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 In The Air ,2009』인 디 에어

언제나와 같이 스포일러 ㄲㄲ

코미디, 드라마, 멜로, 애정, 로맨스 / 미국 / 108분 / 한국개봉 2010년 3월 11일

감독 : 제이슨 라이트먼
Jennifer's Body 한국명으로 죽여줘! 제니퍼는 정말 최악이었지만,
주노는 사람 냄새를 풍기는 영화를 만들었었다.
2월 25일 개봉한 클로이 또한 사람의 심리를 뭍어내는 영화를 만들었다.
정말 진한 사람 냄새 풍기는 영화를 만드는 그.
이번에도 한건했다.
LA 비평가 협회상 각본상 /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각색상 / 골든 글로브 시상식 각본상 /
미국 감독 조합상 감독상 (공로부문) /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 / 미국 작가 조합상 각색상 수상
당신이라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라는 물음을 던진다.

출연 :
조지 클루니
최근 뉴욕 비평가 협회상에서 남우주연상을 탄 그.
자연스러운 연기. 표정 하나 하나에 뭍어나는 감정을 지닌 그.
얼굴의 자글 자글한 주름을 커버하는 눈 웃음 ㅠ_ㅠ
왠지 그가 해고하면.. 수긍이 갈 것 같다. 왠지 나도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그에겐 그런 face가 있다.
빙햄씨라는 사람 진짜 존재할 것 같다.
아무렇지도 않게 VIP 줄에서 티켓을 받고, 열쇠를 받는 그.

베라 파미가
이런 저런 영화에서 많이 나왔던데.. 처음 봤다.
얄미운 알렉스 고란역을 톡톡히 해냈다.
커리어우먼의 한편에는 반전이. 설마했는데 -ㅅ-

안나 켄드릭
85년생 그녀. 나랑 동갑♥
이번해 개봉하는 이클립스에도 출연하는 그녀.
사회 초년생 역할을 너무 귀엽게 그려냈다.
남자친구와 헤어져 감정을 제어할 수 없는 그녀와 동화 되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보지 않은 동생이 택한 영화 Up in the Air.
하도 영화 나오기전에 업 인 디 에어라고 불러서;; 인 디 에어가 입에 안 붙는다 ㅠ_ㅠ

고1인 동생의 코멘트.,
영화가 너무 짧은 느낌이 들었다고.
재미없거나 하진 않았다고.

☆ 조지 클루니의 변하지 않는 미소.
엄청나게 늘어난 주름 속에서도 여전히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그의 미소.
세명의 배우들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들이 현실감있어 보인다.

★ 이상과 현실. 그 사이의 괴리감.
키는 180cm 몸무게는 75kg 슈트가 잘 어울리고 청바지가 잘어울리는 수학을 잘하는 피아노를 잘치는 지나치게 꼼꼼하지 않은 등등
내가 읊는 이상형. 그리고 현실.

★ 사람과 사람. 마주하는 눈빛 속에 오가는 정감.
분명 해고라는 슬픈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지만 그들에게 조언을 가할 수 있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사랑은 숨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같은. (소설 속)

★ '해고' 그들에게 바치는 위로의 인사말.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Up in the Air 노래.

조지 클루니는 해고 전문 파견회사의 직원이다.
최고의 성과를 자랑하는 조지 클루니.
매번 비행기를 타고, 기내식을 즐기며, 떠도는 삶을 사랑하는 그.
원룸에 휑한 집 보다도 바깥에서 즐기는 인생을 더 평온하게 느끼는 그.
그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23살 심리학과 졸 신참 안나 켄드릭.
그녀는 자신의 전공인 심리학을 바탕으로 '해고' 직무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화상을 통해 '해고'하는 시스템을 만든다.
이 시스템이 사용 된다면 비행기를 타고 전국을 여행 할 것 없이 화상채팅 만으로도 간단하게 해고가 된다.1,000마일을 앞에 두고 끊임없이 사람들을 만나고 '해고' 사실을 알리는 조지 클루니는 그녀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조지 클루니가 사람을 마주하고 날려주는 '해고' 소식과
안나 켄드릭. 그녀가 던져주는 '해고' 소식.
두 사람의 방식에 있는 차이는 무엇일까?

조지 클루니는 안나 케드릭을 데리고
자신이 추구하는. 자신이 행하는. 자신의 가치관이 반영된 첫 출장을 떠난다.

'해고' 쯤이야 라고 생각하는 그녀.,

그녀가 처음으로 해고 사실을 알린 여자는 자살을 하고,
그로 인해 시스템도 그녀도 이 일을 떠난다.

일을 떠날 때 마지막으로 인사를 핸드폰 문자 메시지로 전하는 그녀. ㄲㄲ

핸드폰, 인터넷 등 다양한 시스템이 활발하게 발달 된 후로,
우리 내의 인생도 실시간. 단적으로 변한 것은 아닌가 싶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연인들.
발빠른 인터넷 시스템 만큼이나 빠르다.

'헤어지자' '사귀자' 맺고 끊는 것 조차도 문자 메시지로 끝낸다.
전화 통화로라도 하면 양반이다.
직접 마주 하고 하는 것이 예의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닥치면 그렇지 못하다.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문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
사람이 맺고 끊는 것.

그 모든 것은 사람과 사람이 면대면으로 행해야 한다.


Up in the Air 영화와 너무 잘 어울리는 타이틀 시퀸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