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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인 데어 아이스 The Secret In Their Eyes / El Secreto De Sus Ojos
12  후니캣 2010.03.02 16:46:37
조회 1,235 댓글 3 신고

 

 

 

 

“남미 국가이나, 백인(주로 이태리와 스페인계)이 85%인 아르헨티나. 1970년대 중반 신혼의 젊고 아름다운 여자의 강간,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현재인 2000년경에 현재와 과거가 교차되며 펼쳐지는 드라마.”

 

 

 

 

남자는 다 바꾸지 얼굴, 집, 가족

여자친구, 종교, 자기 신

근데 못 바꾸는 게 하나 있어

바로 자기의 열정!

 

 

 

 

열정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집착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은 아내에 대한 사랑과 복수심으로 채워진 삶을 살아가는 한명의 남성에 대한 이야기이자, 두명의 남성이 각자 조금은 다른 사랑이지만 자신들의 사랑을 결국에는 지켜나가는 이야기를 조금은 긴장감 있게, 그리고 미스터리하게 이끌어가고 있는 ‘시크릿 인 데어 아이스’는 꽤 괜찮은 작품의 짜임새로 눈길을 끌고 있고,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했던 아르헨티나 작품이라는 점도 관심을 갖게 만들 것 같다.

 

 

이야기의 진행은 조금은 복잡한 것 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몇 가지의 이야기들을 동시에 진행하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게 만들어서 헷갈리게 만들고 있을 뿐이지 특별히 복잡하지도, 그렇다고 산만하지도 않게 진행되고 있다.

 

 

약간은 범죄영화와 같은 이야기 구성과 진행을 보이기 때문에 긴장감을 조성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작품을 보다 보면은 이 작품이 범죄영화라는 부분은 겉보기에만 그런 것이고 천천히 작품의 흐름을 따라가 본다면 그 범죄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자신들의 사랑을 위해서 어떻게 자기 자신들을 지켜나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들려주고 있는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전반적인 이야기 진행은 조금은 자극적인 방식으로 시작되고 있기 때문에 약간은 ‘격렬한’ 작품이라고 생각되었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격하게 진행되기 보다는 부드럽고 우아하게 진행하려고 하기 때문에 ‘자극적인 범죄 장면을 꼭 삽입했어야 했을까?’ 라는 의문을 갖게 만들고 있다.

 

 

작품은 살해당한 아내에 대한 끝없는 사랑과 그 아내를 죽인 범죄자에 대한 처벌을 위해서 남편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고, 그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는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경험들을 하고, 우연한 만남을 통해서 느낀 ‘사랑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간직하며 살아가게 되고, 그리고 결국에는 어떻게 숨겨왔던 감정을 표현하게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우리가 그동안 자세히 모르고 있었던 1970년대의 아르헨티나의 모습들을 조금은 엿볼 수 있고, 페론주의로 대표되는 대중 영합적인 흐름에 대한 그리고 공권력과 정치적인 무능에 대해서 조금은 우회적으로 또는 은유적인 비판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런 생각이 적절한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멈춰지지는 않고 있기 때문에 그 당시의 시대에 대한 보다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의 혹은 이 작품에 대해서 보다 적절한 평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의 평가를 알고 싶어지게 된다.

 

 

강간범죄와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서의 이야기 흐름은 여타의 헐리우드나 그 외의 국가에서 제작된 범죄영화들과 큰 차이는 없지만, 떠나버린 아내에 대한 남편의 헌신적인 사랑에 작품은 더욱 관심을 갖고 있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보다 그의 개인적인 사랑과 사건 담당자와 상급자 사이의 허락되지 않는 혹은 숨겨야만 하는 사랑의 아름다움에 더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 작품은 조금은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결국 이 작품의 주된 이야기는 감미로운 그리고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이고,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사랑을 지켜나간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사랑을 말하게 되는지에 대한 작품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까지 지켜나가야 할 사랑이었을까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그가 혹은 그들이 행복했던 것인지 아니면 불행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각각의 인물들은 결국 자신들의 사랑을 지켜나가고 있고,

그 사랑에 대한 보답을 바라지는 않고 있다.

그들 각자는 자신들의 사랑에 만족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행히 좋은 결론이 난다면 그것으로 더할 것 없는 행복감을 갖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불만을 갖고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잘 골라요

남는 건 기억뿐이죠

최소한 좋은 걸 골라요

 

 

작품 속에 등장하는 대사처럼 남는 것이 결국 기억뿐이라면,

최소한 이 작품은 그럭 저럭 괜찮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이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든 자신들의 사랑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듯이... 내 자신도 남는 것이 결국 기억뿐이고, 최소한 좋은 것을 골라야 한다면, 지금처럼 내가 갖고 있는 아주 짧은 기억과 좋은 것들을 간직하고 살아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조금씩은 잊혀져 가고 있다고 해도,

결국에는 기억에서 지워지지는 않을 것 같다.

 

 

그걸 이 작품은 다시 한번 알려주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이런 식으로 내게 알려주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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