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 기대되는 공연으로 < 친정엄마>를 추천합니다.
물론 저 역시도 아직 보지 못한 공연입니다. 11월부터 하여 올해 연말까지 공연을 하고
내년 1월 2일에 막을 내리는 공연인데요.

너무나 유명하죠 김수미씨와 나문희씨의 더블캐스팅으로.
이틀전에 놀러와에 오셔서 공연 대사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누구나 다 공감할 수 있을것이라고는 생각치 않으나 분명 엄마와 딸이라면
어느 정도는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다시한번 엄마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하게도 저는 딸인데요. 어렸을때부터 엄마보다 아빠를 따랐습니다.
그런데 커가면서 점점 엄마의 삶을 생각하게 됩니다.
엄마가 살아온 삶과 앞으로 남은 엄마의 인생에 대해서 생각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은 늘 행동은 옮겨지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마음속에 담아두고 생각하고 눈물짓고, 그러나 결국 그것에서 그치는.


라는 영화를 보면서 더욱이 가슴이 아렸습니다.
아직 내 자식이 없는 저로서는 분명 엄마를 전부다 이해했다고 할 수 없을것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서 '엄마의 자식'에 대한 한없는 내리사랑에 대해 또한 조금은
이해하게 됩니다. 열달동안 배속에 저를 품었고 저에게 젖을 물렸고, '엄마'하고 처음으로
소리내 말했을 것이며 기저귀를 몇백개를 갈아주셨을 것이며, 그렇게 그렇게 지금 엄마와
비슷한 몸집의 여인이 되어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다시 또 엄마의 사랑에 뭉클해 집니다.

딸 여러분, 놓치며 살지 마세요 . 무엇이든지. 특히 그것이 엄마에 대한 사랑일때.
이 세상에 엄마가 없을땐 이미 늦었잖아요.

- 영화도 공연도 모두 추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