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께 이런 선물해서 성공했다!
요즘은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받는 쪽도, 주는 쪽도 살짝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그럼 다른 엄마들은 어떤 선물을 하고 있을까?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 나눠 먹을 수 있는 가벼운 간식류도 반응이 좋더라
스승의 날에는 부담스러워할 것 같아서 아이들이 만든 꽃과 편지만 보냈다. 1학기 중에 선생님과 면담할 기회가 있었고, 청소하러 갈 때 선생님들끼리 나눠 먹을 수 있게 떡이나 식혜 같은 간식을 준비해갔다. 다른 반 선생님들과 맛있게 나눠 먹었다며 좋아하시더라. (
김수미)
tip 직접 구운 빵이나 쿠키, 떡 등의 깜찍한 간식을 챙겨 보내는 게 반응이 좋다. 아이들이 하교한 이후에도 선생님들은 오후 늦게까지 남아서 업무를 보시기 때문이다.
● 1학기만 감사하니? 2학기 때 찾아가면 더 좋다
1학기에는 스승의 날도 있고 워낙 많은 학부모가 방문해 선생님들이 부담스러워하는 편이다. 하지만 2학기가 거의 끝날 즈음에는 엄마들이 많이 찾지 않는다. 학기가 끝날 때가 돼서 그런 것 같다. 그때 찾아가면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반겨주신다. 1년 동안 잘 지도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카드와 여선생님의 경우에는 화장품 등의 선물을 드린다. 학기가 끝날 때 드리는 선물은 더욱 빛을 발할 뿐 아니라 오래오래 기억하시더라. (이영애)
● 계절감을 고려해 선물하는 것이 좋다
계절마다 필요한 선물이기 때문에 반기고, 그중 꼭 필요한 것들(가령 봄에는 스카프, 선크림 / 겨울에는 장갑, 목도리 등)을 선물하면 유용하게 쓸 수 있어 좋아하신다. (유지혜)
tip 감기에 걸렸거나 환절기 때는 아이에게 가끔 쌍화탕 같은 건강음료나 비타민 음료 등을 들려 보내보낸다. 세심한 배려에 선생님들도 감동하게 된다.
● 선생님의 특징을 고려한 맞춤 선물이 반응이 좋다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값은 싸지만 항상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며 신을 수 있는 실내용 덧신을 사드렸다. 선생님이 키가 커 발도 클 것이라 생각하고 넉넉한 사이즈의 덧신을 선택한 것. 선생님으로부터 자신은 발이 커서 큰 것 사기 어려운데 너무 잘 신고 있다는 인사를 받았다. (오로라)
고수 엄마들처럼 되려면 이런 선물을 해라 아이가 주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선물을 하세요
아이와 선생님 사이의 에피소드, 그리고 아이의 엄마가 선생님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선물에 담아 그림 카드나 손수 만든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아이와 교사, 엄마 모두에게 뜻 깊은 선물로 기억될 수 있다. 아이가 자신의 용돈으로 센스 있는 선물을 챙기도록 제안하는 것도 좋다.
※comment 어떤 아이는 선생님이 목을 많이 쓰는 직업이라 목캔디 같은 작은 사탕을 예쁜 봉투에 담아 직접 쓴 카드와 함께 드렸다고 한다. 이는 작지만 매우 예쁜 선물이 될 수 있다. 그 외에 엄마와 아이가 직접 구운 쿠키, 케이크, 초콜릿 등도 인기 만점 선물이다.선생님이 주인공이 되는 선물을 하세요
“선생님, 오늘만은 활짝 웃으세요”라는 메시지를 담아 최근 뜨고 있는 유용한 아이디어 상품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 선생님 자리에 놓을 수 있는 귀여운 가습기, 모니터 때문에 눈 상하지 말라는 세심함을 담아 모던하고 감각적인 스탠드, 혹은 아이들과 선생님께 웃음을 줄 수 있는 캐릭터 스탬프나 필기 용품 등 현대적인 감각의 소품을 선물하는 것도 요즘 트렌드다.
※comment 건강에 좋은 허브티와 머그컵, 1인용 탁상 선풍기, 1인용 열풍기, 예쁜 종소리가 나는 탁상시계, 미니 화분 등 오늘만은 활짝 웃을 수 있는 예쁜 소품들은 가격도 부담없을 뿐 아니라 좋은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
엄마의 센스가 돋보이는 선물을 하세요
‘생계형 선물’이라고 놀림 받으면 어떤가? 직접 다린 한약까진 아니어도 엄마들의 정성과 센스가 돋보이는 밑반찬 선물이야말로 인기 만점 아이템이다. 특히 선생님의 나이가 적고 워킹맘인 경우에는 더욱 감동한다. 직접 담근 피클류나 반찬 외에도 집에서 만든 잼, 식혜나 수정과 등의 음료를 큰 유리병에 담아 리본을 묶어 선물하는 것도 근사하다.
※comment 요즘 엄마들은 공예 강좌 등에서 배워 이것저것 손재주가 다채롭다. 그래서 생계형 아이템의 종류도 많이 달라졌다. 홈 데코를 잘하는 엄마들은 선생님의 나이대나 성별에 따라 예쁜 방석, 작은 쿠션 등을 만들어 선물하기도 한다. 베이킹에 자신이 있다면 특별한 케이크나 쿠키 등의 선물을, 수제 비누를 만드는 취미가 있다면 선생님을 위한 미용 비누를 만들어 선물하기도 한다.
