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리즈 : http://blog.naver.com/ghost0221/60114063293

‘천원돌파 그렌라간’은 그동안 부진하기만 했던 가이낙스가 다시금 성공하도록 만든 만회작이었고, 팬들로서도 눈에 띄는 열혈물 / 메카닉 물이 없었던 상황에서 등장한 단비와도 같은 작품이었다.

제작사도

팬도

‘천원돌파 그렌라간’은 만족스러운 작품이었고, TV 시리즈에서 끝내기에는 아쉬웠는지 이를 극장용 작품으로 정리하여 개봉하게 되었다.

총 27부작이기 때문에 한편으로 정리하기에는 전체 내용으로 인한 부담감으로 ‘홍련편 / 나암편’으로 분할하여 개봉하였고, 첫 번째 극장판인 ‘홍련편’은 나선왕 로제놈을 물리치기 직전까지 즉, 사천왕들을 하나씩 격파하기까지의 이야기 진행을 압축하여 진행시키고 있다.

대부분의 인상적인 장면들이 나선왕과 직접 대결하는 장면들부터 보여주게 되기 때문에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팬들은 모르겠지만 이 작품에 큰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로서는 조금은 허전함을 느낄 수 있는 구성일지도 모른다.

그런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서 이야기는 조금은 변형을 가하고 있고,

대부분은 TV 시리즈를 다시 편집한 수준에 머물고 있기는 하지만 새롭게 만들어낸 아이캐치들과 약간의 변형된 이야기 구성과 간간히 새롭게 삽입된 장면들은 TV 시리즈를 접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혹은 TV 시리즈를 이미 접했던 사람들에게 극장판으로 만들게 되어 생겨나는 공백과 TV 시리를 편집하는 수준에서 머물고 있는 이야기 구성으로 인해서 느껴지는 지루함을 막아주고 있으며 사천왕과의 격돌도 한명씩 대결하는 것이 아니라 셋을 한꺼번에 대결하는 구성으로 변형을 가해서 이야기가 완결되지 않고 이어지게 된다는 단점을 조금은 막아주고 있게 하고 있다.

TV 시리즈를 본 직후에 작품을 감상했기 때문에 여전히 매력적인 이야기였고,

간간히 삽입된 새로운 장면들과

약간은 바뀌게 된 장면들을 찾아내며 감상했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나쁘지 않았었다.

다만, 다른 팬들과 마찬가지로 ‘나암편’을 생각한다면 차라리 나선왕 로제놈과의 대결까지 이야기를 진행시켜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꼭 로제놈과의 대결을 마무리 할 필요까지도 없이 로제놈과 대결하기 직전까지라도 이야기를 진행시켜서 보다 긴박하게 만들기도 하고 스크린을 채워넣을 수 있는 거대한 장면들을 만들 필요가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부족하긴 하지만...

아쉽지만...

그래도 나쁘다고 말하고 싶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