팔덜데..
비틀즈티셔츠와영화공식홍보대사라던인디밴드, 멜랑콜리? 꼴리?? 스튜디오밴드의씨디와뱃지였다.
내스타일아니라서패스!
입구에있었던영화포토존.
너무일찍왔나..아씨쪽팔려..이거찍을때다들나만쳐다보더라.. 나행사스텝아니어요!
곧있으니, 오늘공연할멜랑콜리?? 아무튼이분들이요앞에서
무슨관계자분들하고포즈를취하고사진을찍는다..
훔..키들은다들훤칠하시던군뇨..ㅋㅋ
앗! 저분은! CBS 신지혜의영화음악의신지혜아나운서!!
내친구가여기 응모를한 이유가그녀때문인데..ㅋㅋㅋ안타깝게도같이사진찍을용기가나진않지만
이렇게라도도촬성공!
시간이지나니, 요앞에서인증샷이벤트도열리고있었다.
모냐..잠시화장실로자리를비운사이줄이저렇게길게늘어서있다니.!!!
이봐! 난선착순입장인줄잘몰랐다구!!
이럴때는혼자온게죄지..줄을맡아서서달라할수도없구..망할! 응암동허세녀.!
내이년! 내너에게삼선교무성이를꼭소개시켜주리라!!
(염무성이라고있뜸. 애도엿먹이는게취미인남자, 일명엿무성이라고..)
추모콘서트가자! 일단. 관람..멍하니..홀로..구석에서..
자리도안좋아..하지만여기서돌아갈순없자나..우린돌이킬수없는강을건넜어..
모든공연이끝난후잠시,,중간중간가수이상은님이영화소개멘트를치셨는뎅.
존레논의청년역을맡은배우의미모에반하셨더라는..나또영화보기전에기대했자나..ㅋㅋㅋ
짜짠~~!! 이분이바로존레논역을맡은아론존슨!!
아.!! 오늘의발견이었어..응암동허세녀와같이안본게다행이었을정도로애는이제
내레어급아템으로모실참이야ㅋㅋㅋ폭풍검색해보니, 이미품절남..이라던뎅..
그래도괜차나누나가너를심히밀어주마!!
영화가끝나고.. 건진건요녀석뿐인가...했더니..ㅋㅋㅋ
그래도전설의뮤지션존레논, 그리고비틀즈, 그리고그들이남긴음악들이영화를보고
온후내내기억에남아서나름흐뭇했던하루였다..영화 O.S.T 도꼭한번구입해보고싶은데..
돌백인나로서는..돈이없다네.. 내너응암동허세녀에게곤장을칠기세로전화로결투를신청하고싶었지만, 아론존슨을봐참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