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하고 덜 다듬어진 것 같은 카랑 카랑한 사운드

들썩이게 만드는 매력적인 멜로디

큰 특징은 없지만 쥐어짜는 것 같은 목소리가 인상적인 보컬

(해석된) 가사를 보면 어떻게든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서 온갖 애를 쓰고 있는 것 같은 모습들

이들의 음악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이정도 뿐인 것 같지만,

지나치게 평범한 이름과

더욱 더 평범해서 성의를 갖도록 권하고 싶은 앨범 제목은 이들의 음악을 보다 더 기억에 남도록 하는 것 같다.

달콤하지만

그 달콤함 속에 약간은 다른 맛들도 풍기고 있는 이들의 음악이 ‘엄청난’이나 ‘새로운 시애틀’을 떠올릴 정도는 아닐지라도 충분히 한동안은 이들을 잊지 않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같다.

조금은 더 자주 접하고 싶고,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주기를 바라고 싶다.

이정도의 기대만을 갖고 있고 싶다.

더 큰 기대는 기대보다는 실망을 갖게 만들 것이고,

그들도 그걸 원하지는 않을 것 같으니까.

밴드의 중심인 크리스토퍼 오웬의 지금까지의 ‘놀라운’ 삶으로 인해서 더욱 관심을 갖도록 만드는 밴드이기도 한데, 그가 그 멍청한 곳에서 도망쳐 나오기를 정말 잘 선택한 것 같다.

최소한 나와 같은 사람이 무척이나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주게 되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