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의 냉동실 속 죽음으로의 길
이지데이 2007.05.08 16:58:24
 |
|||||
| 1960년대, 어느 날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항구에 컨테이너 한 척이 화물작업으로 선착했을 때 한 선원이 냉동 컨테이너 안으로 작업 확인 차 들어갔다. 그런데 그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알지 못한 다른 선원이 밖에서 냉동실 문을 닫아 버렸다. 순간, 갇힌 선원은 살려달라고 힘껏 소리를 지르고 쾅쾅 문을 두드렸지만 어느 누구도 그 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 선원은 생명의 위협을 느낀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얼어 죽을 거라고 생각한 그는 냉동실 벽에 하루하루 지나는 날짜와 시간 별로 스스로에게 닥친 고난의 과정을 새겨 나갔다. 그의 기록에는 냉기가 몸을 얼리고 마비되어가는 느낌과 생각이 상세히 묘사되어 있었다. 전신이 모두 단단히 굳어 얼음 덩어리로 변해 가는 마지막 그 순간까지 기술되어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리스본에 배가 도착했을 때 짐을 운반하기 위해 냉동실의 문을 연 사람들은 꽁꽁 언 채로 목숨을 다한 선원을 발견하고 기겁을 하여 입을 다물지 못했다. |
|||||
|
|||||
|
이는 그 어떤 불치병도, 피해갈 수 없는 운명도 아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