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안에서…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책을 읽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사람이 한적하다면 또 모를까 복잡한 차 안에서 손잡이 하나에 간신히 의지해 독서하는 이는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 게임을 하거나 음악을 듣는 정도? 하지만 지하철이라면 상황이 다르다. 흔들림의 정도도 적을 뿐 아니라 벽에 기대거나 굳이 손잡이를 잡지 않아도 넘어질 위험이 없기 때문이다. 1 오디오북은 어떨까? 21세기가 괜히 21세기인가. 음악과 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책이 나와 있다. <드라마로 듣는 그리스 로마 신화>나 <명사 22인의 내 인생의 결단의 순간>들을 들으며 갈 수 있다. 지하철은 물론 북적거리는 버스 안에서도 이제는 난시 걱정, 넘어질 걱정 없이 안전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2 손안에 쏙 들어오는 핸디북은 또 어떨까? 요즘은 내용은 같고 활자가 약간 작은 명작 핸디북도 많이 나와 있다. <논어>부터 20~30대 파워 재테크를 위한 서적, 마음을 따듯하게 하는 어른을 위한 동화 시리즈까지 핸디북으로 나와 이동하면서 여유 있게 읽을 수 있다.

새벽에 출근하는 당신을 위한 책
원래 자신의 출근 시간에 맞춰 시간을 계산했다면 명상 시간은 꿈도 꿀 수 없을 것이다. 명상 시간은 요가학원 새벽반에서나 누릴 수 있는 사치라고까지 생각될 정도다. 습관처럼 새벽에 출근하는 당신이라면 마음에 여유를 줄 수 있는 책들이 좋다.
1 수필류로 마음을 새롭게!
잠깐잠깐 읽다가 흐름이 끊겨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을 뿐 아니라 바쁜 와중에도 마음에 여유를 준다. 최근 출간된 <알랭드 보통의 에세이>나 떨림의 두 번째 이야기 <설렘>, <아흔 살, 애인만 넷>이라는 유쾌한 제목의 에세이부터 <타샤 튜더 일대기>같이 잔잔하고 맛있는 감동을 주는 에세이가 많다.
2 사색 시간을 갖고 싶다면 시집을 읽는다.
구절마다 생각을 하게 해 당신의 아침 시간 명상을 도와줄 시집들이 서가에 가면 차고 넘친다.

아침 시간이 여유가 있다면…
집에 있다고 다 책을 읽는 것은 아니다. 집에서 책은 장식용에 불과하다. 또한 직업은 어떤가? 일정한 출퇴근 시간이 없기 때문에 자칫 빈둥거리다간 오전 시간을 확 날려버릴 수도 있는 것이 프리랜서라는 직업이다. 그런데 또 양날의 칼처럼 아침 시간을 잘만 활용하면 어느 누구보다 지식을 쌓을 수 있다
1 비소설 분야를 정복하자.
<성공하는 시간 관리와 인생 관리를 위한 10가지 자연 법칙>이나 <시간 관리의 기술> 등은 따분한 일상에 탄력을 줄 것이다.
2 집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 두꺼운 소설책 맘껏 읽기.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들이나 아멜리 노통의 명작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부터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미실>까지, 아침 시간을 평화롭게 보내는 당신에게 엔도르핀이 되어 줄 것이다.

교보문고가 추천하는 아침 독서용 책 ☞ 승자는 혼자다(파울로 코엘료) ☞ 스티븐 킹 단편집 : 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 ☞ 빨강머리 앤 : 앤의 탄생 100주년 기념 북 ☞ 청춘불패(이외수) ☞ 재미(한상복) ☞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김정운) ☞ 회사가 선택한 1% 팀장들(그레그 톰슨) ☞ 봄날 :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위니프레드 왓슨) e-book ☞ 나도 영어 좀 하면 안 되겠니(권영도) 오디오북 ☞ 미실(김별아)

아침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고 싶다면…
집이 회사와 가깝지 않은 직장인은 공부할 틈이 아예 없다? 어쩌면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피곤에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도 꼭 한두 명은 독서를 한다. 그들은 그 시간마저도 알차게 활용하는데, 피곤에 지쳤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냥 흘려보내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이다. 만약 학원 갈 시간은 안 되고, 가지 않기에는 너무 아쉽고 어학 공부가 필요하다면 아침 시간을 제대로 활용해보자.
1 어학 공부로 마음에 살찌우기.
‘늘 꼭 해봐야지’ 하고 맘먹었던 일본어 공부나 불어 공부, 또 요즘은 중국어 공부가 대세니 2~3개 국어쯤은 거뜬히 해내는 멋진 직딩으로 업그레이드해보자. 그동안 10년째 할까 말까 망설인 외국어 공부라면 더더욱 도전해볼 만하다. 그 외에도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 등 원서로 시작하는 아침은 흥미진진하기까지 하다. 판타지 소설류는 재미가 있을 뿐 아니라 원서라 공부까지 되니 일석이조다. 또 요즘은 전화로 영어 공부를 하는 사람도 많다. 또 오래전에 영어는 뗐지만 입은 떼지 못한 직딩들을 위한 영어 오디오북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2 자기 계발서로 하루를 씩씩하게!
갑작스런 어학 공부가 부담스러운 직장인이라면 자기 계발서처럼 집중하지 않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하루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에너지 버스>나 <긍정의 힘>,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우화로 된 자기 계발 철학서>, <넛지> 등이 당신의 하루에 든든한 양식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