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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Un Prophete / A Prophet
12  후니캣 2010.02.22 13:47:28
조회 816 댓글 2 신고

 

 

 

 

 

“6년 형을 선고 받고 감옥에 들어가게 된 19살의 말리크.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르던 그에게 감옥은 선생님이 되고, 집이 되고, 친구가 된다. 감옥을 지배하던 코르시카 계 갱 두목 루치아노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살인이라는 첫 임무를 맡게 된 이후, 보스의 신임을 얻은 그는 빠르게 냉혹한 사회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워가면서 조금씩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보스는 특별한 임무를 맡기게 되고 이를 통해 그는 자신의 운명을 바꿀 엄청난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이 작품은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칸 영화제에서 수상을 했다는 것은 득이 될 것인가?

아니면 실이 될 것인가?

 

 

아마도 이 작품에 대해서만은 여러모로 이득보다는 손해만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최소한 눈길을 끌게 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 같다.

 

 

단순히 불량한 청년이 감옥에서 생활을 하며 어떻게 단순한 불량배에서 영리한 범죄자가 되어가는지를 그리고 그 과정을 강렬하게 담아내고 있는 ‘예언자’는 아마도 21세기 버전의 ‘대부’일 것이고, 사실감 넘치는 현장 보고서일 것이다.

 

 

이야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영화는 2시간 반이 되는 시간동안 단 한순간도 흐트러지지 않고 진행되고 있고, 한번 보는 순간 영화가 전달하는 강렬함에 빠져들어서 지루할 틈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프랑스) 감옥 그리고 그 감옥이라는 공간에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사실적인(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묘사들과 권력관계 그리고 어리숙한 소년이 어떻게 범죄세계에 발을 들이고 어떻게 커가게 되는지를 냉철하고 영리하게 이끌어가고 있다.

 

 

아는 이가 하나도 없이 감옥에서 생활하게 되어 밑바닥에서 생활하게 되었던 주인공이 어떻게 우연하게 눈에 뜨이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가 사람들에게 무시당했던 것이 단순히 누구의 비호도 없는 것도 하나의 이유였지만 그가 이슬람인이었기 때문이라는 것도 이 작품은 숨기지 않는다.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범죄를 배우게 되고,

그렇게 배우게 되어 살인을 하게 되고,

글을 배우고,

조직에 가입하고,

그리고 자신만의 조직을 만들어가게 된다.

 

 

그 과정을 ‘예언자’는 낭만적으로 묘사하지도 않고,

잔혹하게 묘사하지도 않는다.

 

 

그냥 사실적으로,

누구에게도 변명할 생각도,

영웅담처럼 말할 생각도 없이,

그저 단순하고 투박하게 최대한 사실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혹은 그런 것 같아 보인다.

 

 

이야기의 흐름 도중에 이탈리아계 사람들이 점점 감옥에서 늘어나고 있는 이슬람 사람들의 모습에 경계를 하는 모습에서 현재 프랑스 그리고 유럽 더 폭을 넓게 생각해서 서구 사회에서 얼마나 이슬람 사람 혹은 무슬림 사람들에 대해서 경계의 시각을 갖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 모든 상황이 종료되며 보여주는...

모든 것이 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도 작품의 말미에 감도는 허무함은 이 작품이 엄청난 걸작이라고 말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범죄영화로서 이정도의 집중력과 완성도를 갖춘 작품은 참으로 오랜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멋지고,

쿨하지는 않지만,

정말 제대로 만든 작품이었다.

 

 

감옥으로 향하는 모습으로 시작해서

감옥을 떠나는 장면으로 마무리 되는 작품의 구성에서

마지막 장면에서 느껴지게 되는 허무함은 쉽게 만들어내기 어려운 순간일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을 급하지도 않고,

느슨하지도 않게 이끌어간 연출력은 왜 상을 받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예술영화로 오해하겠지만...

이건 아주 근사한 작품이다.

 

 

그리고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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