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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 - 서스펜스의 거장
12  후니캣 2010.03.15 13:38:21
조회 866 댓글 1 신고

 

 

 

 

 

‘히치콕’이라는 이름은 이제 단순히 한명의 이름을 지칭하는 것을 넘어서서 하나의 장르이자 용어처럼 불리고 있다.

그리고 그 이름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을(혹은 있어야 할) 이름이고, 영화를 잘 모르고 있는 사람들도 한번쯤은 들어봤을(혹은 들어봤어야 할) 이름일 것이다.

많은 세월이 흘렀어도 히치콕의 빼어난 작품들은 지금 보아도 여전히 감탄하게 만들고 있고, 그의 최고 걸작들은 누구도 쫓을 수 없는 짜임새와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는 히치콕의 작품들을 분석하고 인용하는 경우들을 볼 수 있는데, 수많은 평론가와 학자들은 그의 작품을 통해서 자신의 영화적 혹은 철학적 또는 정신분석적 의견을 내세우고 있고, 그의 작품은 그렇게 다양하게 인용되고 또한 왜곡되고 있다.

 

 

프랑소와 트뤼포나 로빈 우드와 같이 평론가로서 혹은 감독으로서 그의 작품을 분석하는 사람들도 있고, 슬라보예 지젝과 같이 철학과 정신분석적으로 그의 작품을 인용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분석하고 인용한 히치콕이고 그의 작품들이지만 생각해보면 정작 우리가 히치콕의 삶에 대해서는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패트릭 맥길리건의 ‘히치콕 - 서스펜스의 거장’은 이런 히치콕 개인의 삶이 어떤 삶이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수많은 영화들을 창조하였는지, 그리고 그의 우울한 말년과 최후까지 최대한 많은 자료들을 토대로 그의 삶을 담아내고 있다.

히치콕의 팬들로서는 이것보다 더 상세히 그의 삶을 담아낸 전기를 만날 수 없으리라 생각될 정도로 패트릭 맥길리건은 수많은 인터뷰와 자료들을 토대로 그의 삶을 재구성하고 있다.

 

 

지나칠 정도의 두께를 자랑하고 있는 책이기 때문에(본문만 1,300페이지 정도의 내용이다) 읽을 마음이 잘 생기지는 않겠지만 한번 읽기 시작한다면 쉽게 책을 덮을 수 없을 정도로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이 있다.

 

 

히치콕의 팬으로서 그의 많은 작품들을 보며 갖게 되었던 작품에 대한 의문들과 특별하게 신경을 쓰지 않았던(혹은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 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었고, 그가 의도한 것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품을 보았던 부분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책을 읽게 되면서 더 만족스러운 기분을(혹은 큰 오해를 하고 있었다는 좌절감을) 갖게 되었다.

 

 

그의 개인적 삶 또한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고, 그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영화를 작업하게 되는지와 영화계의 다양한 모습들도 알 수 있게 되어서 또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무성 영화 시절부터 컬러 영화들까지 그의 삶은 말 그대로 영화를 위한 삶이었고, 그의 성장과정을 통해서 영화가 어떻게 성장하게 되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약간은 아쉽게도 정작 그의 작품들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의 작품들에 대한 분석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다른 책들을 접해야 할 것 같다. 이 작품에서의 주된 내용은 말 그대로 히치콕의 ‘삶’이니까.

 

 

두꺼운 부피와 높은 가격에 조금은 접하기 어려운 책으로 느껴지겠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아쉬움을 느끼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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